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사] 근대사 세미나는 밀양인문학캠프 준비중입니다.

고은
2019-06-21 17:43
302

  단기 근대사 세미나에서는 크게 두 가지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여태까지 했던 공부를 몇 파트로 나누어서 담당을 정하고, 담당자들은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정리해서 자료로 만드는 일이구요.

  다른 하나는 밀양인문학캠프에서 발표를 어떻게 할지 구체화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료를 정리하는 일은 밀양인문학캠프에서 발표하기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자료의 방향성을 잡기 위해서 밀양인문학캠프를 구체화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2주에 걸쳐서 나름 구체적인 형상을 띄게 되었습니다.

1. 인트로 (5분)

  첫번째 순서에서는 밀양 근대사 세미나가 어떤 경위에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이 발표에서 무엇을 보이려고 하는지에 대한 개략적인 섦영을 하게 됩니다. 

  "2018년 밀양 인문학캠프를 통해 우리는 구미현님의 할아버지인 독립운동가 구영필 선생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구영필의 시대와 그의 생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근대사 세미나를 열었다. 그가 살았던 시대와 공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짧게나마 저희 세미나가 시작하게 된 구영필님의 생애와 쟁점에 대해서도 살펴봅니다.

  형식은 아마도 진행자가 나와 tv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비슷하게 따라하게 될 것 같습니다.

2. 3.1 만세운동 이후 정세와 민족해방투쟁의 흐름 (20분)

  두번째 순서에서는 블랙커피 선생님이 1910~1930년대 국내/국외의 민족해방투쟁의 흐름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해주십니다. 당시 시대에 대한 배경을 가지고 있어야 저희가 뒤이어 설명하게 될 쟁점들과 고민들에 대해 입체적인 이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파트입니다. 또 모든 파트 중에서 한 명의 담당자에게 배정된 시간이 가장 긴데요, 아무래도 양이 방대하다보니 시간을 많이 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블랙커피쌤은 일기예보의 지도처럼 같이 설명자료를 만드실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작년 축제에서 일본어세미나팀이 진행했던 발표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역사지식에 대한 문제이니, 퀴즈를 내서 흥미를 유도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퀴즈 형식도 더하기로 하였습니다.

3. 의열단 (10분)

- 의열단 활동과 조선혁명 선언 (달팽이쌤)

- 의열단과 구영필 (요요쌤)

  세번째 순서에는 두번째 순서에서 조금 더 클로즈업 해서 그 배경을 살펴봅니다. 구영필님과 관련이 깊고, 또 요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의열단에 대해서는 달팽이쌤과 요요쌤이 담당해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의열단이 강렬한 인상을 가지고 있고, 또 자료들도 극적인 자료들이 많아서 그 특성을 잘 살려고 진행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약산과 의열단>에 있는 내용을 낭송하기도 하고, 또 의열단이 나왔던 영화나 드라마 장면을 편집해 틀어주기도 할 것 같습니다.

4. 1920년대 만주라는 시공간 (20분)

- 간도라는 땅 그리고 이주의 역사 (8분, 느티쌤)

- 무장투쟁 노선 vs 주치운동 노선 (10분, 고은)

- 영고탑에서 구영필은 무엇을 했나 (2분, 요요쌤)

  네번째 파트에서는 앞선 파트들보다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만주를 중심으로, 간도 땅이 어떤 의미를 가졌었는지 한인들의 이주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 느티나무 선생님이 설명해주십니다. 보다 생생하게 지역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서 사진자료를 많이 사용하실 예정입니다.

  만주에 대해 살펴본 뒤에는, 만주에서 일어났던 당시의 운동을 살펴봅니다. 이건 제가 맡았는데요, 제가 역사에 너무 취약한 편이라서 상당히 애를 먹고 있습니다. 덕분에 역사공부는 여느때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하하. 저는 10년대와 20년대, 특히 20년대에 초점을 맞추어서 운동들의 대립노선과 흐름을 보여주는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대립을 더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서 대론이나 취재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요요쌤은 만주와 만주에서의 운동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당시 구영필님이 했던 활동에 대해서 짧게 정리해주십니다.

5. 우리에게 역사와 기억이란?

  마지막에는 이 발표를 추합해서 질문을 던져봅니다. 이 공부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였을지, 세미나 구성원들은 여기에서 어떤 것을 발견했는지 발표합니다. 작업을 차차 해가면서 발표를 듣는 이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보면 좋을지 고민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저희는 7월 7일에 밀양에 하루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동안 했던 공부를 한 큐에 정리해서 들으실 수 있는 기회이니, 가능하신 분들은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현재까지는 근대사 세미나팀과 명식이 함께 가기로 하였습니다.

댓글 1
  • 2019-06-22 17:13

    두 달 넘게 일정한 분량을 정해놓고 텍스트 읽을 때가 좋았습니다.

    발표를 염두에 두고 논의를 진행해가려니 더 벅차군요.ㅎㅎ

    작년 밀양인문학캠프에서 구미현님 삼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꼈던 막연한 궁금함이나 의문, 그리고 부끄러움으로부터

    피부에 다가오는 앎으로, 집중세미나를 통해 조금씩 진전해 왔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어렵게 느껴집니다.

    새롭게 알게된 것을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 무엇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남은 시간 거기에 더 집중해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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