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주차]중등인문학교 친구들 원안위 앞을 다녀오다~!

동은
2015-07-24 22:54
819

비가 방해해도 우리들은 갔습니다! 생생한 현장 사진 몇장을 올릴게요. 더 생생한 후기는 중등인문학교로~!가셔서 격려의 덧글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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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안에서 열심히 움직이는 사람들이 보이시나요~! 한 명 한 명 찾아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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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서있는 우리 친구들. 모두 수고했어요~

댓글 3
  • 2015-07-25 06:47

    원안위 시위 몇명까지 가봤니?

    하하하... 도전적인 제목을 달아봅니다.

    중등인문학교 여름방학맞이 친해지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아이들 소개합니다.

    서울 전역에 찌라시를 뿌리겠다던 전단지 돌리기의 능력자 이종빈

    능력자와 함께 주눅들이 않고 부드럽게 전단지를 돌린 황희성

    큰 키에서 우러나는 안정감으로 가운데서 '안'자를 들고 있는 김윤태

    역시 키는 크지만 들고 있을 글자가 부족해서 어정정 서있는 최준혁

    멀리 경기돠 광주 퇴촌에서 버스타고 전철타고 혼자 광화문에 찾아와준 최다영

    다영이와 짝을 이뤄 부끄러워하면서 전단지 나눠주고 살짝 주변 구경도 다녀온 김채진

    아직 학교가 방학을 안해서 종례끝나자마자 허겁지겁 달려와서 같이 간 전우진

  • 2015-07-25 06:50

    아이들 후기 1-김채진

    어제는 비가 참 많이 왔다.

    3 : 30부터 시작된 사전 조사때 핵 발전의 문제점을 영상으로 보았다. 학생 4명에 선생님 2분이 모여서 영상을 보고, 영상이 끝난 후에는 동그랗게 모여 앉아 1분 스피치 때 말할 내용을 글로 써서 준비하였다. 1분 스피치 때 말할 내용을 고르는 것이 막막해서 주어진 30분 가운데 25분은 지우개만 쓴 것 같다.

    5500번 버스를 타고 원안위 시위가 열리는 올레 스퀘어에 도착했는데, 이때는 비가 안와서 다행이다, 싶었다. 곧이어 도착하신 진행자 분들께서 우리가 온 것을 보고 당황하셨다. 우리의 수가 많은 데다가, 오늘 비가 와서 준비하신 것들이 적어서 잉여인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나는 팻말을 선택해서 들고 있었는데, 중간에 정신을 차려보니 전단지가 내 손에 들려있었다. 다영이 언니와 함께 그것을 나눠주어야 했지만, 둘 다 머뭇대다가 다시 팻말을 들게 되었다.

    그 뒤로는 팻말을 들고 열심히 오영쌤의 말을 복창하였다.전단지보다는 팻말을 들고 소리치는 것이 더 좋았다. 내가 가장 기억의 남는 말은 '영덕 대게 좋아! 영덕 원전 싫어!' 인데, 동은 쌤이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구호도 외치고,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뜬금없이 인사도 몇번 하고, 둘 씩 짝지어 산책도 가고 하다보니 시간이 흘러 7시까지 한 10분? 남짓 남았을 때 였다.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나는 우산을 한 손으로 들고 다른 한 손에는 팻말을 들었다. 1분이 너무 느리게 흘렀다. 비는 엄청 오고, 힘들고... 시위를 끝내니 거짓말처럼 금방 비가 약해졌다. 왠지 약올랐다.

  • 2015-07-25 06:52

    아이들 후기2-전우진

     학교가 끝나고 부랴부랴 문탁으로 달렸다.

    도착해보니 윤태형과 오영 쌤이 계셨다. 같이 모여서 활동을 못한게 아쉽긴 했지만 혼자 가지 않고 같이 갈 수 있어서 좋았다. 다행히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려 주어서 다 같이 갈 수 있었다.

    5500번 버스를 타고 올레 스퀘어 앞에 도착하였다. 그곳은 참 사람이 많은 곳이었다. 지하철역 입구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쉴새 없이 지나갔다. 곧 녹색당 사람들이 도착하였는데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올 줄은 몰랐다고 하여 시설을 가져오지 못했다고 했다.

     우리는 녹색당 사람들이 마이크를 가져오는 동안 피켓을 들고 시위를 시작했다. 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보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조금씩 지겨워지자 선생님이 전단지를 나누어 주라고 하셨다. 나는 전단지를 들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 시작했다. 한번도 해보지 못한 것이어서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전단지를 잘 받아주었다. 사람들이 원래 이렇게 잘 받아줄까 싶었다. 전단지를 사람들에게 다 나누어 준 후 다시 피켓을 들었다. 피켓의 내용은 '핵 발전소 안돼' 이었다. 우리는 전단지에 쓰여 있는 구호를 외치며 하였다.

     그러다가 선생님이 준혁이 형과 함께 건물을 한 바퀴 돌고 오라고 하셨다. 지루했던 나는 얼른 발걸음을 뗐다. 돌면서 준혁이 형이 학교를 물어보고 원래 그렇게 말이 없냐고 나한테 물어보았다. 나는 친하지 않은 사람한테는 별로 말이 없다고 하였다. 길 주변에는 큰 건물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었다. 왠지 건물안에 갇혀있는 기분이 들었다.

    가다가 큰 비석에 어떤 명언이 적혀있는 것을 보았다. 비석에는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라는 말이 써져 있었다. 이 글을 보는 순간 다독이 떠올랐다. 책은 참 좋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바퀴를 도는 사이에 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했다. 얼른 시위하는 쪽으로 가서 도왔다.

    조금 시간이 더 지나자, 스마일리 선생님이 준혁이 형과 같이 올레 스퀘어 건물을 한번 들어갔다 와보라고 하셨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오른쪽에 스마트폰들이 많이 보였다. 그 곳에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렸는데 직원이 날 쳐다보는 것 같아 등 뒤가 따가웠다. 그렇게 핸드폰을 구경하다가 나왔는데 비가 많이 쏟아지고 있었다. 우리는 다시 동참하여 우산을 쓰고 시위를 계속하였다. 5분 정도 남았을 때, 갑자기 비가 거세게 쏟아졌다. 우리는 5분을 버티다가 비를 피했다. 그러자 빗줄기가 조금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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