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처음으로 반주자쌤 없이 소이 혼자서 독자적인 반주를 시험해 보았다.

반주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와 주는 것 같다.

다만 처음 보는 공간과도 익숙해지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듯이

반주자와 합창단이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데에도 조금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참, 그리고 반주자가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피아노 위에 올려놓을 거울을 하나 사야 할 듯.

이번 주에는 처음으로 Je te veux를 연습했다.

합창단 첫번째 곡으로 선곡했던 아름다운(?) 사랑 노래인데

지금 와서 보니 아이들에게는 7곡의 선곡들 중에 가장 어려운 곡이 아닐까 한다.

기존 가요나 현대 곡들처럼 빠른 멜로디라인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정직한 박자와 멜로디로 구성되어 있어 어려워 하고 있다.

더욱이 처음으로 3박자 곡을 불러보는 것이라 박자를 따라가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1시간 반이상을 멜로디에 집중했는데도 멜로디 라인에 익숙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 --;

다행인 것은 어려운 곡에 집중해서 연습한 덕분인지

마무리로 다른 곡들을 불렀을 때는(Yesterday) 이제까지 중에 가장 좋은 호흡과 통일된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솔로를 하는 종원이가 최선을 다하고 그런 정기를 받아서 아이들이 해준 덕분인 것 같기도 하다.

이제 슬슬 중간 발표회 날짜와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할 듯 하다.

이번주부터 소이는 중간 발표회를 대비해서 피아노 연주(Running on empty)를 따로 연습하라고 요청했다.

재미있는 발표회가 될 수 있도록 아이들과 고민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