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다와 '돈'과 뉴스레터의 함수관계에 대해 - 아젠다 1호 발송했어요

문탁
2020-06-21 16:31
673

올 초 길드다 연간 활동 정리 워크숍 때의 일입니다.

아무리 이리 재보고 저리 재 봐도 ‘돈’ 문제가 대략난감이더라고요.

이유는 이러합니다.

 

 

 

 

 

청년들과 길드다를 시작하고 재정의 최종심급인 ‘사장’을 자처한 이유는 어떻게든 청년들의 기본소득을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여 길드다 1년차였던 2018년에는 개인당 평균 50만 원 정도를,

2년차였던 2019년에는 개인당 평균 68만 원 정도를 지불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평균 68만원)에는  블로그, 회계 관리 등의 활동비 수입, 인세(책을 두권이나 냈죠^^), 중등인문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 수입, 작곡을 하거나 디자인을 해서 벌어들인 수입, 길위기금 보릿고개지원금, 공모사업 수입 등이 다 포함됩니다.

없는 집 살림이다 보니 수입도 지출도 누덕누덕, 쪼잔쪼잔, 겨우겨우, 구질구질, 어찌어찌 맞춰져가는 모양새입니다. 구체적인 항목을 보면 더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우현이는 곡을 만들고 앨범을 제작해서 번 돈이 연간수입으로 997,000원입니다. 한 달 8만원이 조금 넘는 돈을 번거죠. ㅎ

 

 

 

 

 

각설하고, 2020년 예산을 짜다보니 작년 수준으로 재정을 운용한다고 해도

올해는 길드다가 감당해야 하는 월세가 월 50만원으로 늘어났고, 기타 등등...

제가 아무리 짱구를 굴려도 1000만원 가까운 돈을 어디서 더 마련해야겠더라고요.

 

 

 

 

 

 

음,

문탁회원들에게 애장품을 받아서 경매를 한번 해볼까?

일일술집을 차려볼까?

별 궁리를 다 해봤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까였습니다. 일일술집 해도 남지 않는대요. ㅋ)

 

 

그래서 내려진 결론이 후원회원 모집입니다.

단, 그냥 길드다를 후원해주세요,가 아니라 월간뉴스레터를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와 활동을 전달하고 그것을 구독하는 형태로 후원을 요청 드리는 것입니다.

 

 

지난달 20일, 시범호(0호)가 릴리즈 되었고 약 35분이 구독신청을 해주셨습니다.

길드다월간뉴스레터 <아젠다> 0호 무료로 보기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yDTrLtASEY9S64XQDay-sZ_oZuIxGQ==

 

 

그리고 어제 1호가 발송되었습니다.  

<아젠다> 1호 맛보기 :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CihSuA55m8gjMd3s8mTSsAvcmcTZvQ==

 

 

월 만원이 어찌보면 적은 돈이고 또 어찌보면 결코 적지 않은 돈입니다만

길드다를 응원하고 사랑하고 격려하는 맘으로 구독신청을 해주신, 앞으로 해주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피에쑤 : '심금을 울리되' 너무 ‘비굴’ 모드로 쓰지 않으려고 이 짧은 글을 여러 번 고쳤으나 결국 심금은 못 울리고 쪼매 비굴해진 듯 싶습니다. ㅋㅋㅋㅋㅋ ㅎㅎㅎㅎ

 

댓글 4
  • 2020-06-21 18:01

    궁하며 비굴하지 않기....논어에 나오는 이야기네요^^

    • 2020-06-22 17:19

      빈이무첨...말하는겨?
      궁하며 비굴하지 않기....가 아니라....而를 역접으로 번역하여 "궁하지만 비굴하지 않는다"로 해야 할 듯^^

      그래도 이 글에서 바로 '빈이무첨'이 떠오르다니... 혹시 논어 샛별이야? ㅋ

  • 2020-06-22 10:09

    아젠다 1호가 발송되었다는 메시지를 받고 궁금한 마음이 들긴했지만 곧바로 들어가 확인하지는 않았다.
    오늘 아침에도 뭔가 확인하고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있지 않았다면 바로 '아젠다 1호'를 들여다볼 생각을 안했을지도 모른다.
    궁금함 반, 책임감(?) 반으로 아젠다 1호를 열었다.
    가장 최근의 이슈부터 아마도 세미나에서 읽어던 책에 대한 에세이, 사장님의 감동적인 글...
    나머지는 아껴서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살짝 메일을 닫았다.
    꼼꼼하게 집중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안할 거 같아서....
    고민하고 정성을 쏟은 흔적이 보였다.
    ㅎㅎ 아직까지 구독하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구독 꾸욱 눌러주세요.
    읽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응원합니다.^^

  • 2020-06-22 19:58

    어찌어찌 하여 저번달 시범호때 아젠다 구독자가 되지 못했네요~
    이번호는 더 재미날 것 같던데.... 그리하여 6월부터 새친구가 되었습니다.~~~
    꼼꼼하게 읽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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