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다방 광화문 탈핵행동 출석기

다인
2016-10-31 23:34
853

84차 광화문 목요탈핵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녹색다방이 8월부터 탈핵집회를 동네에서 하기로 결정할 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광화문 집회에도 참여하기로 하였는데.

그 첫 주자인 제가 이런저런 이유로 10월도 자칫 넘길 뻔 하다가

1027, 84차 목요집회에 참여하고 왔습니다.

 

남양주가 직장인 제가

평일인 목요일 낮 12시에 광화문집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혼자 부산을 떨며 일처리를 해두어야 합니다.

12시에서 1시 전후의 2시간씩의 빈 시간을 만들기 위해

평소 보다 빠르게 일을 하거나 이런저런 약속도 오후 3시 이후로 미루어야 합니다.

나름 힘들게 나간다고 하소연 하려는 것이 아니라,

나름 저에게는 큰 행사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입니다.

비록 집회 준비 하나 없이 빈 몸으로 가서

다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고 오는 것이지만,

어찌 떨림이 없이 부산을 떨 수 있겠습니까?

(이런 맥락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괜히 웹진의 새털쌤 글에 이렇게 시비를 걸어봅니다.ㅎ,ㅎ)

 

 

  20161027_123830.jpg

오랜만에 만난 이상희씨가 아주 반가웠고,

또 아주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수지에서 하는 동네 탈핵 릴레이에 대해

이것저것 묻습니다.

모기장 현수막도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얘기합니다.

이렇게 수지와 광화문이 첫 접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늘은 비록 세 명이 하는 집회지만, 그 간 광화문 집회에도

특별한 집회도 여러 번 있었다는 말씀과

앞으로 어떻게 변화를 줄지 늘 고민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20161027_120412.jpg

100만인 서명도 함께 받고 있는데,

서명대가 접이식으로 굉장히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어디서 이런 제품을 구했는지 궁금해서 물었더니,

캠핑용 캐비닛이라고 합니다.

녹색다방에도 하나 장만해서 동네 탈핵 릴레이에 서명대로 활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2시간 가까이 달려와서 고작 1시간 유인물 나눠주고 돌아가지만,

이렇게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게 자리를 지켜 준 그 분들이 있어 고마웠습니다.

일상의 집회라도 누군가는 고맙고 가슴 떨리는 일입니다.

20161027_125339.jpg

댓글 4
  • 2016-11-01 00:14

    앗!!! 다음 집회땐 수지에서도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이 서명운동' 받아야겠어요~~~

    다인님의 '광화문 집회의 떨림'이 느껴지네요.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 2016-11-01 01:11

    ㅋㅋ추운데 먼 길 다녀오시라 애쓰셨어요^^

     

  • 2016-11-01 09:57

    다인님의 후기를 읽노라니...제 마음이 막..떨리네요~~ ㅋㅋ

    멀리 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이상희샘 얼굴보니 무지 반갑네요~~~

    광화문도 우리 마을인가봐요..ㅎㅎ

  • 2016-11-01 10:05

    점잖은 다인님이 새털 글에 불끈^*

    탈핵 릴레이 계속 이어주시는 녹색다방 모두에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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