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moon
2012-09-09 10:53
920

황금사자상?...받았군요.

 

전 가끔 국제영화제에서 상 받은 작품들을 보면서, 도대체 뭐 때문에 상받는 기야?...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칸느스럽다"는 말은...제가 그런 류의 영화들에게 붙이는 냉소였구요...

 

근데 "피에타"!

지난 금요일 밤,  워낙 땡기는 영화라서 혼자 가서 보고 왔는데

제가 김기덕 취향은 아니지만..... 좋더라구요.

하드하고, 드라이하고, 잔인하고.....그런데 아름다왔습니다.

먹물이 아닌 김기덕만이 만들 수 있는!

 

거기에는 호모사케르도 있었구,  밀양성폭행도 있었구, 정치도 있었구, 환대도 있었구, 구원도 있었습니다.

 

제가 너무 띄우나요? ㅋㅋㅋㅋ....

 

<무산일기>가 똑같이 하드하고, 드라이하고, 그리고 아주 투박한 영화라면 (바로 그 투박한 화법이 한계이자 매력이었지요^^)  <피에타>는 훨씬 더 미학적입니다.

 

피에타가 베니스에서 상 받았다는 포털기사를 보고 난 후 그냥 몇자 적고 싶었어요.

김기덕 작품이라서 망설일지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
(그래도 요요한테는 별로 안 권할래요. 며칠 동안 잠 못잘지도 몰라요...ㅎㅎ..)

 

 

 

댓글 1
  • 2012-09-10 21:27

    영화관가서 안 보면서 이런 말 해도 되나 몰러요...

    저는 김기덕 팬~

     

    남편이랑 정식 데이트 첫날 본 영화가 하필 '나쁜남자'

    제가 너무 울어서 바로 집으로 귀가해버린 에피소드도 있네요.

    그 순진한 여대생을 그렇게까지 파멸해버린 '남자'가 밉기보다

    그런 '현실'에 대해 정말 가슴 아팠던 영화.  

     

    극적으로 표현해서 진짜 '문제'로 느끼게 해주는 김기덕 방식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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