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선물의 노래

콩세알
2011-08-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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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난히도 자주 내리던 비로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지요.

오랜만에 얼굴 내민 햇빛에 몸도 마음도 밝아지는듯 합니다.

하지만 비가 우리를 우울하게 해도 문탁주방만큼은 여전히 즐겁고 활기찬 7월을 보낸 것 같아요.

늘 함께 맛있는 밥을 해주시는 밥당번님과 여러가지 선물로 문탁을 풍성하게 해주신 님들 덕분이겠지요?

모두 모두 감사드리며 7월 선물의 노래를 부릅니다.^^

 

7월 밥당번님들 : 노라, 게으르니, 바람꽃, 마음, 고래, 빛내, 구름, 느티나무, 뚜버기, 문탁, 빠꼼이, 달팽이, 물보라, 아톰, 인디언, 요산요수, 시습, 새털, 푸딩님!

덕분에 소박하고 풍요로운 문탁식탁이 되었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7월 1일

요산요수님이 오미자 효소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의외로 효소와 장담그기에 달인(?)이신 요산요수님 덕분에 문탁의 기본양념은 해결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시습님은 콩국수용 콩을 선물해 주셔서 입맛없는 여름 시원한 콩국수 한그릇 먹을 수 있을 듯 하네요.  인디언님은 메밀차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7월 2일

요산요수님이 양파 한박스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싱싱한 양파는 여러 요리에 맛을 더하고 양파만 볶은 요리도 문탁에서 처음 맛 보았습니다. 요산요수님의 선물 덕에 문탁당번들의 창의적 요리실력도 한차원 더 업그레드 됩니다.

 

7월 5일

새콤달콤 오미자 효소를 인디언님이 가져다 주셨습니다. 마음님은 오징어를 갖고 오셔서 맛있는 전을 만들었지요. 문탁에서 오랜만에 먹는 동물성 단백질(?)이었습니다.

 

7월 6일

톳나물을 먹어보셨나요? 바닷가에선 액젓에 무친 톳나물의 맛이 끝내주는데 두부와 버무린 톳나물 또한 기가 막히게 맛있었지요. 느티나무님이 귀한 톳과 강낭콩을 갖고 오셔서 한동안 잘 먹었습니다.

 

7월 7일

문탁엔 이젠 손님들도 많이 오지요? 이 날은 산울어린이학교 학부모와 선생님들께서 문탁을 방문했어요. 문탁에서 하는 공부와 공동체 활동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같이 식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오실때 귀한 20kg를 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7월 12일

주방지기가 언제 살까 고민하던 마늘 아톰님이 선물하셨습니다. 지금 문탁 냉동실을 꽉채운 마늘은 저희 일년치 양념이 되겠지요. 친구분이 직적 재배하신 마늘인데 볼 때마다 기분 좋았집니다. 귀한 마늘 선물해주신 아톰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마늘까고 빻는데 도와주신 여러 문탁식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인디언님은 오미자에 이어 매실효소를 가져다 주셨어요. 설탕대신 문탁요리의 맛을 더해주겠지요?

 

7월 13일

워낙 다재다능한 바람꽃님이 요리도 잘 한다는 건 익히 다 아시죠? 바람꽃님이 직접 담근 오이지를 한통 선물하셨습니다. 맛있는 오이지무침이면 밥한그릇 뚝딱인데 밥당번님들의 요리솜씨로 맛있게 무쳐져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인디언님이 머위대나물을 직접 요리하셔서 반찬으로 갖고 오셨어요. 들깨가루에 무친 머위나물 또한 별미였지요.^^

 

7월 14일

이 날도 반가운 사람들이 맛있는 선물을 갖고 문탁을 찾아오셨지요. 파랑님이 작고 단단한 맛있는 참외를 그리고 전미경님이 자두와 천도복숭아를 갖고 오셔서 맛있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7월 15일

이제 문탁의 김장김치는 거의 바닥나고 주방팀에서 김치가 제일 걱정이랍니다. 무엇보다도 반가운 김치선물을 게으르니님이 갖고 오셨어요. 찌개에 딱 어울리는 깊은 맛의 고향김치, 찌개만 아니라 그냥으로도 잘 먹었지요.

 

7월 16일

토요일 밥당번을 해주신 뚜버기님이 을 갖고 오셔서 맛있는 점심을 준비해 주셨답니다.

 

7월18일

드디어 게으르니님의 백일 수련이 끝나는 날! 그동안 고생(?)한 게으르니님을 위한 작은 축하파티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선물로 차려진 소박하지만 풍요로운 밥상으로 서로의 정을 나누었지요. 노라님이 우동사리, 피망과 오징어를, 문탁님이 새우를, 인디언님이 김치찜을 위한 등뼈를 가져 오셨고,  시습님은 치커리를, 느티나무님은 케잌과 꽃, 콩세알님은 참외를, 빠꼼이님은 직접 닭볶음 반찬을 선물해주셨지요.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게으르님은 고향어머님께 문어와 골뱅이 회와 젓갈에 무친 미역무침을 갖고 오셔서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풍성한 해물식단을 선물해주셨습니다.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와인무담님이 선물해주셨지요.  문탁식구들의 선물로 우정의 파티는 멋지게 잘 치러졌습니다.

자누리님은 문탁식구들 몸보신을 위하여 추어탕재료를 선물해주셨습니다.

게으르니님 수련축하파티.jpg

 

7월 20일

노라님이 감자를,  여성세미나의 멋찐걸님이 수박을 선물하셔서 시원한 수박 간식으로 잘 먹었습니다.

 

7월 21일

뚜버기님이 잘못 주문해서 많아진 달걀을 문탁에 갖고 오셨어요. 문탁주방은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문탁식구들 입냄새와 충치예방을 위한 치약도 선물에 주셨습니다.

 

7월 22일

김치, 고추장, 된장은 문탁에서 없어서는 안될 양념들이지요? 작년에 담근 된장이 많이 짠 편이라 다른 된장과 섞어 요리를 해야됩니다. 이 세가지는 늘 문탁식구들이 선물해주셔서 따로 사는 일없이 충당되고 있지요.  콩세알님이 집된장을 갖고 와서 당분간 잘 먹을듯 합니다.  그리고 졸리님이 사과를 주셔서 간식으로 잘 먹었습니다.

 

7월 23일

최예심님이 밥당번들이 제일 좋아할 선물을 주셨지요. 바로 밑반찬입니다. 한가지도 아니고 4가지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느티나무님은 오징어볶음과 오이지무침, 매실액을 갖고 오셔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준비해주셨습니다.

 

7월 25일

요산요수님이 반가운 김치선물과 들깨가루를  선물해 주셨어요. 문탁 주방에 부족한 물품이 생길때 마다 늘 집에서 이것저것 가져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7월 26일

역시나 반가운 선물 고추장문탁님이 선물해주셨습니다.

 

7월 27일

새로 밥당번으로 함께 수고해주실 푸딩님이 첫 당번날 묵은지와 양파절임을 갖고 오셔서 멋진 점심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미안님이 귀한 귀리를 갖고 오셨어요. 신선한 귀리밥 식단이 기대됩니다.

 

7월 28일

달팽이님이 친정에서 어머님이 보내신 귀한 음식들을 문탁에 나누어주셨습니다. 잘 찐 호박잎과  깻잎 김치, 상추, 고추, 오이로 이 날은 정말 고향에 온 듯  정겨운 식단이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7월 29일

정미혜님이 귀한 김치를 선물해주셔서 잘 먹었습니다. 주방팀은 늘 김치가 없으면 어쩌나 고민만 했지만 문탁식구들의 김치기부는 정말 필요할 때 바로바로 이루어져 감사하고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정미혜님 감사합니다.

 

 

아이들 방학으로 문탁에서 밥먹는 회원도 조금 줄었지만 누군가를 위한 이벤트와 주방선물의 순환은 여전히 우리를 힘내가 하는 에너지였습니다.

주방에 큰 힘을 주신 여러 님들께 감사하며 누구든지 밥당번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손들 많이 내밀어 주세요.

7월 주방은 간소화를 화두로 식단수 조절이 있었지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고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노라님의 말처럼 주방선물과 밥당번의 간소화는 절대 간소화를 반대합니다!! 함께 해요!!!

 

 수련축하파티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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