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인문학축제 슬로건 공모!

뚜버기
2015-08-23 17:23
866

안녕하세요, 2015축준위 입니다.

문탁에서 공부하는 분들, 작업장과 파지사유 일꾼, 매니저 등등 문탁네트워크 여러분들께 알립니다.

바야흐로 축제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10년 일리히 책을 읽는 몇사람의 공부모임으로 출발한 문탁네트워크는 5년이라는 시간을 거쳐오면서 나름 유명해졌지요. 

우리의 공유지도 한곳 두곳 늘어났고 여러모로 규모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혹시 우리는 외형만 커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우려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일리히는 <성장을 멈추라>고 했는데 우리의 방향성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걸까요? 마냥 성장하는 공부만 욕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앎과 삶의 일치를 고민하고 있는 걸까요?

삶을 바꾸는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일리히에게서 배운 <반성장>은 실천하고 있는 것일까요?

2011년 3월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역시 큰 영향을 미쳤지만

밀양과 만난 어느날 부터 <탈핵>은 우리의 앎과 삶에 큰 화두가 되어있습니다. 

송전탑싸움에 미력이나마 보태기 위한 활동들을 조직했습니다.

2013년엔 수지 지역에서 송전탑 반대, 원전 반대 집회를 조직했고 밀양 농활과 밀양집회에 연대의 힘을 보태려 지금도 애쓰고 있습니다.

2014년엔 녹색다방이 생겨나고 축제를 앞두고 녹색다방을 중심으로 76.5 일간에 걸친 탈핵시위 릴레이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면서 탈핵은 문탁에서 중요한 공통개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금은 광화문에서 매주 열리는 탈핵릴레이에 동참하는 학인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질문해야 할 때 입니다. 

<탈핵>의 실천이라는 문제와 삶을 바꾸는 공부는 따로 떨어져 있는 걸까요?

우리의 공부와 활동들, 실천들은 어디로 수렴해 가긴 하는 걸까요?

갑자기 하던 공부 작파하고 다른 길을 찾아야 하나요? 그것은 아닐겁니다, 분명. 


"나의 삶과 실천의 문제의식을 문탁에서 내가 매일하고 있는 공부로 질문하고 환기하는 장"으로서 

2015 문탁인문학 축제를 만들어 내고자 합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만 그러기 위해서 지금 필요한건 바로 무엇?

축제의 주제의식를 담고 있는 강렬하고 함축적이고 멋진 <슬로건>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여기저기서 떠오른 1차 후보들을 일단 공개합니다. 막 지른 후보들도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Stop & Conviviality

탈핵을 넘어 공생으로

탈핵을 넘어 양생으로

풍요 속 빈곤, 빈곤 속 풍요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가?

골고루 가난한 세상

<소요유> 좋아유!!

니들이 <소요유>를 알어?

Go 공생, Stop 핵발전

Go?  Stop?

작은 것이 아름답다.

문탁의 탈성장?

문명성찰로서의 탈핵

잉여가 없는 삶, 습담이 없는 신체

우리의 일상은 수행이 되고 있는가?

위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슬로건을 만들어주셔도 좋구요,

2차 후보중에서 좋은 것을 골라주셔도 좋습니다. 괄호 안은 의견낸 사람이구요

1.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 (문탁 -  일리히에서 인용)

2. The Less Is The Better (청량리)

3. 성장은 멈췄다. 이제 모두 춤을 추자 (히말라야 - 법정스님 말씀 인용)

4. 성장을 멈추자! 축제를 시작하자! (새털)


이도 저도 싫다, 내가 만들어 보겠다!  새로운 슬로건 후보 만들어서 댓글 올려주셔도 좋죠!!

당연히 슬로건 당선자에게는 커다란 명예와 축준위에서 드리는 푸짐한 상품이 있을겁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댓글 23
  • 2015-08-23 23:50

    탈핵! '정의로운 빛'의 축제(카니발)... ???? 

  • 2015-08-24 07:40

    밥! 밥을 먹자!

  • 2015-08-24 22:59

    이제 그만핵!

    • 2015-08-25 00:21

      오~ 오~ 딱 내스탈인데요..ㅎㅎ

  • 2015-08-24 23:56

    삶 - 멈추기, 함께 춤추기!

  • 2015-08-25 00:48

    핵 발전 멈춰놓고, 다함께 차차차~!

    성장을 멈춰놓고, 다함께 차차차~!

    영혼의 속도로, 다함께 차차차~!

    살 만한 세상에서, 다함께 차차차~!

    이만하면 충분하니, 다함께 차차차~!

    음냐음냐..어쨌거나..다함께 차차차~!

    • 2015-08-25 09:15

      축제의 노래  만들어야 겠네요

  • 2015-08-25 09:33

    고마해라, 마이 묵읏다아이가~

  • 2015-08-25 17:27

    핵! 싫어~ 성장! 싫어~

    2프로 부족한데 생각이 안나네요~~ㅋ

  • 2015-08-25 21:17

    3번 히말라야 샘이 제안한 법정스님

    <성장은 멈췄다, 이제 모두 춤을 추자.>에 한표!

    • 2015-08-26 19:41

      저도 3번이...

  • 2015-08-26 08:36

    저는 "풍요 속 빈곤, 빈곤 속 풍요"하고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가"가 좋습니다~

  • 2015-08-26 19:19

    달팽이집을 지읍시다! 점점작게 점점작게~

  • 2015-08-27 05:52

    2015년 문탁네트워크 인문학축제 슬로건 후보 

    이젠, 우리의 원전(原典)을 찾아서...

    ---------------

    그러려면, 역시....공부해야겠지요? ^^  

    • 2015-08-27 08:47

      오우~~멋진데요!!!^^ 

    • 2015-08-28 01:13

      오우x2~~~~~ 멋진데요x2 ^^;; 몰빵표 던집니다!

  • 2015-08-28 09:22

    질문하며 걷자, 반성장의 길을 내자

    영혼의 속도로 춤을 추며가라  (싫다는 사람은 많지만 축준위에서 미는 후보?)

  • 2015-08-28 13:26

    네그리 세미나팀 서로가 난독증을 호소하며, 그러는 속에 

    가속이 붙는 신체 노화를 걱정하며 열씸(?!)으로 '공통체'를 보고있죠~^^

    이번 세미나때 책에 나온 한 구절 축제 슬로건 후보로 올려보아요~

    괜히 멋진말 같아서... ㅎㅎ

    (사바티스타의 슬로건입니당)

    "많은 세계들이 가능한 하나의 세계"


                               

  • 2015-08-29 13:40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가? 반성장의 춤을 추자"

    저는 요렇게 짬뽕 해봤습니다.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가?" 좋은 것 같아요.

    부족한 게 많지만, 따지고 보면 그닥 부족하지 않은데

    부족하다고 기갈증에 들려 있는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지 않나요?

    • 2015-08-31 09:35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가...잘못이해하면 부족한것을 찾으라는 말로 들리는데 의미는 확실하게 살리고 보다 강렬한 표현 없을까요?

  • 2015-09-05 18:31

    달팽이 춤을 춥시다~~


    성장을 넘어 천개의 희망을 노래하자.


    성장은 충분하다. 이제 즐겨라~~


    축준위 회의에서 나온 슬로건들입니다.

    다 괜찮지 않나요? 특히 첫번째 것..

  • 2015-09-08 11:07

    성장을 멈춰라 - 부엔비비르

  • 2015-09-15 15:33

    공모전이 끝났네요

    이번 축제 슬로건은 2030세미나의 명식군이 낸...

    富! 족함을 아는 삶 - 부엔 비비르

    부족함을 아는 삶, 부엔비비르

    로 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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