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13

악어떼 녀석들과 한 주 쉬고 만났습니다.

5시쯤 원영이와 명기가 시험 하나 끝내고 일찍 터전으로 옵니다.

공부하러 왔다곤 했지만...문탁샘과 강정마을 다큐를 봅니다...나중에 물어보니 졸려서 나왔다고 하더군요.

5명이 주방에 모여서 오늘은 엽서를 만들었습니다.

한 아이당 A4 13장을 칼로 자르는 작업입니다.

판매 목표는 50세트.

A4 13장 자르는 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 줄은 몰랐습니다.

주방이 완전 난리법석입니다.

겸서는 옆에서 밥 안 먹겠다고 찡찡대고

떡으로 입막음 하고

간신히 식판에 밥 먹이는데 문탁샘이 왜 국은 안 주냐며 한마디 거드십니다...ㅋㅋ

정신차려 겸서 국 떠다나 한 번 떠 먹이고

주방으로 가 보니

명기와 재민이는 지루한 건지 하기 싫은 건지 늘어져 있습니다.

재민이는 요즘 아예 스마트폰이 손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손이 제일 빠른 건 우석이.

우석이에게 50세트를 만들라고 주문했습니다.

역시 빠릿하게 잘 합니다.

제일 느린 건 명기. 재민이. 광호. 원영이 순.

액자작업은 하지도 못 했습니다.

그나마 그 전날 미리 출력해 놓지 않았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이번 주 일요일 다시 나오기로 했습니다.

광호는 시간이 되면 오고 나머지 4명은 일요일(12/18) 오후 2시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액자는 마을사진전에 사용했던 걸 재활용하는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오프닝 때 보여줄 동영상도 작업해야 하는데....헐.

오후 2시에 강정다큐에 3편에 아이들과 사진수업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악어떼 녀석들과 오버랩 되면서 한숨도 나왔다가 오호...아이디어를 얻기도 합니다.

엽서 작업 완료. 자리 정리까지 2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미 다 판매 한 듯이 금액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9월부터 아득바득 여기까지 또 왔습니다.

올해도 아이들과 하나 보여줄게 있어 다행입니다.

아이들과 엠티 일정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잘 정리가 안 됩니다.

12월 마지막 주에 가려니 30일날 서원고(원영, 광호)가 제일 늦게 방학이라 안 되고 31일날 가려니 성심원에서 행사가 있습니다.

하는 수 없이 1월에 가야 하는데 스타킹을 비롯 신년 행사와 어떻게 조율할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원영이가 성심원 일정 나오는데로 알려 주기로 했습니다.

그 사이 맛난 크림 떡볶이가 도착합니다.

아뒤는 잘 모르는 채(?)연숙님이 만들어 주신 겁니다. 그릇까지 박박 긁어서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두 종류의 포스터를 만들었는데, 그 중 성심원에 붙일 것을 올립니다. 가위바위보해서 이걸 성심원에 붙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