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이 어바인에 안착했습니다^^

봄날
2010-09-19 05:28
2793

안녕들 하세요?

봄날입니다.

여기는 LA 하고도 얼바인입니다.

지난 달 26일에 와서 거의 한 달이 되어 가는군요.

 

그동안 이삿짐 풀고 필요한 것 사들이고 말 안 통하는 미국에서

온갖 해프닝을 겪어가며 진땀을 빼고 있답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곳곳에 있지만(동생도 있고 남편 친구가 마침 어바인에 살고 있어서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요)

그래도 영어를 제대로 못알아들어 받는 설움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ㅠㅠ

 

어제 저녁 문득 우응순 선생님과 함께 했던 시경책을 한번 꺼내봤지요.(착한 학생이죠? 이 먼 곳까지 지고 왔답니다.)

책 속에서 '툭' 하고 떨어지는 것이 있어 보니까

'귀거래사'군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낭만이랄까,

뭔가 하얀 여백이 있어 그 속에서 유유하게 여유를 즐기는듯한 느낌.

한국에 있었다면 일상이 그런 여유여서 몰랐을, 어떤 각박하지 않고 뭔가를 따져 묻지도 않는 그런 한가로움...잊고 있었던

그런 사소한 감정들이 되살아났습니다.

 

하여간 많이 다르네요.

뭐가 다르냐고 하면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그 뭔가가

아직은 어색할 뿐입니다.

 

사실은 그동안 무슨 문제였는지 한글을 사용할 수가 없었어요.

이제부터는 나만의 컴퓨터도 확보했겠다,  내가 느꼈던 것들, 겪었던 것들을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조금씩

풀어보겠습니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ㅋㅋ

댓글 5
  • 2010-09-20 13:08

    봄날님,

    어바인 통신을 기대합니다.

    핫하고 쿨한 그러면서도 익사이팅한 사람사는 야그 들려주세여,

    용인은 초가을로 스며듬다

    광교산 학교 보이는 전망대 풍경. 사는 시름 다 잊게 만듭니다.

    건승하시길,,,,

  • 2010-09-20 15:08

    기다리고 기다리던 반가운 소식!

    바야흐로 이 동네 아줌씨들은 추석울렁증에 몸살을 앓는데

    봄날은 바야흐로 봄날을 맞았군요~ㅋㅋ

    자주 소식전해주세요!!

     

    • 2010-09-22 10:02

      하와유 두잉?

      아임 화인!!

      굿바이!!!

    • 2010-09-23 09:46

      봄날 통신원을 활용해 문탁 웹진을 풍성하게 해보면 어떨까나요? ㅋㅋㅋㅋ 어바인에서 논어를... 이라거나... 

  • 2010-10-01 17:52

    방가방가^^

    봄날님 지내시는 야그들, 여기서 보고듣고잡다요~~~~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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