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 목요일 녹색다방 41주차입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광화문에 도착한 후

먼저 세월호광장에 들렀습니다.

젊은 넋들의 한을 생각하며 나의 일상을 다시 되돌아 봤습니다.

광장 지킴이들께 고맙다는 말 한마디 변변히 못하고

원안위 앞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잠시 후 녹색당 두 분이 오셔서 집회는 12시에 시작 되었습니다.

한 시간이 지나도록 근처를 지나가는 시민들의

 관심 한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비록 공허한 울림일지라도

제가 이곳에 나오는 이유와

기후변화, 탈핵, 대안에너지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3명이 함께한 조촐한 집회를 마무리하고 같이 점심 먹고,

녹색당사에도 들러 보았습니다.

늘 씩씩해 보이는 이상희님과의 이러저러한 이야기에서

강철 같은 단단함은

많은 고민과 갈등들이 서로 뒤섞이는 과정임을 깨달았습니다.

자료 몇 가지 얻어 돌아오는 길,

다음번 마이크를 잡을 때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어떻게 끌어 당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광화문에 수만이 모여 탈핵을 주장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