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터전에 옥수수가 가득 담긴 푸대 두 자루가  배달되었습니다.

배달 오신 아저씨께 택배비 넘 비싸다고 말 걸었다가 혼이 엄청났습니다.

한 푸대 당 옥수수가 무려 100개가 들어 있어서 아주~ 무거웠거든요.^^

이 옥수수 푸대의 정체는..

자누리님의 고향이 강원도 정선인지라 

문탁식구들에게 강원도 옥수수의 참맛을 보여주기 위해

자누리님이 통크게 부탁한 것이었습니다.

터전에 온 분들께 자누리님 대신 옥수수 몇 통씩 들려 보내는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친정에 온 딸 손에 바리바리 먹을 것 손수 싸서 보내는 친정어머니 마음이 이런걸까요?

자누리님이 보낸 옥수수라는 걸   말해 드리지 못한 분들도 있었지만

아마 다들 즐건 마음으로 가져 가셨겠지요?

옥수수만 지켜보고 있었던 게 아니다 보니 

 미처 챙기지 못한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섭섭해 하지 말아 주셔요.

다음 기회에 더 많은 걸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인큐베이터 영화보면서

옥수수 몇통을 삶아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자누리님께도 고맙고

옥수수 길러준 분들, 땅, 하늘, 햇님, 바람..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받은 마음 더 많이 나누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