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서양사>2회차 후기

코스모스
2017-11-15 12:07
295

서진하는 문명의 빛

 

이집트와 메소포타이마 지역에서 시작된 고대 문명은 크레타를 거쳐 그리스로, 그리고 로마로 서진한다.

 

2회차 분량은 페르시아 전쟁(BC.490년경)부터 로마제국의 건국의 내용이다.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한 다리우스왕은 그리스의 식민지인 이오니아 지역까지 복속시킨다. 다리우스는 아테네를 손에 넣고 싶어 했지만 3차에 걸친 전쟁에 막대한 손실만 입고 아테네에서 물러난다.

대군을 물리친 그리스인들은 지중해 무역권을 장악했으며 승리의 핵심 역할을 한 아테네는 그리스 폴리스들의 중심으로 우뚝 선다. 아테네는 경제적, 정치적으로 최고의 번성기인 페리클레스 시대를 맞는다. 최고의 번성기를 누리는 동안 아테네는 갈수록 오만해져서 주변의 폴리스들을 압박하고 조공을 강요했다. 주변국의 고혈을 짜내면서 번성한 민주주의다.

이로 인해 폴리스들은 아테네에 대한 불만이 많이 쌓여갔고 헬레폰네소스의 강자, 스파르타는 판을 뒤집어 헬라스지역의 패권을 차지하고 싶었다. 이리하여 펠레폰네소스 전쟁(BC.433~BC.404)이 시작된다. 30년 동안의 싸움은 스파르타가 페르시아를 끌어들임으로써 끝이 난다. 댓가로 스파르타는 이오니아 지역을 페르시아에게 넘긴다. 마치 나당 연합군과 같은 짓이다. 이렇게 30년간 서로를 물고 뜯은 전쟁의 결과 그리스는 전체는 공멸하고 만다. 어려움을 겪은 후에 사상은 심오해지는 걸까.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참전한 소크라테스가 이때 등장한다. 그리고 플라톤에서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그리스의 영토는 피폐해졌지만 위대한 사상과 문화는 그리스를 풍요롭게 했다.

 

페르시아 역시 BC.4C에 내분으로 쇠퇴하다가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에게 패배하여 멸망한다. 페르시아를 꺾은 알렉산드로스는 그 기운으로 동쪽으로 진군한다. 그러나 인도 북부에서 남부로 가는 도중 오랜 전투로 지친 군사들을 이끌고 수사로 회군한다. 알렉산드로스는 동진하면서 그리스문명과 오리엔트문명을 통합시켜 헬레니즘 문화를 탄생시켰다. 알렉산드로스 사후 제국은 마케도니아 왕국, 시리아, 이집트로 분별된다. 이들 모두를 헬레니즘 왕국이라 부른다.

 

이제 서쪽으로 돌아오자. 그리스가 펠레폰네소스 전쟁으로 쇠약해질 무렵 이탈리아 반도에서는 BC.753년에 건국된 로마가 꾸준히 발전을 이루고 있었다. 귀족중심의 공화정 체제이던 로마는 평민들의 저항운동으로 BC.45112표법을 제정한다. 또한 로마는 BC376년 리키니우스법으로 개혁을 단행하지만 귀족들의 거센 저항이 일어난다. 이에 평민들은 BC 287년 다시 저항운동을 벌인다. 2번의 걸친 저항운동에서 평민들의 투쟁방식은 철수였다. 도시를 비우는 거다. 귀족들은 이번에도 평민들에게 백기를 든다. 평민회는 정식 입법기관이 되었고 귀족에게는 전통과 명예만이 남았다. 작가는 그야말로 귀족다운 귀족이었다고 말한다.

 

로마는 귀족들의 토지소유를 억제하는 정책을 펴고 있었으므로 정복전쟁으로 얻은 토지는 평민의 소유가 되었다. 따라서 정복전쟁은 평민주도로 이루어졌다. 제국이 확장되면서 로마는 카르타고와 정면대결을 펼친다. 그 유명한 포에니 전쟁이다. 2차 포에니 전쟁에서는 명성에 빛나는 한니발 장군이 활약한다. 한니발은 코끼리 부대를 앞세워 피레네와 알프스를 넘어 로마를 침공한다. 처음에는 대승을 거두지만 10년의 장기전이 되자 항복하고 퇴각한다. 로마는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카르타고를 공격하여 쑥대밭을 만든다.

 

다음 세미나는 12장부터 18장까지 진행합니다.

 

댓글 2
  • 2017-11-15 17:13

    이번에 새로 합류한 곰곰입니다 ^^

    저같은 역사 무지랭이도... 어쩌면 잘 따라갈 수 있겠다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ㅋㅋ) 생각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물론 잘 정리해가면서 기억해 가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요...

     

    세미나에서는 지리 위주로 봐서 연도 부분을 놓쳤던 것 같은데 코스모스샘께서 후기에 꼼꼼하게 잘 챙겨주셨네요. 

    그러고보니 이번 시간은 다 전쟁사였어요. 그리스와 로마의 정치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었구요.

    다음 시간에도 잘 공부해서 뵙기로 해요~

  • 2017-11-20 17:57

    사건의 흐름을 잘 정리해주신 후기덕분에  복습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저는 페르시아 전쟁을 다시 정리해봅니다.

    페르시아 전쟁은 페르시아가 아테네 정복을 꿈꾸며 3차례 걸쳐 그리스를 침입합니다.

    1차 침입(기원전 492년)은 다리우스 1세가 그리스 원정에 나섰다가 아토스곶에서 

    풍랑을 맞아 실패합니다.

    2차 침입(기원전 490년)에서는 그리스의 매국노인 히피아스가 페르시아를 부추겨서 다시

    전투를 벌이는데 마라톤 전투에서 그리스가 승리합니다.

    3차 침입(기원전 480년)은 크세르크세스의 지휘아래 페르시아는 테르모필레 전투에서 

    그리스군을 제압하고 아테네를 지나 살라미스로 갑니다. 살라미스 해전에서 그리스는 

    페르시아를 물리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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