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철 피로사회 그이후 ] 첫강의후기
하마
2018-10-08 23:30
406
언제부터 였는지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내가 하루하루 숨가쁘게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죽어라고 노력해도 만족스럽지 않았고 그런 경험들이 지속되면서 더 열심히 살아 보려고 기를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한참 힘겨워 했었습니다.
내가 늙어 그런가? 아님 애초에 지진아 였던 것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속에서도 쉽사리 답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모든것을 내려 놓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깊은 무기력감에 싸여 그저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질문의 답을 얻고 싶다는 의지로 이런 저런 인문학 강의 찾아 다니기는 했지만 만족스러운 답을 얻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투명사회를 읽을때만 해도 어느정도의 공감은 가질수는 있었지만 완전하게 이해하기에는 어려웠습니다.
강의에 참석하여 발제문을 읽고 강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조금씩 이해하게 되고 생각이 많아졌으며 참석하신 분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으며 머리속에 엉킨 생각들을 정리 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집중했습니다
그 동안 답답해 하던 내 질문의 답이 서서히 보이는 듯 했기에 더 집중 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세상은 거대한 흐름? 움직임? 쉬지않고 변화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 하기에 내가 가진 지식이 너무 부족하고 표현 또한 자유롭지 못해 답답하기 짝이 없는 때에 이번 강의는 환기구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에 나오는 수많은 이론은 알지를 못해 뭐라도 분석하기는 어렵지만 느끼지만 알지 못하는 현상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개념 정리 만으로도 마음의 안정이 찾아 오는것 같습니다.
나만 느끼고 힘겨워 하는 상황인줄 알았는데 먼저 느끼고 이해하고 더 나아가 친절하게 책으로 정리해준 사람이있다는 것이 참 좋은겁니다 ㅎㅎ
그리고 피로사회와 심리정치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며 읽어 보려고 합니다
첫강의를 아직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두번째 강의가 기다려지는 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10월 한 달 한병철 이분이 말하는 사회에 대해 좀 더 이해 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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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저도 10월엔 한병철 한 사람을 만나볼까 합니다^^
하마님, 어느새 사라져버린 기억을 되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시간.. 에로스의 종말도 기대됩니다.
에로스를 잊어버린 나는 에로스의 종말에서 무엇을 읽어낼 수 있을까요?ㅋ
앗! 댓글 달다보니 책을 읽고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걸 이미지로 찾아오라는
엄청 어려운 숙제가 있었다는게 갑자기 떠오르는군요!
지난 토요일 결석하신 분들께도 알려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