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한국사>2회차후기 삼국에서 일군(一郡)으로 전락한 한반도

코스모스
2018-02-1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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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에서 일군(一郡)으로 전락한 한반도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가 2,3C에 국가의 기틀을 갖추고 왕국으로 발전한 반면 신라는 6C 지증왕이 즉위할 때까지 국가의 틀을 갖추지 못한 부족국가의 형태였다. 백제의 근초고왕이나 고구려 광개토대왕, 장수왕이 전성기를 누릴 때 신라는 신경 쓸 필요도 없는 미약한 세력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백제와 신라가 나·제 동맹을 맺었음에도 고구려는 백제만 공격했다. 지증왕과 법흥왕을 거치면서 국가의 기틀을 갖춘 신라는 진흥왕(재위540~576) 때 드디어 품고있던 칼날을 슬그머니 휘두른다. 진흥왕은 우선 백제의 성왕을 속이고 백제를 기습한다. 성왕은 뒤늦게 신라의 배신을 깨닫고 대가야와 힘을 합해 신라를 공격하지만  신라와 금관가야의 연합군에게 패해 전사하고 만다. 백제와 신라가 이렇게 싸우고 있을 때 고구려는 홍수, 지진, 가뭄, 태풍 등으로 전국에 재앙이 들어 삼국통일의 기회를 놓쳤다. 그 시기 중국은 수나라가 건국 되었는데 수양제는 여러차례 고구려를 침입했으나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등으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통일

백제의 무왕과 신라의 진평왕은 수양제에게 고구려를 원정한다면 돕겠다는 의사를 전한다. 수가 망하고 당나라가 건국되자 무왕과 진평왕은 다시 당에 사신을 보내 고구려 정벌을 요청한다. 그러나 연개소문의 활약으로 당은 번번이 고구려 정벌에 실패한다. 648년 당의 고구려 원정이 실패로 돌아가자 김춘추는 직접 중국으로 가서 머리를 조아린다. 그리하여 648(진덕여왕2) 신라인들은 중국의복을 입게 되었고 중국의 연호와 달력을 사용한다. 본격적인 사대주의에 돌입한 것이다. 660년 당고종이 드디어 소정방을 앞세워 인천상륙작전을 전개한다. 신라는 이미 553년 진흥왕 재위시 한강하류를 장악했기 때문에 당군은 안전하게 한반도로 상륙했다. 소정방의 군은 신라군을 막강한 보급부대로 삼아 백제를 공격한다. 계백의 5000명의 결사대가 결사항전하지만 결국 나당 연합군에게 패하고 의자왕은 660717일 항복한다.

한편 굳건하던 고구려는 연개소문이 죽자 연개소문의 아들들간의 권력투쟁으로 흔들린다. 연개소문의 맏아들 연남생은 당에 투항하여 고구려토벌의 앞잡이가 된다. 결국 668년 당의 설인귀에 의해 평양성이 점령당하면서 705년의 고구려의 사직은 막을 내렸다.

 

통일의 의미

신라와 당의 공동목표인 백제와 고구려가 무너졌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신라와 당나라간의 교통정리가 남았다. 신라는 자치권을 가져보고자 살짝 개겼지만 당이 화를 내자 문무왕은 곧 당에 엎드려 사죄했다. 당나라는 다시한번 설인귀를 보내 신라를 공략했지만 신라가 이를 물리침으로써 백제의 옛 영토에 대한 점령권을 확보했다. 이것이 삼국 통일이었다. 고구려 영토는 당에게 모두 내어주고 백제의 영토에 대한 점령권을 당으로부터 승인 받는 것. 신라는 당에 조공하면서 간접 지배를 받게 되었다. 삼국은 일군으로 전락했고 한반도와 중국의 공식적인 사대관계가 자리 잡게 되었다.


<종횡무진>세미나팀은 우응순 선생님의 <주역>특강을 수강한 후 오후 1시에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다음 번에는 10장~14장까지 진행합니다. 발제및 후기는 프리다샘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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