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가 아주 그냥 하루종일 게임만 하고 앉아있어~

우현
2023-04-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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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학창시절 어무니께 가장 많이 들은 소리가 아닐까 합니다ㅎ 지금은 포기하셔서 별말씀 없으시지만... 문탁에서까지 이러고 있다는 걸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좀 궁금하네요ㅎ

 

게임동아리는 여전히 달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ㅎ

3월에는 다들 바빠서 쉬었고, 그 반동으로 저번 일요일 저녁에 즉흥적으로 모여서 미니 게임데이를 가졌답니다ㅎㅎ

 

이날은 ‘슈퍼지구’의 군인이 되어 다양한 행성을 침략하고 탐사하는 협동게임 <헬다이버즈>를 즐겼어요! 탑뷰(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형식이 특징이고, 팀킬이 가능해서 적군보다 아군이 더 위험한듯한 게 아주 매력적이었답니다ㅎㅎ 정군샘은 아군을 3-4번씩 쓰러트려서 아주 공공의 적이었어요ㅎ

(저를 무참히 쏴죽이고 다시 부활시키는 중인 정군샘)

 

게임데이 전통의 축구게임 <피파23>도 빼놓을 수 없죠! 인원이 홀수이다보니 이번엔 셋이 한팀을 조작하여 AI와 대결하는 모드를 주로 즐겼어요! 호흡을 맞춰가며 패스를 주고 받아야하니 정말 어렵더라구요.. AI에게 연달아 패배하고 있던 그때! 정군샘은 특단의 조치를 취합니다..! 칠판을 꺼내와서 축구 강의를 시작한 것..!

 

 

EBS 일타강사마냥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신 덕에 저와 동은은 감을 더 잡을 수 있었고! 결국 후반전 추가시간에 두골을 넣어 역전의 짜릿함도 느낄 수 있었어요ㅋㅋㅋ 같이 조작해야해서 어려운만큼 쾌감도 더 컸던 것 같아요ㅎ

 

그렇게 미니 게임데이는 새벽 1시까지 이어졌고.. 그렇게 즐겼음에도 다들 아쉬워하면서 돌아갔답니다ㅎㅎ... 다음 게임데이도 기다려지지만..! 4월 게임데이도 쉬어갈 예정이랍니다..!

 

4월 게임데이는 14일에 예정되어있었는데 그날이 <기후정의파업> 당일이더라구요! “00을 멈춘다”는 구호참여에 참여하기 위해 저희 게임모임은 “게임을 멈춰”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다음달에 돌아오긴 할테지만, 그날만이라도 동참하는 마음을 가지기로 했어요~ 

 

5월 게임데이 때는 어떤 게임을 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ㅎㅎ 저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ㅎㅎㅎ 다들 공부도 지치고 하던 취미도 재미가 떨어진다면 게임한판 하러 오세요~

 

(초 집중 중인 둘)

 

 

 

댓글 8
  • 2023-04-12 14:14

    너네, 진심이구나. ㅋ

  • 2023-04-12 14:54

    정군님 !
    마지막 사진 한방으로 그 동안 철학학교에서 공부하며 생긴 풀지 못한 질문을 해결하였습니다. 꾸벅.
    즉,
    데카르트 '성찰'에서 "신체와 정신은 구별되나 결합/혼합되어 있다"는 것에 대한 저의 의심과,
    정념론 30항, "영혼은 몸의 모든 부분에 공동으로 결합되어있다"에 대한 나의 질문,
    '어떻게 분리가능한 연장실체로서의 신체와 분리불가능한 사유실체로서의 영혼이 결합할 수 있나'를 철회합니다!!!!

    다만,
    39항 "어떻게 같은 원인이 서로 다른 사람 안에서 서로 다른 정념을 일으킬 수 있는가?" 하는 테제는
    "어떻게 같은 원인이 서로 다른 사람에게 같은 정념을 일으킬 수 있는가?"로 바꾸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새로운 의심이 드는 군요.
    수업시간에 봅시다......

    P.S 아....나도 게임하고 잡다.....

    • 2023-04-13 13:13

      다음 게임데이에 오시겠습니까? 축구 한판!, 또는 느긋한 골프 게임도 있습니다 ㅋㅋㅋ

  • 2023-04-12 15:04

    게임의 폐해

    IMG_3992.JPG

    • 2023-04-12 16:02

      날아라 슈퍼보드 한겨?

      • 2023-04-12 19:09

        그가 무엇을 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점에 저 행위의 위험함이 있습니다. ㅋㅋㅋ

  • 2023-04-12 16:55

    게임을 멈춘다!!! 큰 거 멈추네!!!

  • 2023-04-12 20:49

    저 진지하게 집중하는 눈빛을 보라!! 살아있네, 살아있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