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전장연 연대 다녀왔습니다~

우현
2023-06-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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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국회의사당역이 붐볐습니다. 급행열차는 서지도 않는 이 역에서 전장연의 이동권 시위가 있던 건데요, 정확히 말하자면 매일 아침마다 국회의사당역에서 선전전을 하고 계셨습니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300일이 넘었다고 했던 것 같아요. 그곳으로 공부방회원들이 지지 방문을 한 것이었습니다.

 

 

문탁 말고도 지지방문을 해주신 다른 단체분들과 전장연분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박경석 대표님이 연설을 시작하셨습니다. 힘 있고도 유쾌하게 말씀을 이어가시는 게 멋져요. 언론에서 전장연이 폭력조장단체인 것처럼 그려진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뭔가 나쁜 짓을 함께하는 해적단(?)이 된 기분이 들어서 괜히 즐겁더라구요

 

 

 

(벌서는 거 아님)

 

 

(벌 서는 거 맞음)

 

이날따라 2030들이 보인다며 다들 한 마디 하라고 앞으로 불러내셨어요. 아주 진땀을 흘리면서.. 어버버 거리다 왔습니다. 김고은은 멘트를 준비한듯?!(성공회대 학생분도 말을 잘하시던데 성공회대 짬빠인가?) 아주 유려하게 말을 했더라구요.. 저는 래퍼인 걸 들키는 바람에 랩도 한 소절 했구요... 대표님이 시범을 보이셨는데 저보다 잘 하셔서 기에 눌려가지고 잘 못했습니다ㅎ 다음에 같이 노래도 하고 랩도 하자며 약속 사진까지 찍으셨습니다. 진땀 뻘뻘 흘리는 제 눈을 똑바로 보시며 얼굴을 기억하신 것 같아요ㅎ.. 이정도면 다음엔 연습을 해가야겠습니다.

 

 

 

 

바로 앞인 당산역까지 함께 지하철을 타고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평화로울 거라는 대표님 말대로 평화롭긴 했습니다만 어떤 의도든 간에 쏘아대는 시선들, 당산역에 내리자마자 들려오는 허가받지 않은 시위에 대한 경고문 등 썩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유쾌하게 지하철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댓글 1
  • 2023-06-14 14:00

    고생했다. 회이팅이다!
    래퍼니까, 한 곡조 미리 준비했으면 좋았을 듯....정도 가 아니라, 반드시 준비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 가수이니까. 래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