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거나 바쁘거나로 인해 두 주나 쉰 후 등산하는 날이 마침 2011년의 마지막 금요일이었습니다.

앎삶 세미나 동학이었던 김윤정씨가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등산 했습니다.

함께 오르는 내내 얼마나 신나하는지 광교산이 오랜만에 들썩들썩 했습니다.

등산길 초입에서 딱따구리 소리를 들은 아이들이 찾느라, 사진 찍느라, 망원경으로 보느라 바빴고요

우리는 딱다구리의 소리를 신기하게 들었습니다.

이 겨울에 나무를 쪼면 먹이라도 찾을 수 있을까? 세션이 궁금해 했습니다.

그후로 오르는 산길은 아이들의 상상 탐험으로 시끌벅적 했습니다.

산 길이 구불구불해지면 아마존 강이 되고, 얕은 둔덕은 어느새 히말라야로 둔갑했으며

먼저 내려간 일행을 찾는 것은 조난당한 대원 구하기가 되어 온 천지에 이름을 부르짓더라구요.

평소처럼 호젓한 산행은 아니었지만  2011년 송년 산행으로 안성맞춤인  활기찬 산행이었지요^^

2011년 4월쯤 등산 동아리에 합류해서 뚜벅 뚜벅 오르고 내리다보니 한 해를 마무리하는 등산을 했습니다.

2012년에도 건강한 일상을 위해 열심히 등산동아리에 참석 하겠습니다^^

1월 6일 오전 8시반에 문탁에서 출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