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역 열린도서관에 탈핵부스 함께 만들어요
요요
2016-10-07 20:19
969
동천역 로비에 있는 열린 도서관을 아시나요?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답니다.
앉아서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아주 편안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어요.
자유롭게 책을 빌려가서 읽고 가져다 놓아도 된다고 써져있는 걸 보았습니다.
저는 신분당선 탈 때면 가서 무슨 책이 꽂혀있나, 어슬렁거려보곤 합니다.^^
녹색다방에서는 그곳에 탈핵부스를 만들자고 느티나무 도서관에 제안했어요.
좋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책을 모으려 합니다.
돈을 모아 새책을 사서 부스를 꾸며도 되겠지만
좀 수고롭더라도 읽은 책을 모아보려 합니다.
나의 손때가 묻은 탈핵 책을 우리 동네 사람들이 읽는다고 생각하니
상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왜 이 책을 추천하는지 추천의 글을 책 한 귀퉁이에 살짝 써놓아도 좋을 것 같고,
같이 읽고 싶은 구절이 있는 페이지에 포스트잇을 붙여놓아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제가 낸 책의 앞페이지에 문탁네트워크 녹색다방 요요라고 써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일단 책을 모읍니다.
동네탈핵릴레이를 위해 탈핵책을 가져다 주신 분들 중에서
열린 도서관 탈핵부스에 선물해 주실 분이 계시면 알려만 주시면 됩니다.
집에 있는 탈핵책을 가져다 주셔도 됩니다.
파지사유 큐레이터인 물방울에게 선물의사를 밝혀주세요~
10월 20일까지 책을 모으겠습니다.
열렬한 지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책주실 분들 댓글로 응원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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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동천역에 그런 장소가 있었군요!
저도 저번에 한국탈핵 책 내놓을께요 뭐라고 써야할지 고민도 해보고 ..
어른 아이책 할 거 없이 다 있는 게 좋겠네요.
네,
저는 <나의 유서 맨발의 겐> , <3.11 이후를 살아갈 어린 벗에게>,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
우선 3권을 꺼내놨어요.
겐 이야기는 만화 삽화가 많이 들어가서 시각적으로 강하게 끔찍함을 느낄 수 있고,
두 번째 책은 그야말로 어린 사람에게 말하듯 조곤조곤 들겨주는 이야기라 읽기 쉬울 것 같고,
후쿠시마 핵 발전소 사고를 삶의 터전을 떠난 사람들이 아니라 버려진 동물들 사진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라
마음의 다른 한 켠이 아픕니다.
뭐라고 좀 적어서 갖다놓을께요.
저저번주 강남에 진출(?)하려 동천역에 갔었는데...
볼 것을 아무것도 들고 오지 않아 동천역 도서관에서 <누가 나를 쓸모없게 하는가>를 빌려 읽었습니다.
예전에는 당최 무슨 말인지 몰랐던 것들이 조금 눈에 들어왔지요. 이렇게 좋은 공간을 만들어주신 '느티나무 도서관' 께 감사드리고요~~
또 이 좋은 공간에 우리가 읽은 책을 기증하는 일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를 녹색다방으로 이끌었던 책 <밀양을 살다>를 가지고 갑니다.
저도 어제 4권 보탰습니다.
뭘 적지는 못했는데, 오늘 오후에 가서 적어야겠네요.
많이 많이 모이길 바래요 . 한 100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