繪事後素를 떠올리며...
아톰
2010-04-08 18:02
2467
모레 함께 공부할 부분을 한 번 보려다가 지난 시간에 공부한 것을 한 번 살펴보니 그때 아리송했던 구절이 눈에 다시 보입니다.
자하가 뭘 몰라서 시경의 구절을 읊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저는.
巧笑倩兮 보조개가 있어 어여쁜 웃음이여!
美目盼兮 또렷한 동자가 아름다운 눈이여!
素以爲絢兮 바탕을 가지고 곱게 만들었구나!
제 맘대로 풀이해 보았습니다. (쫌 이상하다 하셔도 삐딱선 탄 저는 자연스러운 해석이 좋아서리...^^;;)
아리따운 웃음은 보조개가 있음으로 해서 더욱 아름다워진 것이고
아름다운 눈은 또렷한 눈동자가 있음으로 해서 더욱 아름다워진 것이니
바탕으로써 곱게 한다가 맞는 말 아닐까요?
그러니까 그때 말씀하셨던 바탕으로써 채색한다는 말도 자하가 엉뚱하게 이해해서 물어본 말이 아닌 거지요.
먼저 인간이 되어라!
바탕을 잘 갖춘 연후에 공부든 뭐든 하라!는 구절을
지난 시간에 저는 새로 맘에 담았습니다.
아, 지난 시간에 빠지신 분들은 뭐 소린지 잘 모르시겠지요? ^^
빠지지 않고 함께 하는 것이 즐거운 공부의 비결이랍니다.
이번 시간에는 다들 오셔서 팔일편 나머지를 함께 공부하기로 해요.
12절부터 공부할 겁니다.
우리들의 카드뽑기 놀이도 쭈욱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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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 | 2010.04.08 | 2467 |
아톰님의 아기처럼 순진한,
그러나 때로 무지 고집스러운 해석을 보면
자신의 삶으로 배움을 끌어들인 열정이 느껴져요.
부러운 맘에 하는 소리예요.^^
저는 낼모레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또 결석입니다요.ㅠㅠ
정말 개근하고 싶었는데...그래도 세미나 참석하는 것보다 결혼식 가주는 것이 '인간되기'의 첩경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