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와 함께한 2014년 마지막 악어떼 모임

지금
2014-12-31 02:01
872

오늘은 악어떼와 '조로'  뮤지컬을 보러 성남아트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마지막 모임이었어요.

승용차편이 마땅치 못해 결국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고 성심원으로 가서 아이들과 함께 출발하기로 했어요 .(그나마 오늘 추운날이 아니라 다행이었어요)

성심원에서 만나는 아이들,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또 다른 모습이더군요. 

수녀님이 함께 저녁을 먹자고 초대해 주셔서 똘래똘래 성심원으로 .

성심원의 저녁밥상은 밥과 더불어 떡복이,피자등 아이들이 골라먹을 수 있더라구요.

물론  나물반찬위주인 밥보다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피자나 떡복이를 먹었구요

후식은 누군가 가져왔을 것 같은 한라봉이었지만  아이들은 별로 손을 대지 않더군요.

나오는 데  원장님 성탄선물이라며 아이들과 나눠먹을 과자와 산야초효소를 주셨어요 (문탁터전에 둘께요. 맛 보세요^^)

인터미션때 먹을 아이들 간식만 챙겨 가고 성심원엔 빈손으로 갔는데 선물을 주셔서 좀 무안했어요. ;;

두가지가 생각이 안되네요. 한계인듯ㅠㅠ

 

다른 일정이 있는 친구 2명을 빼고 6명의 아이들과 버스를 타고 고고씽~

공연 30분전 도착. 학교에서 바로 반주자 소희와 함께  간식을 달라는 아이들을 달래서 '조로'공연 관람을 시작했어요.

노래로 대사가 전달되어 이해하기 어려우면 어쩔까, 중간에 나가면 어쩌지 이런 저런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모두 기우였습니다.

좌석이 너무 뒤라고 ,너무 옆이라고 툴툴거리는 아이들이 극이 시작하자 완전 몰입하더군요

합창발표때도 입슬만 뜯던   00친구도 열심히 입술을 뜯으며 집중했구요. 까칠한 중2친구  00도 "완전 재밌어요"라고 말하더군요.

8시부터 10시 반까지 긴 시간이었지만 지루해 하지 않고 중간 중간 박수도 열심히 치며 재밌게 보더군요 

 (제가 아는 한 청소년 애들은 원래 중간에 박수 잘  안치거든요 ㅋㅋ )

공연이 마치고 버스를 타고 동천동에 도착하니 11시 15분. 성심원까지 들어 가려 했으나

모두 찾아갈 수 있다고 해서 동천동 슈퍼에서 해피뉴이어하면서 헤어졌습니다.

 

문탁에서 영화를 보면서도 느낀바였지만, 우리들이 미루어 짐작하는 것보다는 아이들이 접하는 문화적 체험은 상당히 적고

어쩌다 있는 일이라는 이야기를 수녀님과도 나누었는데,  아마  아이들에게 오늘은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표를 구해준 노라 고마워~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또 구해줘요 ㅎㅎ)

아이들과 대중교통을 이용해 나가는 첫  나들이라   걱정도 되고 부담도 됐는데 무사히 다녀올 수 있어 참 다행이고 몸은 녹초가 됐지만 마음은 뿌듯했습니다.

댓글 4
  • 2014-12-31 07:29

    이런 이런......

    문탁생활 연차는 선물의 감각인디...ㅋㅋㅋㅋ....

    다음에 성심원 갈 때는 무조건 뭐라도 가져가세요.

    더치커피나 담쟁이제품이 무난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으로 그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를 갔다 오시다니...

    그거...참 어려운 일인디......................................................

    아이들에게 좋은 연말 선물이 되었겠네요.

    노라와 악어떼훈장님들, 모두 수고하셨어요^^

  • 2014-12-31 21:53

    멀리까지 나들이다녀오느라 악어떼들도 악어떼 선생도 피곤했겠네요~~그래도 잠자리에서 흐뭇했겠죠^^

    2015년도 모두 건강하게 만나고, 행복한 악어떼 되길~~

  • 2015-01-01 10:28

    은우도 재미졌대요. 

    잠깐이지만 애들도 반가웠구요. 

    지금샘도 고생하셨어요~

    가는 편 정거장 잘 찾았는지...

  • 2015-01-01 19:02

    지금샘 짱짱한 연말을 보내셨네요^^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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