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탄! '거대 과학의 시대' 후기
곰도리
2010-08-19 00:05
5904
학교에서 일 하기 전에 실험실 생활이 궁금해서 뇌질환연구소에서 일 해 보았습니다.
치매 분야에서 잘 나가던 성격있으신 교수님과 포닥선생님들 및 대학원생들이 하나의 집단으로 뭉쳐
살벌하게 연구하던 모습이 그냥 연구의 전형처럼 머리에 박혀 있었습니다. (뭐...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던 모습이었지요... ^^)
강의를 들으며 제가 개인적 경험에만 머물러 세상을 제대로 읽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대 과학의 시대..... 앞서 과학의 정치성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그 맥락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자본과 국가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는 과학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다 보면... 과학이 참 생각없이 사는 노예같은데...
해커(삽질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면서... 숨쉴 구멍을 만난 것 같았습니다.
해커의 윤리 (1) 컴퓨터에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2) 모든 정보의 개방
(3) 자유로운 토론
는 정말 멋졌습니다.
에너지자원에서 소외받은 제3세계 사람들을 위해 태양열 조리기를 만든 볼프강 쉐플러가 생각났어요~!
이런 마음으로 과학을 한다면..... 이런 꿈을 꾸면서 과학하면... 얼마나 즐거울까?
과학자는 진공 속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 상상한다고 하셨지요?
여기에서 저도 꿈을 꾸고 싶었습니다.
과학교사로.... 과학 지식을 잘 전달하는 교사를 넘어서 ..... 그런 꿈을 꾸는 과학자가 되는데 괜찮은 안내자이고 싶습니다! 흐흐... ....
그리고... 이 수업에서 멋진 선물이 또 한가지 있는데... 김동광 선생님이 자료사용 등... 여러가지(?)로 도와주시기로 하셨지요...
스앰! 감사합니다.
다음 수업...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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