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꼬 마을이야기(스압주의)

스르륵
2023-07-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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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오랜 로망 중 하나는 바로 자유로운 냥이들과 느슨한 관계를 맺고 사는 것입니다.

요렇게

 

  < 네이버 블로그- 일본 고양이 마을 아이노시마 섬 >

 

 

 

 뭐 거....의 실현 중입니다...!

 

 

 

  < 한 두분씩 찾아오더니...>

 

 

 

 

 

                  <밤에 또아리를 트시기도 하고...>

 

 

 

 

 

 

< 고인돌과 굴러온 돌은 서로 소닭보듯 쳐다보다가는..(너... 뭐임?).>

 

 

 

 

 

 < 드디어 칭구 먹기에 성공도 하고....(가까이 오지마;;).>

 

 

 

 

 

 

 

  <내부 침입에 슬쩍 성공하기도...>

 

 

 

 

 

 

<이 동네가 맛집이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낯선 녀석들이 한둘 늘어나며....>

 

 

 

 

 

 

<밥 안주면 밥 달라고 상위에서 시위도 한다...(감히 밥이 읍써?!)>

 

 

 

 

 

 

<요즘 같은 장마철엔 밥 먹다가 폭우를 만나 당황도 하지만...>

 

 

 

 

 

 

 

<늘어진 녀석들을 보노라면 나 역시 느슨해지는 ...(인생이 뭐래니..)>

 

 

 

저희 동네는 집집마다 이 아이들을 부르는 이름도 각각이고(라떼, 매일이, 매미, 호미, 치즈, 뭉뚝이, 고등어...)

처음엔 왜 우리 집엔 안 오고 저 집에만 가는 거야 서로 질투도 하고, 냥이들 싸우는 소리에 한밤중에도 나와보며 걱정하고, 녀석들을 모아 단체로 무료 중성화 수술도 진행하고, 안보이는 녀석이 있으면 단톡으로 서로 행방을 수소문하기도 했죠.

이젠 그러지는 않습니다.

안오면 다른 집 갔나보다, 안보이면 더 좋은 마을을 발견한 건가? 싸우는 소리가 들려도 적당히 하고 말겠지...하고 여유가 생겼기에.

 

그래도 여전히 어느 집 마당이건 냥밥이 한 구석에 틀림없이 놓여있습니다.

 

동천동의 네꼬마을을 조용히 꿈꾸며...

댓글 12
  • 2023-07-25 13:17

    좋은 마을이군요.^^
    냥선생 왈, 里仁為美로다!!ㅎㅎㅎ

  • 2023-07-25 19:51

    나.. 나도…….

  • 2023-07-25 23:13

    옴마야... 굉장하군요. 인디언-가마솥샘네 댁에도 고양이들이 입주해 있었는데...ㅎㅎㅎ 그쪽 동네가 냥이들이 吉한 동네 길냥동인가 봅니다 ㅎㅎㅎ.

    • 2023-07-27 00:36

      '길'이 그 '길'이었군요!

  • 2023-07-26 06:36

    신기^^

  • 2023-07-26 08:47

    저의 생태감성 기르기 프로젝트 세부 플랜 중에 '우리 아파트 길고양이랑 관계맺기'도 있었는데 말이죠.
    그 계획을 세운 이후 길고양이를 한번도 못 만났지 뭐예요.
    캣맘은 아니더라도, 길고양이를 더이상 무서워 하지않는 생태감성인이 되고자 했으나 만나지도 못하고 어영부영 몇달이 흘러갔네요.

    그런데 샘이 사시는 동네는 이다지도 길고양이가 많다니...

    • 2023-07-27 00:34

      그쪽 애들이 이쪽으로 ~~

  • 2023-07-26 22:00

    오늘인가? 고양이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려 집단 폐사했다는 소식을 접하긴 했는데… 이 마을 냥이들은 잘 먹고 보살핌을 받아선가 건강해보이네요!

    • 2023-07-27 00:30

      그러게요 세계에서 두번째라네요 ㅜ

  • 2023-07-26 23:24

    '토토'(이름 맞나요?)와의 투샷이 좋네요~~

    • 2023-07-27 00:21

      자작샘 기억력~~~~

  • 2023-07-28 22:28

    우리 동네 길냥이는 귀가 잘리고도 세번째 임신을 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