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 하면 끝이다!! 인간들아!!

오늘 어느 보수 단체가 국회 앞에 들고 나온 피켓내용이랍니다.

지금 테러방지법반대 필리버스터가 한창입니다.

필리버스터는 국회 안에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일반시민들도 국회 정문 앞에서 테러방지법반대를 위한 필리버스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민필리버스터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도 국회앞에 같이 있다고

아침부터 부지런히 다녀온

목요탈핵집회 멤버가 전해준 이야기 입니다.

맞습니다. 꽝! 하면 끝입니다. 핵폭탄도, 핵발전소도 꽝하면 끝입니다.

그 사실을 우리 모두는 후쿠시마를 통해 이미 보았습니다.

핵이 터지는 상황에서 우리를 구원해 줄 히어로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이언맨이, 스파이더맨이 있다 할지라도 핵 앞에서는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답은 분명합니다.

없애면 됩니다.

그런데 한쪽은 더 많은 핵을 만들자고 합니다.

어떻게 할까요?

“삶에는

인간의 자유를 위해 주어져 있으면서

인간이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오직 하나 있다.

그것은 진리를 알고 말하는 것이다.

만일 많은 사도들이 그렇게 한다면,

인류의 변모, 인류의 ‘진리 안에서의 하나됨’은

어느 날 갑자기 올 것이다.”

요즘 읽고 있는 간디의 한 구절입니다.

오늘 제가 광화문에서 만난 사람들은

철갑을 두르지도 않았고, 하늘을 날지도 못합니다.

유인물을 나눠주기 위해 장갑도 못 끼고

오들오들 떱니다.

그러나 그때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히어로가 누구인지,

우리의 아이언맨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핵을 없애자고  외치는 사람,

그들이 영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