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삼의 '봄'
요산요수
2012-03-27 14:38
1187
문탁웹진 지지난호에 우록님께서 박재삼님의 '봄바다에서'를 읽어 주셨지요.
다시 박재삼님의 시입니다.
올 봄, 이분의 시를 우연히.. 자주 만나게 되는군요.^^
오늘 산에 갔다 오면서
금방 터질듯한 개나리 꽃망울을 보았습니다.
곧 앞산도 봄빛이 완연해지겠지요.
말없는 산에 가서
함께 간 세션과 실컷 말을 나누고 돌아와
박재삼님의 시를 다시 읽으며 .. 말없이 오는 봄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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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言으로 오는 봄
(박재삼)
뭐라고 말을 한다는 것은
天地神明께 쑥스럽지 않느냐
참된 것은 그저
묵묵히 있을 뿐
호들갑이라곤 전혀 없네
말을 잘함으로써
우선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그 무지무지한
추위를 넘기고
사방에 봄빛이 깔리고 있는데
할 말이 가장 많을 듯한
그것을 그냥
눈부시게 아름답게만 치르는
이 엄청난 비밀을
곰곰이 느껴 보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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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담주에는 조용히 말없이 오는 봄을 느껴야겠는데요^^
괜히 마음이 찡~ 한걸요. 조용히 말없이 읽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