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금요클래식9월] 사기 : 우정에 관한 네 가지 농담

고전공방
2020-08-06 11:56
1139
문탁네트워크 고전팀에서 새로운 프로그램 <금요클래식>을 시작합니다. 
 

클래식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사전적 의미인 고전의 '모범적인', '전형적인'이라는 뜻일까요? 아닙니다. 고전주의 대가라 불리는 베토벤의 음악은 당재의 가장 '신박'^^하고, 불온하고 전위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공자도, 맹자도, 묵자도, 사마천도 당대에는 불온한 지식인들었습니다. 지배적이고 규범적인 당대의 사유와 삶의 방식에 질문을 던지고 균열을 내고 탈주선을 탄 자들이었습니다. <논어>, <맹자>, <사기>, <장자>, <한비자>, <묵자>  등등 소위 동양 '고전'은 이들 전위적 지식인들의 치열한 고투를 답고 있는 생생한 기록입니다. 

문탁 고전팀의 <금요클래식>은 가장 오래된 이야기인 '고전'을 당대 그들의 문제의식 속에서 동시에 지금 - 여기의 문제의식 속에서 이중적으로 읽어내고자 합니다. 우리의 새로운 시도를 응원해주시고, 함께 동양고전을 종횡무진 탐사하실 분을 초대합니다.

 

 

9월 <<사기>> : 우정에 관한 네 가지 농담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이릉을 변호하다가 한 무제의 분노를 사서 궁형에 처해집니다. 이후 사마천은 그 때의 일을 기록하면서 이릉의 항복 소식에 낙담하는 한 무제를 위로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위로하고 싶은 마음, 그것을 일컬어 ‘우정’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하지만 사마천의 그 ‘우정’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그를 불행하게 만들었습니다. 단 한 명의 친구도 나서서 그의 불행을 위로해 주지 않았습니다. 무릇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했는데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사마천을 더 절망에 빠지게 했을까요?

 

사마천이 기록한 인물들은 대의를 위해 가족을 버리고 친구를 배신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기도 합니다. 한 편으로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초개처럼 버리기도 합니다. 그 삶의 방식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때로는 농담처럼 가볍게 그러면서도 그들이 감당한 삶의 무게를 진지하게 헤아려 보는 시간. ‘우정’을 키워드로 『사기』에 기록된 사건들을 통해 지금 현재 우리의 우정을 비추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고자 합니다.

 

일시: 9월4일(금)부터 ~9월25일(금) / 4강

시간: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장소: 문탁네트워크 2층 중강의실

 

1강(9월4일) : 군신간에도 우정은 있다? - 군신유의(君臣有義)

2강(9월11일) : 그들의 브로맨스에 없는 것 - 관포지교(官鮑之交)

3강(9월18일) : 우정이 목숨보다 값지다고요? - 문경지교(刎頸之交)

4강(9월25일) : 우정의 네트워크에는 '도둑'도 산다? - 계명구도(鷄鳴狗盜)

 

 

텍스트 : <<낭송사기열전>>

강사 : 기린

문의 : 진달래(010-사이공오-3926)

 

정원 및 회비 : 25명 /  4강 6만원

신청방법 :

댓글로 신청하시고 (연락처 남겨주세요) 아래 계좌로 회비를 납부하시면 됩니다

전화번호를 댓글 비밀메모란에 쓰시면 관리자에게만 노출됩니다

계좌번호 :  신한 110-175-148336 (이수민)

 

강좌는 코로나19의 전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진행 합니다.

 

  • 9월 4일 1강 '군신간에도 우정은 있다?'는 줌강의로 진행됩니다.   
댓글 11
  • 2020-08-09 10:12

    신청합니다

    • 2020-08-26 11:48

      입금확인했습니다.

  • 2020-08-09 23:49

    저도 신청

  • 2020-08-10 07:56

    저도 신청해요

  • 2020-08-10 08:15

    저도 신청해요~

  • 2020-08-12 15:14

    신청합니다

  • 2020-08-13 20:46

    신청합니다

  • 2020-08-30 01:57

    안녕하세요. 혹시 오전 열시부터 몇시간이 소요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 2020-08-30 11:02

      10시부터 12시반까지 입니다.

  • 2020-08-31 14:25

    안녕하세요.^^ 드디어 금요클래식 첫 강의가 이번 주 금요일에 시작됩니다.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코로나로 인해 이번 강의는 부득이 줌 강의로 시작합니다.
    이 시간이 잘 지나길 바래 봅니다.

  • 2020-09-03 08:23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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