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4회차 발제 및 질문

강수아
2017-08-23 15:55
302

녜헤헤!

댓글 3
  • 2017-08-25 23:13

    저희집 컴이 문제가 있어서 파일첨부가 안 됩니다. 본문 그대로 올려요~

    <파우스트> 4회차 질문                  김현주(소나무거울)

     

     

    2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괴테가 정말 대문호라는 것을 실감했어요. 표현 자체만으로 기가 막힌 문학예술 그 자체구나 하고 무릎을 치고 싶거나, 유머러스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는 대목들이 많았거든요. 특정 구절만 뽑아 놓으면 그리 빛나지 않지만 맥락에서 보면 보석 같다고 느껴지는 말들이 많네요. 기회가 되면 정리해 보고 싶습니다.

    좋은 질문이란, 바로 답이 나오지 않아도 그것을 생각하고 찾아나가는 중에 이미 멀리 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나쁜 질문은 당연히 바로 답을 할 수 있는 질문이겠지요. 아무튼, 이번에는 저도 좋은 질문을 해 보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그러나 하려는 말은 덩어리져 있고 시간은 급하니 말만 더 헤매고 엉키더군요.

    그렇지만,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 질문 1 : P45510192

    파우스트가 메피스토에게 하는 대사는 정말 통쾌했어요. “자네는 추호도 이해할 수 없을 걸세. 인간의 뭘 원하는지 자네가 어찌 알겠는가? 인간의 뭘 필요로 하는지,”

    메피스토가 파우스트보다 더 많은 능력이 있는데도 메피스토는 늘 초조하고 애걸하는 눈치입니다. 메피스토는 파우스트가 겪는 고통과 불행에 늘 거리를 두고 얘기할 수 있어요. 그러나 파우스트는 늘 직접 고통을 당합니다. 메피스토와 동행한 이후로는 불행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그런데도 파우스트는 늘 당당한 어조를 가지고 있어요. 작품 내내 그렇습니다. 악과 선이라기보다는 메피스토는 늘 하인이고 파우스트는 늘 주인 같습니다. 괴테의 이 거대한 이야기는 온통 상징 투성이인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두 존재, 파우스트와 메피스토는 각각 삶에서 어떤 요소를 상징하고 있는 것일까요?

     

     

     

    - 질문 2 : P47410626

    파우스트 : 그라이프는 전설 속의 짐승인데, 얼마나 제 주제를 모르면 진짜 독수리하고 힘을 겨룬단 말입니까?” 이 구절을 보면서 갑자기 드는 생각이 있었어요. 이 작품에는 가짜와 진짜또는 허상과 실재또는 빛과 그림자(어둠)라는 대조적인 이미지가 작품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는 겁니다. P91~92에는 제가 스무살 때부터 익히 알고 있었던 유명한 구절이 있었어요. 이보게, 이론은 모조리 회색이고, 생명의 황금나무는 초록색일세.” 저는 이것을 괴테가 얘기했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메피스토펠레스가 얘기한 것인 줄은 몰랐어요. 괴테는 자연과학자이기도 했어요. 그의 색채론은 독특한 이론입니다. 그 속에는 색의 본질과 허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요. 파우스트가 저승의 유령인 헬레나와 사랑에 빠지는 것만 봐도 허상을 쫒아갔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과연 실재란 무엇일까요? 인간은 실재인 줄 알고 허상을 따라가다가 종치고 마는 그런 존재들은 아닐까요? 아니, 어쩌면 실재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 생각 속의 이데아일 뿐인가요? 메피스토가 한 위의 말은 대체 어떤 뜻일까요?

    (복잡하게 질문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 질문 3 : P516/525

    메피스토는 파우스트의 영혼을 놓치고 한탄합니다. 메피스토는 어떤 실수를 했나요? ‘온갖 애를 쓰고도 놓치다니스스로도 얘기합니다. 메피스토가 안 됐군요. 천사들이 언제나 노력하며 애쓰는 자는 우리가 구원할 수 있노라라고 노래합니다. 메피스토가 애쓴 것은 노력으로 취급받지 못하나 봅니다. 도대체 그는 어쩌다가 파우스트의 영혼을 차지하지 못한 걸까요?

     

  • 2017-08-26 08:37

    올립니다

  • 2017-08-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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