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쇄소응대를 배우다) 1강 후기입니다

하마
2018-05-13 20:48
388

강의 좋았습니다.

어렵지 않은 언어로 차분하게 진행되는 분위기가 편안하고 느긋해지는 느낌이였습니다.

다만 원문을 보며 한자에서 약간 당황했습니다. 어쩜 그렇게 기억이 안나는지…

눈에는 익숙한 모양인데 음도 뜻도 가물가물~~~

 

올해 아들 녀석이 "엄마 한자를 까먹었나봐 기억이 하나도 안나 다시 공부해 급수를 볼까?" 하며 한마디 던졌는데 사실 아들 아니라 나도 한자를 거의 잊어 버린 상태라 같이 공부 봐야 겠다며 소학에 대해 책을 찾아보며  자세하게 배우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마침 파지사유 인문학 공지에 소학이 올라 수강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한자 입문서 같은 느낌의 소학이였지만 사실은 안에 담긴 내용은 어른들에게도 많은 자각을 주는 것들이 있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글자 그대로 보면 답답하고 이런 잔소리 같은 말들이 많아? 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한번 고민해보면 시절 안전과 위생에 대한 염려를 생활 양식에 포함 한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약간의 조언 같은 글이 아닐까 합니다(지극히 주관적인 해석입니다만 ^^)

 

언제부터 문득 우리 서로가 너무 예의가 없어진 것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고 행했던 예의가 세월이 지나고 바쁘다는 이유로, 친하니까 괜찮아 같은 이유 등을 앞세워 무례한 언행들이 생활 속에 너무 만연하고 서로가 알면서도 누구도 나서서 이야기 하지 않은 상황들이 점점 불편한 수준으로 가고 있어 고민의 깊이도 깊어지는 상황이였습니다. (이쯤에서는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ㅋㅋ)

예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행해지는 규칙같은? 일종의 배려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 일방이 예를 갖춘다고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나부터 예를 찾아 행하다보면 언젠가는 서로에게 최소한의 배려를 가져가지 않겠습니까?

 

다음 강의를 기다리며  매우 주관적인 후기를 남겨 봅니다

댓글 2
  • 2018-05-14 10:21

    하마님 옆자리에 앉았던 여울아입니다~.

    애를 데려와 같이 듣고 싶다고 했는데

    막상 집에 와서는 입이 잘 떨어지지 않더군요.

    애한테까지 갈 것도 없이 엄마가 쇄소응대가 안 되니..

  • 2018-05-19 06:47

    하마님도 소학 읽은 뇨자이셨군요. 

    예의가 곧 배려라는 샘 생각에 동의합니다..

    예의와 배려, 염치가 있는 사회라면 갑질하는 인간은 별로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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