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다방 동네 탈핵릴레이 3주차

작은물방울
2016-08-21 18:58
1025

  우리 동네 탈핵 시위에 뚜버기님과 함께 했습니다. 뚜버기님은 제 시위 짝꿍같습니다. 세월호 진상 규명 한선교 사무실앞 시위때도 뚜버기님 차를 타고 같이 갔었고, 겨울에도 복작 세미나를 마치고 원안위 앞에서 함께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네 탈핵 시위는 짝꿍이 하나면 부족합니다. 우리가 만든 현수막을 펼쳐들기가 힘듭니다. 한쪽 발로 아래 쪽 끝을 힘주어 잡고 손으로는 위쪽을 팽팽하게 잡아야만 우리가 만든 신고리 5,6호기 핵발전소 승인 반대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최소 친구 세 명은 있어야 현수막과 녹색당 우산 그리고 전단지를 나누어주기가 수월할 것 같습니다.


IMG_0270.JPG


학생들도 많고 엄마들도 많아서 광화문보다 분위가 많이 친근합니다. 엄마들에게는 핵없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서 이렇게 나왔습니다.’라고 하고 학생들에게는 우리 나라 원자력 발전소 밀집도가 세계 최고인데 부산에 2개를 더 짓는데요~ 관심가져줘요~’라고 하며 전단지를 나눠줍니다. 학생들은 거의 모두 관심을 보였어요. 기특하기도 하지요. 히히


뚜버기님은 쉴새 없이 아이들에게 핵 없는 세상을 물려줍시다!!’, ‘우리에게 더 이상의 핵 발전소는 필요없습니다. 신고리 5,6 호기 승인을 반대합니다!’ 외칩니다. 평소엔 작은 목소리로 말씀하시는 뚜버기님이지만 시위에 나오시면 배에서 소리를 끌어내십니다. 시위에 같이 나가본 사람만 알 수 있는 뚜버기님의 매력이지요.

IMG_0282.JPG


어떤 얘기 엄마에게 우리나라에 전기가 남아도는데 부산에 또 2기나 더 짓는답니다.’하고 말하니까 우리나라에 전기가 남는다고요?’라며 반문합니다. 잇다른 폭염에 전기 소비가 많아지니 당연 전력 예비율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셨던 것이겠지요. ‘전력 예비율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점점 지구는 더워질 것이고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전기를 싼 가격에 펑펑 써야하고, 그러려면 전력 예비율은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 것일까요? 다시 말하면 얼마나 써대야 이 지구를 영원 회생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며칠 전 문탁 샘이 읽고 같이 읽어보면 좋겠다고 파지사유에 스크랩해 놓은 김산하씨의 글이 생각났습니다. ‘철면피의 인간들에 대해 말입니다.



IMG_0288.JPG

 

말복이 지났지만 여전히 덥습니다. 1시간 시위를 마치고 돌아오니 머리가 띵~~~합니다.

다음주 시위 가시는 분들은 모자 꼭!!! 챙겨가세요~~!!

다음 주엔 여름님이십니다. 여름님이 같이 가자고 조르면 흔쾌하게 예쑤!!’를 외쳐주는 센스 부탁드립니다.

 

댓글 4
  • 2016-08-21 20:02

    둘이 나가면 저렇게 하는 방법이 있었군요!

    하지만 셋이 짝이 되면 가장 합이 맞겠지요?^^

    더위가 식을 생각을 하지 않네요.

    다음 녹색다방 모임에서는 전기세 누진제와 

    전기요금 인하 사태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두 분 애쓰셨어요, 고맙습니다!

  • 2016-08-21 23:52

    결국 둘이 나가셨군요.. 더운데 고생많으셨어요~!

    이번 달 녹색다방 모임에서는...당번과 함께

    매월 4개정도 말하기 주제를 좀 정해놔야겠네요.

    문탁 내 아티스트님들께 부탁해서

    다양한 피켓과 찌라시 작업도 해야겠고요~~

    아이디어가 필요하당!!

  • 2016-08-23 09:23

    광화문에 가느라고 뚜버기님의  배에서 끌어낸다는 그 소리를 못 듣고 말았네요.

    언젠가는!  꼭!  듣고 말테야!

    20160818_녹색당.jpg

    녹색당에서 이상희 활동가와  유한혜진(지지지난 번 문탁샘이 궁금해 했던 그 여인), 

    출근 3일째 된다는 허승규 활동가와 같이 시작했습니다.

    곧 이유진 공동위원장이 도착했고

    집안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을 틀고

    그렇게 올라간 전기세를 낮추기 위해 일시적으로 누진세율을 낮추면...

    지구의 온도는 더 올라간다고,

    무엇을 낮춰야 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이대로라면 내년 여름에는 더 더워질꺼라는데...

    전단지 돌리지 않고 서서 한 시간 보냈습니다.

    1시에 철수,  피켓 다발을 들고 걸어서 녹색당사로 이동,

    근처에서 같이 냉모밀국수 먹으면서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이상희 활동가가 이메일로 사진 보내면서  적어보낸 말입니다.

    '깜짝 선물처럼 나타나셔서 반갑고 좋았아요. 고맙습니다. '

    동네 탈핵릴레이도 좋은데   '깜짝 선물 같은' 시간도 좋았습니다. 

  • 2016-08-25 23:06

    수지건 광화문이건 힘을 좀 내겠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71
녹색다방 8월 모임이 다가오고 있어요^^ (5)
요요 | 2016.08.25 | 조회 345
요요 2016.08.25 345
270
녹색다방 동네 탈핵릴레이 3주차 (4)
작은물방울 | 2016.08.21 | 조회 1025
작은물방울 2016.08.21 1025
269
녹색다방 동네탈핵릴레이 2주차 (7)
요요 | 2016.08.13 | 조회 797
요요 2016.08.13 797
268
[녹색다방 동네탈핵릴레이 1주차] 난, 우리 동네가 좋아요~~ (7)
히말라야 | 2016.08.06 | 조회 865
히말라야 2016.08.06 865
267
녹색다방 탈핵릴레이 65주차 (3)
스마일리 | 2016.08.04 | 조회 863
스마일리 2016.08.04 863
266
이번 주부터 탈핵시위는 수지에서 진행합니다! (3)
히말라야 | 2016.08.03 | 조회 420
히말라야 2016.08.03 420
265
영화 <핵마피아> 시사회갑니다! (1)
요요 | 2016.07.26 | 조회 401
요요 2016.07.26 401
264
녹색다방 7월 모임 알립니다. (3)
요요 | 2016.07.22 | 조회 528
요요 2016.07.22 528
263
녹색다방 탈핵릴레이 64주차 (4)
고전공방 | 2016.07.22 | 조회 797
고전공방 2016.07.22 797
262
요요쌤! 신고리 5,6호기 승인 반대 서명지 올립니다. (3)
콩세알 | 2016.07.16 | 조회 421
콩세알 2016.07.16 421
261
녹색다방 탈핵릴레이 63주차 (4)
요요 | 2016.07.15 | 조회 772
요요 2016.07.15 772
260
<한국탈핵>저자 김익중 선생님이 오십니다
요요 | 2016.07.14 | 조회 1273
요요 2016.07.14 1273
259
녹색다방 탈핵릴레이 62주차 (7)
도라지 | 2016.07.07 | 조회 827
도라지 2016.07.07 827
258
신고리5,6호기 승인 불복종 플랭카드 함께 만들어요~ (1)
히말라야 | 2016.07.03 | 조회 504
히말라야 2016.07.03 504
257
7.2 긴급토론회 결의사항 (2)
히말라야 | 2016.07.02 | 조회 386
히말라야 2016.07.02 386
256
녹색다방 탈핵릴레이 61주차 (6)
아렘 | 2016.06.30 | 조회 769
아렘 2016.06.30 769
255
7.2 긴급토론회 - 신고리5,6호기 '승인' (4)
히말라야 | 2016.06.28 | 조회 1241
히말라야 2016.06.28 1241
254
녹색다방 6월 모임을 위한 메모 (5)
스마일리 | 2016.06.25 | 조회 428
스마일리 2016.06.25 428
253
녹색다방탈핵릴레이 60주차.원자력발전위원회, 5,6호기 건설 승인 (3)
광합성 | 2016.06.25 | 조회 1021
광합성 2016.06.25 1021
252
원안위에서 신고리5,6호기 건설이 결정되었다네요 (6)
요요 | 2016.06.24 | 조회 477
요요 2016.06.24 477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