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인간 반짝 세미나]5회차 후기

코스모스
2018-08-13 22:40
328

 증언하는 용기

폭력적인 이데올로기를 유지하기 위해 허구는 사실로 둔갑하고 비판적 사고는 억제된다

정당화된 폭력적 이데올로기는 우리를 시스템 안에 가둔다


멜라니 조이는 우리가 매트릭스에 갇힌 네오처럼 육식주의에 갇혔다고 말한다.

우리는 육식주의에 갇혀 우리자신을 시스템의 눈을 통해 보고 시스템이 원하는 대로 행동한다

육식주의를 내면화한 것이다

내면화된 육식주의는 현실에 대한 인식을 왜곡한다

여기에는 대상화와 몰개성화, 이분화라는 세 가지 방어기제가 개입한다

이것은 살아있는 생명을 살아있는 물건으로 보고(대상화), 개체를 집단 정체성의 차원에서만 보면서(몰개성화), 다름 사람이나 사물을 두 개의 종종 대립되는 범주로 나누는 것(이분화)를 말한다.

이러한 인식의 트리오는 동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왜곡함으로써 우리가 그들과 동일시하는 것을 막는다

이것은 공감을 막고 그 대상에 먹는다는 데에 대한 혐오감을 억제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멜라니 조이는 당장의 실천으로 동물로 만든 제품의 소비를 일절 하지 않거나 줄일 것, 동물 옹호 단체를 지원할 것,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입수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특히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라 강조한다.


육식주의는 우리가 몸담은 체제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 중 하나이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이해는 현 체제에 대한 비판적인 사고를 돕는다.

또한 증언하는 용기있는 행동을 통해 우리는 주어진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역할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그래야만 매트릭스 밖으로 걸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세미나를 하면서 우리도 모르는 새에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자발적으로 시스템에 참여해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침묵은 대부분의 경우 동조의 의미였고 증언하지 않는 삶은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를 강화시키는데 기여했다.

육식주의에 대한 증언은 실생활과 너무나 밀접하기에 더많은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자연 안의 모든 것과 관계하고 있고 관계할 수 밖에 없기에 육식주의의 폭력적 시스템을 결코 묵과할 수는 없다. 

자연의 모든 것과 함께하는 좋은 삶을 위해 우리에겐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그 용기를 혼자서는 갖기도, 발휘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우린 부대끼며 같이 공부하면서 살아가나보다.


오늘은  누구는 놀러가고 누구는 일하러 가셔서 5명이 조촐하게 진행했습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철학자의 개>를 읽습니다.

세미나는 다음과 같이 세번으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1. 처음~119 발제 ; 대로

2. 죽은 자들의 명예120~217   발제 ;둥글레

3. 동물에게 잘못을 하다218~끝  발제 ; 띠우

 

 

댓글 1
  • 2018-08-18 12:43

    휴가 다녀온 사이...뭔가 찐한 토론이 일어난것 같네요.  글고....대로가 발제네요~ ^^ 왠지 흐믓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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