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진한 영화 오월애 특별상영...^______^

청량리
2011-05-27 01:31
4028

이렇게 좋은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특별히 재상영을 실시합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꼭 한 번 보세요....

 

 

5월 28일 토요일 오후 2시

 

장소 : 문탁네트워크 강의실

공동체 상영기금 : 5,000원

누구나 와서 볼 수 있습니다.

 

 

오월애를 공동체 상영으로 오늘 2회에 걸쳐 상영했습니다.

오후 2시에 한 번, 오후 8시에 한 번.

모두 70여분이 참석해주셨으며

몇 분은 눈이 퉁퉁 붓도록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무릎을 베고 잠이 들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30년전 5.18을 이야기했지만

우리는 지금을 이야기했습니다.

 

저도 80년의 그해 여름이야기를 잘 모릅니다.

어쩌면 광주나 그 인근에 살지 않았던 우리들 대부분은 잘 모를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전해 들었거나 교육을 받았던 것이 전부였던

그해 잔혹했던 여름이야기...

 

누군가는 그 당시 공동체의 모습을 그리워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해 약을 먹어야만 합니다.

 

감독이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저는 지금 우리를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수많은

5.18과 같은 사건들...

잊혀지고 기억에서 사라지는 사건과 시간들에 대한 되새김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지금도 우리 곁에는 5.18과 같은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어린 학생들도 같이 봐 주어서 고맙다.

- 실제로 있었던 일이었는지 묻는 초등학생...

- 영화로 표현된 것과는 다른 느낌

- 80년대 6.25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지금 우리는 5.18을 지겹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 당시 시민군을 폭도처럼 바라봤던 시선이 미안하다.

- 권력의 무서움을 다시 느낀다

- 국가에 의해 진압 당하고 국가에 의해 행사가 치뤄지는 아이러니

- 누군가는 정신을 이야기 하는데, 그것을 누군가는 돈으로 환산하려 한다.

- 한국 현대사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이 문제다.

- 이런 영화와 같은 시선들이, 생각들이 소수라 말할 곳이 없다.

- 눈을 뜨고 살아야 5.18과 같은 일들이 반복되지 않는다.

- 기억하는 자가 살아남는 다.

- 잊혀지는 것이 제일 무섭다.

- 두둥....전사모가 아직도 건재하다...(전두환을 사랑하는 모임)

- 돈의 논리도 도청에 대한 시선이 엇갈리는 것처럼 지금도 그러한 문제가 우리에게 일어난다.

 

이야기를 계속하고 싶었지만, 다음으로 미루고 시간상 마무리하고 무거운 엉덩이를 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영화를 섭외하고 추천해준

이명박 정부에 남다른 애정이 넘치시는 무담님께 감사드립니다....^_____^

 

 

 

 

 

 

 

 

 

 

 

 

 

 

 

 

 

 

 

 

 

댓글 2
  • 2011-05-27 15:41

    설핏 보면 무담님이 이명박정부에 정말 남다른 애정이 있는 줄 알겠어요.ㅋㅋㅋ

    무담님의 애정은 어제 영화에 나온 분들에게 있음을 증언합니다.^^*

     

    잊혀져가던 5월은 다시 기억하게 하고,

    세대를 뛰어넘어(청소년과 중년) 나눈 이야기들이 좋았습니다. 

     

    • 2011-05-27 17:26

      설마 어제 영화에 나왔던 분들 가운데 독오른 대머리 번쩍이시던 분을 말씀하시는 건 아니겠죠?

      저 전사모 아니거든요... ^^

       

      벌써 30년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30년 동안 변한 게 겨우 이만큼이라는 것도 믿기지 않고...

       

      공동체 상영 이야기 듣고 한번 해보자 이야기 꺼냈습니다만

      이렇게 일사천리로 진행되도록 여기저기서 힘써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어제 진행을 맡아주신 청량리님과 노라님, 그리고 뒷풀이의 중심이 되어주신 바람꽃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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