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다방 탈핵릴레이 22주차 원안위집회 다녀왔어요.

달팽이
2015-09-18 17:00
1075

지~난 6월 탈탈원정대 북콘서트에서 원안위집회에 한번씩 참여하자고 이야기하고는

이래 저래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었어요.

한 달전쯤 요요샘이 다른 일정으로 약속했던 원안위집회 참가 못하신다기에

걱정마시라 제가 간다 했더랬습니다.

근데 하필 그날이 노라찬방에서 송편 600개를 빚어야하는 날일 줄 그 땐 몰랐었지요.

반죽하고 빚어내는 손길을 남겨두고 쌀가루를 묻힌 채 5500번 버스를 탔습니다.

정신없이 졸다 깨니 남산터널을 지나고 있더군요.

어리버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길을 건너 집회장소로 갔습니다.

바람이 불어 세워두던 피켓을 여러명이 들고 서있어야해서 문탁샘은 피켓지지대로 서계셨어요.

IMG_0887.jpg

IMG_0886.jpg

영덕 핵발전소 유치 찬반 투표가 11월 11일에 진행된다네요.

영덕핵반대가 이날의 메세지였어요.

제가 시민들께 나눠드린 홍보물에도 영덕핵발전소 반대 메세지가 들어있었어요.

IMG_0882.jpg

지하철역 입구에는 영덕대게 복장을 한 청년이 탈핵을 온몸으로 전하고 있었어요.

IMG_0885.jpg

제가 조금 늦긴 했지만 한시간이 금새 지나가더군요.

바쁜 걸음으로 지나가는 서울시민들이 그 와중에도 인쇄물은 받아가셨는데

바로 버려지는 것들도 많겠지만 한번씩 읽어주셨겠죠?

어떻게 살아야 좋은 삶인가?

2015년 축제 슬로건을 < ! 족함을 아는 삶-부엔비비르>로 정하고

한 권의 책읽기로부터 성찰과 길찾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현대문명의 모순을 가장 적나라하게 담고 있는 핵발전소.

반성장, 반문명, 새로운 삶이 탈핵이야기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축제 전에 원안위집회 한번씩들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댓글 5
  • 2015-09-18 21:00

    탈핵이야말로 성장과 현대문명을 돌아보게 만드는 우리 시대의 열쇳말이 아닐까요?

    벌써 22번째 참여! 어느새 5개월이 지나 6개월이 가까워 오네요.

    그 사이에 매주 목요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우리 모두가 대견하고 놀랍습니다.

    하루 사이에 축준위 회의에, 송편에, 원안위 집회까지 소화한 달팽이 고마워요!

    함께 한 문탁님도 고맙습니다..^^

     

  • 2015-09-19 04:50

    광화문까지 오고가는 길

    대체로 버스에서 자는 날이 많지만

    버스창에 머리 박으며 뜨문뜨문 생각도 하게 돼요.

    집회에 가는 건 그렇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는 거지요.

    달팽이도 문탁님도 버스창에 머리 쫌 박으셨죠?

    • 2015-09-19 09:36

      하하...전철로 다녀왔시유.

      제가 서울...거의 안 가지만 요즘 서울을...대중교통으로 이용할 때는 버스보다 전철을 애용해요.

      왜?

      첫째, 막히지 않는다

      둘째, 책을 읽을 수 있다

      셋째, 운동이 된다....ㅋㅋㅋㅋ....

       

      이제서야 겨우 한 번 삐쭉 참가한 원안위 집회였지만....그래도 두 가지 아이디어 가져왔어요.

      하나,  탈핵 노래 (랩) ...그거 배워서 축제 때 부르자 (혹은 부를 팀을 만들자)

      둘째,  축제 마지막 날 그러니까 그린데이 때 대토론회 중간 쯤에 영덕하고 화상통화?를 시도하자. (아니면 스피커 폰?) 우리도 영덕 주민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서 그날 참석한 문탁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덕 건을 공유하고, 11월11일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영덕 탈핵주민들께 응원의 함성(우~~~ 와~~~~)도 보내드리자^^

       

      어때유? 괜찮아유?

  • 2015-09-21 13:46

    송편 빚다 쌀가루를 손에 묻힌채

    정신없이 졸다가 어리버리 원안위 앞에 도착했을 달팽이를 그려봅니다.

    참, 솔선수범 바쁜 달팽이

    그 이름만큼 반어적인 명칭이 문탁 안에 또 있을까요?

    less is more

    텅빈 충만

    강한 울림을 주는 여러 반어법을 생각해 봤습니다.

  • 2015-09-22 09:04

    문탁쌤 일부러 붉은 색 옷을 입으신건가요? ( 아니 이런 센스를 발휘하시다니~~ㅎㅎ ) 두 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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