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06 악어떼 사진 프로젝트 12

관리자
2011-12-07 14:30
882

겸서가 아픕니다.

청량리도 (맴이) 아픕니다. really?.....ㅋㅋㅋㅋ...

(겸서가 아빠가 바쁜 걸 아나 봅니다. 애들은 부모가 바쁘면 아프잖아요? 자기 좀 더 봐 달라고..)

 

오늘은 문탁이 청량리 대신 수업을 했습니다.

아니, 영화를 틀어줬습니다.

 

무슨 영화를 같이 볼까?

그동안은 아이들 비위를 맞춰줬는데

이번엔 좀 무게감 있는 영화를 틀어주자

애들이 개기든 말든 말입니다.ㅋㅋ

 

먼저 세팅하고"파수꾼"을 준비해놓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우석이가 말합니다. 저 봤어요.

헐! 이 독립영화를 이 녀석이 어디서 봤단 말인가?

정말이니?

네..학교에서 봤어요.

그러더니 바로 말을 바꿉니다.

아니, 안 봤어요. 다시 봐도 되요.

그래서 명기한테 물어봤습니다. "혹시 너 학교에서 "파수꾼" 봤니?"

아마 그럴걸요.

 

그래서 이번엔 "혜화, 동"

재민이가 말합니다. 저 봤어요.

완죤 헐~~~

진짜?

정말이예요. 저 여자애하고 동물하고 나오는 거...뭐 그런 거잖아요?

 

요즘엔 일반학교에서도 독립영화를 틀어주는 모양입니다.

좋아진건가요?

잘 판단이 내려지지 않습니다.

 

그리고나서는 잠시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재민이는 내가 들어보지도 못한 영화 이름을 대면서 무조건 틀어내랍니다.

제 외장하드에 폴더에 있는 영화목록이 화면에 뜨자

이거 보여달라, 저거 보여달라... 난리입니다.

이럴 때 재민이 떼쓰는 걸 보면, 완죤 아기입니다. ㅠㅠㅠㅠ...

 

제가 누굽니까?

문~~ 탁~~~

큰소리로 아이들을 제압했습니다.

시끄러. 틀어주는 대로 봐.

 

그래서 고른 영화가 "방가 방가"

근데 이것도 아이들 대부분이 봤답니다. 물론 끝까지 제대로 본 아이들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아이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게 몰입해서 봅니다.

늘 영화를 틀어놓으면 보는 척 하다가 잠들어 버리는 우석이도 끝까지 열중해서 봅니다.

 

끝나고 명기한테 물었습니다.

재밌었어?

역시나 짧은 대답, "네"

 

아무런 뒷풀이를 하지 않았습니다.

"방가방가"는 "아시아아시아"? (언젠가 예능프로에서 이런 이름의 프로그램 한 적 있죠?) 정도의 수준이지만

아이들 눈높이에는 딱 맞았고, 아이들이 영화에 몰두한 걸로 충분합니다.

 

청량리, 악어떼 다시 받으세요. 쉬잉~~~~~~~~~~~~~

 

 

댓글 1
  • 2011-12-09 10:22

    고생하셨어요...문탁샘.

    그래도 겸서 보는 것보다는 수월하지요? ^____^;;

     

    어제 루시아수녀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화요일 이외에 다른 날에 만나려고 악어떼 아이들과 협의하려 했죠.

    헌데 일부 시험인 아이들이 있고, 금요일엔 정기적으로 우석이와 명기가 미술수업이 있어 어렵고.

    그런데도 아이들이 마음대로 수녀님과 상의없이 금요일에 오겠다고 수녀님께 말씀드린 모양이더군요.

    토요일에도 제가 사진출사를 나가서 어렵고.

     

    이래저래 사정이 어려워 그냥 다음 주 화요일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날 해야할 일들이 많아 미리 제가 준비를 해 둬야 겠습니다.

     

    이제 사진을 출력하고 액자작업하고 엽서를 출력해서 자르는 일이 남았습니다.

    오늘 최종 사진을 하는 수 없이 그냥 편집을 해서 인화를 맡기고 화요일에 갖고 가겠습니다.

     

    엽서도 내일이나 일요일에 문탁에서 출력을 해 둬야 화요일에 작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을사진전 때와는 달리 칼라 인쇄비가 500원이어서 단가가 안 맞을 것 같습니다...ㅋㅋㅋㅋ

     

    50세트(1세트에 5장)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A4 1장에 4컷이 들어가니까, 4 X 13장 = 52장.

    5명이니 13장 X 5 = 65장. 머메이드 A4가 총 65장(7권) 준비하겠습니다.

     

    통화 끝날 무렵, 아이들의 1박2일 일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수녀님과 성심원의 일정을 확인해 보니

    아무래도 연초보다는 방학을 시작하자마자 12월 마지막 주에 가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아이들과 사진전이 끝나고 다시 이야기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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