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밥상열전>밥상이 나아간다~
은방울
2019-03-21 17:48
420
2019년을 맞이하면서
은방울키친이 나아가는 길목에 한 땀 한 땀 밥상의 形이 드러나고 있다.
그 형상을 퍼즐처럼 맞추면 어떤 밥상이 차려질까?
1,2월에 드러난 밥상의 形을 그려보자.
1. 선물의 노래가 메아리가 되면
화요일 저녁 퇴근길 대중지성을 하러 오는 아렘님의 손에 들려오던 선물이 化하여
이제는 화요일의 저녁밥 고정멤버가 되기에 이르고^^
여여님의 시누이가 담근 시고 매콤한 장아찌가 밥상에 올라오고^^
눈님이 슬쩍 올려 놓고 간 일본술은 어딘가에서 꾼을 기다리고 있겠지?
선물의 메아리가 어디까지 이를지 관전해 보는 재미, 공동밥상에서 해볼 만한 구경^^
2. SNS에 투척할 음식이라면 이 정도는되어야^^
SNS의 단골 자료 음식의 향연.
몇 명이 호들갑스럽게 올리는 그 음식의 사진보다 훨씬 '고급진' 사진
첫 등판에 20인분을 거뜬히 해낸 양삐님과 봄바람님의 자부심, 브이자로 빛난다.
SNS에 투척할 음식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3. 청년들과 은방울의 콜라보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2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길위 프로그램.
매니저인 고은이 제안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간식비로 20만원 정도의 돈이 책정되었어요.
은방울에서 간단하게 핑거푸드 정도 차려 주실 수 있을까요?"
은방울의 두 매니저, 처음 듣는 제안에 당황^^
고은과 마주 앉아 이번 제안의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두루 나누고 난후.
청년들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자리에 '빛나는' 간식이 되어주겠쓰~~~
토요일 오후에 느티나무샘의 협찬과 두 매니저의 활동으로 차린 간식 테이블^^
청년들과 은방울의 콜라보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4. 잡귀 쫓는 밥상 차려봤나요^^?
잡귀를 쫓는 대보름의 밥상에도 예가 있다.
먼저 파지사유에 文의 기운이 부적처럼 휘날리게 한다, 잡귀가 호기심으로 쳐다보게^^
다음은 보름나물과 오곡밥, 부럼으로 배를 채운다, 잡귀와 기씨름 할 체력을 위해^^
마무리로 온 사방에 울리게 풍물을 울린다. 몰려온 잡귀들 다시는 얼씬할 엄두도 못 내게^^
잡귀 쫓는 밥상 차려봤나요^^?
5. 텃밭에서 밥상까지는 몇 리일까?
작년에 이어 올해도 텃밭농사가 이어졌다.
저 텃밭의 고랑에서 흙을 일구어 일구어 골골에 씨앗을 듬성듬성 심었다.
저 고랑에서 쑥쑥 자라난 푸성귀들이 밥상에 올라오기까지
텃밭에서 밥상까지는 몇 리일까?
중용 23장에는 致曲(치곡)이 나온다.
한 쪽 작은 일을 지극히 하면 능히 誠 해질 수 있다고 한다.
성실하면 나타난다(誠則形)고 했다.
2019년 1,2월에 밥상에서 잘 살고 싶은 많은 동학들이 誠하게 밥상을 차리는 일.
공동체에서 작은 한 부분이지만^^
그 작은 일을 지극히 하는데서 形이 나타나면..... 짜짠.... 그 形이 무엇으로 드러날지^^
그 形의 變化를 향해 올해 밥상이 나아간다, 동학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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