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으로서의 책읽기,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파지인문학
2018-12-16 18:05
1299
혁명으로서의 책 읽기, 사사키 아타루의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이 책은 ‘책을 읽는 것’에 대한 책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다시 읽는다는 것이고,
책을 다시 읽는다는 것은 다시 쓴다는 것이고,
책을 다시 쓴다는 것은 법을 다시 쓴다는 것이고,
법을 다시 쓴다는 것은 ‘혁명이다!’ 하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사사키 아타루 『이 나날의 돌림노래』에서)
사사키 아타루의 책과 혁명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유혈낭자한 피비린내가 아니라 먹과 잉크 냄새가 난다.
죽간에, 파피루스에, 양피지에 무엇인가를 써 내려가는 펜 끝에서 나는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혹은 타닥타닥 키보드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손끝에 침을 묻히며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들리고, 읽을 수 없는 것을 읽기 위해 애쓰는 신음소리가 들린다.
이 작고 작은 소리와 희미한 냄새 속에서 혁명이 자라난다. 그렇게 혁명이 자라났다.
우리 역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 무한한 회색의 투쟁공간을 출현시키고 있는 것일까. 정말 그런가.
(『문탁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 「혁명으로서의 책읽기」에서)
정권이 바뀌거나 피비린내가 나는 것만이 혁명이 아니라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이야말로 혁명이라고 말하는 책이 있습니다.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면서
다른 한편 우리의 읽기와 쓰기에 대해 질문하는 책입니다.
가볍고 재미있는 읽을거리 볼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재빠른 정보사냥능력이 요구되는 세상에서
읽는 것이 어떻게 혁명이 될 수 있는지
혁명으로서의 책읽기가 어떻게 가능한지 같이 생각해 봅니다.
∙ 기간 : 2019년 1월 5일~1월26일 / 토요일 오전 10시~12시반 / 4회
∙ 텍스트 : 사사키 아타루,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자음과 모음)
∙ 강의일정
1강 (1월5일) 인트로: 읽기의 향락과 여성이 되는 것
첫째 밤: 문학의 승리
2강 (1월12일) 혁명으로서의 읽기
둘째 밤: 루터, 문학자이기에 혁명가/ 셋째 밤: 읽어라, 어머니인 문맹의 고아여
3강 (1월19일) 중세 해석자 혁명과 피에르 르장드르
넷째 밤: 우리에게는 보인다
4강 (1월26일) 중세 해석자 혁명을 넘어
넷째 밤: 우리에게는 보인다/ 다섯째 밤: 그리고 380만 년의 영원
∙ 강사 : 요요(김혜영, 문탁네트워크 회원)
∙ 회비 : 6만원
∙ 문의 : 공일공-9118-하나 둘 팔 삼 (오영)
(입금계좌: 우리은행 1002 9335 17477 (김시연))
*문탁네트워크는 영리를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아닙니다. 회비는 강의가 시작되면 반납되지 않습니다.
∙ 신청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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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으로 신청합니다. 오래 기다렸습니다^^
010-6665-4093
쌤이셨군요 기다리신 분이...같이 공부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도 신청합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ㅋ
도저언~~!!
continued~ 계속 보니 기쁘네요^^
신청합니다~
신청합니다.
신청합니다.
중국의 붉은 별을 결국 못듣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책은 천천히 읽어야 한다죠? 함께 읽으면 더 좋고요.
연락처는 010 오삼구하나 07일사 입니다.
입금완료했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지난 번의 아쉬움을 풀겠네요.^^
신청해요
오올, 방가방가^^
신청합니다^^
네, 입금확인했어요. ^^
신청합니다.
오래 간만에 반갑습니다, 샘~
네...오랜만에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오영샘....
살떨리게 읽었던 사사키 아타루를 요요샘의 말씀과 더불어 한 번 더 읽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는 사사키 아타루 알고 보니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더군요... 이번 기회에 장만도 하겠습니다.
신청해요~~~
환영합니다~
1월 첫주 토욜부터 계속 가족모임이 잡히네요. ㅠㅠ
저는 신청 취소할게요.
신청합니다.
또 반가운 분이시네요^^
첫 시간은 개인사정으로 참석 어려울 듯합니다.
내일 중요한 학교 행사가 있어서요!!!ㅠㅠ
죄송하지만, 첫 강의 자료좀 챙겨주세요!!!
그럼 담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