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5회차 후기

여여
2018-03-25 18:43
322

주역의 왁구를 이해하는 것은 장자를 이해 해야 할 때 처럼 골치가 아프다.

文言傳은 乾卦와 坤卦에만 있다.

卦辭는 斷辭와 大象傳이 있는데

지난시간에는 곤괘의 단전 부터 시작하여 대상전 소상전을 읽고 문언전을 읽기전에

다시 건괘의 문언전을 읽었다.

약간의 책의 편집을 이해하면서 읽으면 더 좋겠다. 그래서 우샘께서 수업 첫머리에 괘사, 단사 , 대상, 소상

특히 건괘의 문언전의 1절(괘사), 2절~4절(효사), 다시 5절(괘사) 6절(효사) 이런 구성을 설명해 주셨다.

건괘와 곤괘의 단사를 같이 보라고 하셔서 건괘의 단사와 곤괘의 단사를 적어 본다.

乾卦의 斷辭

斷曰 大哉 乾元 萬物資始 乃統天

雲行雨施 品物流形

大明始終 六位時成 時乘六龍 以御天

首出庶物 萬國咸寧

坤卦의 斷辭

斷曰 至哉 坤元 萬物資生 乃順承天

坤厚載物 德合無疆

含弘光大 品物咸亨

牝馬地類 行地無疆 柔順利貞 君子攸行

先 迷 失道 後 順 得常 西南得朋 乃與類行 東北喪朋 乃終有慶

安貞之吉 應地無疆

쓰고 보니 대학의 3강령 8조목이 생각난다.

대상전은 주로 군자의 수신을 내용으로 하고 대개는 사자성어라고 말씀하셨듯이 (大象에서 以를 觀으로 보라고 하셨다)

건괘의 大象은 以 自强不息 곤괘의 大象은 以 厚德載物 이다.

곤괘의

初六의 本意에서 消長과 淑慝 특히 숙특에서  세상에는(사람이 어찌 할 수 없는) 慝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실히 쓰고 있고

        다행히 성인이 憂患後世 하여 示開物成務之道 하여 健順仁義之屬으로 明之而無所偏主한다고 되어 있다.

六二에서는 直 方 大가 자연스러워 이롭지 않음이 없다고 한다.

        정이천의 傳에서 무위와 중도의 주석이 나온다.

        德이 內直 外方 盛大하다고 풀이 하고 있다.

六三에서는 無成而有終이 나오는데 나는 왠지 이 말이 좋다.

       성과가 있으면 성과를 정리 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어서 인 것 같다.

六四에서는 括囊이 나오는데 小象에서 愼으로 해석 했다.

六五에서는 黃裳이 나오는데 황은 中, 상은 下服으로 자기를 낮추는 것으로 보았다.

        小象에서 덕이 내면에 있는 것으로 풀었다.

上六은 龍이 陽인줄 알고 싸우다가 피가 玄黃해서 凶하다는 것이다. 양쪽이 모두 다친다는 뜻이다.

用六은 永하고 貞함이 이롭다

        小象에서 용육의 영구하고 올곧으면 끝을 크게 이룬다고 하였다.

다시 건괘의 문언을 읽었다.

원형이정을 다시 설명한다.

주자주에서 利를 설명할 때 生物之遂 物各得宜 不相妨害가 나오는데 各을 이해해야 주자를 이해 하는 것이라 하셨다.

1절(괘사)에서 體仁이 나오는데 克己復禮로 설명해 주셨다.

건괘의 문언을 보면

元者 善之長也 亨者 嘉之會也 利者 義之和也 貞者 事之幹也

君子 體仁 足以長人 嘉會 足以合禮 利物 足以和義 貞固 足以幹事

君子 行此四德者 故 曰乾元亨利貞

운률 맞춘 시 같다.

2절(효사)은 문답형식으로 되어 있다. (....何謂也 子曰....)

10翼을 공자님이 지으셨다고 전해지지만 특히 문언 만큼은 확실하게 子曰로 서술된다.

수업중에 성경에서 만물 주관을 찬미 하는 어떤 내용을 말씀 하신 것은 아마도 찬송가인 것 같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화

주 찬미 하는 듯 저 맑은 새소리 주하느님의 높으신 그솜씨 묘하다

욕망이란 것을 배제 할 때 주역 공부가 의미가 있나?

불교의 인연법을 생각하는 나로서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욕망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댓글 3
  • 2018-03-25 23:13

    단사 한자가 彖辭이옵니다 ^^

    • 2018-03-26 17:23

      그러게요 제가 왜 그렇게 썼을 까요? @@@

      돼지 어금니로 꽉 깨물어 끊는 것 처럼 괘를 단호하게 말한것인가? 뭐 그런 생각을 하며 쓰다보니 ^^

  • 2018-03-26 12:00

    작년 연말에 2018년 공부를 의논할 때 당송시 보다 주역에 마음이 끌렸다. 

    망설임없이 손을 들었고 세가 만들어져 2018년에 주역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2016년에 읽었을 때는 도통 몰라서 당혹스러웠던 내용이

    아주 미약하게나마 가닥이 잡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생각했다.

    공자님 왈 50이 넘어 주역을 읽으면 허물이 적을 것이다? 라고 했지 아마?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주역을 읽기 시작할 때? ㅋㅋ

    우샘은 매주 수업 시간에 강조하신다! 

    언제 또 주역을 완독하겠느냐며.... 평생 한 번 읽을 기회를 만난 건 아니냐며^^

    하지만 나는 계속 주역 괘사 효사를 매만질 것 같은 감을 지울 수 없다^^

    주역을 접한 첫인상은 이 정도로^^

    곤괘는 음효 여섯 개가 (- -)가 층층이 쌓인 형국이다.

    곤은 땅을 상징한다고 한다. 건괘가 양으로 하늘이고 곤괘가 음으로 땅이고.

    이문서당 숙제로 괘의 괘사 효사를 외우고 있어서

    오늘 아침에도 곤괘를 외우면서 그 의미를 곱씹으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쳤었다.

    근데 홈피에 들어와 남어진 활동가의 밀양통신을 읽으니

    상상의 기운이 푹 꺼지면서.... 마음이 산란해졌다.

    그러자 곤괘의 이치가 다르게 곱씹혀 진다.

    이런 말이 있다. "지 알고 내 알고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786 송전탑을 둘러싼 한전과 밀양 어르신들의 싸움이 끝을 알 수 없다고 한다.

    반대하시는 어르신들이 마을 회관에서 쫓겨나며 새로 마련했던 사랑방이 거의 철거되었고

    그나마 남아있던 동화전 사랑방(문탁에서 농활가면 여기서 잤다)은

    밀양에서 50키로 떨어진 삼평리로 옮긴단다.

    (그 사연은 남어진의 밀양통신에서 확인해 보시길)

    문득 그 사랑방이 있었던 땅이 떠올랐다.

    그 공간에서 벌어진 수많은 웃음과 눈물과 분노를 그 땅은 알고 있지 않을까?

    곤괘의 이치라면 

    이 땅을 헤집고 세우는 송전탑이 가져올 재앙에 대해

    마치 서리를 밟으며 마침내 꽝꽝 얼음이 얼 것을 알아채고(초육효)

    그에 맞서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밀양 어르신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 너무 무겁다....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이들의 안하무인은

    자신들의 성과에만 눈어 멀어 삼가거나 보살피는 것에는 너무나 무례하다 못해 폭력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싸움을 계속하는 밀양 어르신들에게

    길이 굳세게 지속한다면 끝내는 이롭다(용육)는 효를 점쳐 드리는 것이 위로가 될까....

    자연의 이치에서 터득한 말씀( 辭)으로 

    유한한  삶에서 겪는 수많은 사건의 의미를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자 했던 인류의 사유가 퇴적되었다는 주역을 배우며

    내게 '들리는' 사건과 말씀이 '엉기면서' 상념이 된다.

    이 상념도 결국은 지나가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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