[장자와 나비] 5강 후기

아낫
2022-08-06 20:51
389
영어를 번역한 한글 책에서 장자가 공감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는 한 문장을 보고 예전부터 무엇일까 궁금했었다. 
장자와 공감이 어떤 관련이 있을까 궁금해서.  그냥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 무작정 신청한 장자 강의, 
한자도 모르고 그냥 이야기 듣는 것이 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선생님은 그러면 된다고 용기를 주셨고
맘편히 감사히 듣고 있다. 
 
그리고 지난 5강에서 아래 내용을 들었다.
공자는 심재...  목욕'재'자이다. 심재. 마음의 재계..  (낭송장자 49쪽)
마음으로 제사를 지내라. .. '경'자.. 경자의 의미가 '마음으로 신중해라'라는 의미라고.
우리는 보통 '앉아서 생각에 매달린다'..(좌취) 그런데 마음을 제사지내는 마음으로 쓰라고.. 
좌취의 반대가 좌망.  앉아서 오상아를 잊는것. 이것을 잊고 집중하는 것.
자신의 내면을 비우는 것, 유가는 자꾸 채우는것을 말하는데. 장자는 '허'.
장자에서는 이미 갖고있는 것 선입견을 비우라고 한다. 
 
낭송장자에 보니.. 
"여러 갈래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라. 나아가 마음으로 듣지 말고 기로 들어라. 
귀는 소리를 듣는 데서 멈추고 마음은 인상을 받아들이는 데서 그쳐라. 그렇게 하면 기는 텅 비어(허) 모든 사물에 부응한다. 
도는 오직 텅 빈 것에서 실현되는데, 이 텅 비게 하는 것이 마음의 재계이다."라고 되어있었다. 
그리고 
마음의 재계 이후엔 자신(나)가 없어졌다고.. 안회는 말한다. 
 
장자에서는 듣기에 대해 어떤 말을 했는지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어렵게 생각하면 끝이 없을 것 같고,  일상에서는 선입견을 내려놓고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서 인간관계를 맺고 
어울려 세상에서 사는 것..
그렇게 살아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수업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들을 듣게 될지 기대가 된다. 
댓글 1
  • 2022-08-08 17:35

    <장자>가 어렵기도 하지만 어려운 것 이상으로 정말 멋진 텍스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우샘은 강의 중에 몇번이나 우언에 너무 매혹되지 말고 치언에 담겨있는 장자의 속내를 읽어내라고 강조하셨는데,

    어쩔 수 없이 우언에 끌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네요.ㅎㅎ(그래서 경고하셨나 봅니다.)

    그 우언들 역시 아주 겹겹이 중층적 의미를 갖고 있어서 질문을 일으킨다는 것이  또 다른 <장자>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읽은 <장자> 내편의 다섯편 한 편 한 편이 정말 독특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남은 두편도 역시, 그렇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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