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미로> 다섯 번째 시간 후기
부석우
2018-10-13 12:40
219
책도 못 읽고 못 구하고 후기도 늦게 올리고.. 여러모로 제 할 일을 다 못하고 사네요 ㅠㅠ...
이번 시간에는 <우리 집에 불났어>는 책을 읽고 이야기를 했어요. 비록 저는 앞의 세 장 밖에 읽지 못했지만 이렇게 짧은 양 안에도 기억해야 할 구절들이 군데군데 있었던 것 같아요. 격변하던 시대, 칠레의 혁명 속 시대의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었다고 생각해요. 이 책의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의 삶을 책과 연결해 읽으니 훨씬 더 깊은 이야기로 느껴졌어요. 아옌데 궁에서 막판에 탈출해 살아남은 사람으로서 갖게 된 죄책감, 시대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기록에 충실해야 한다는 강박과 같은 작가의 감정들을 책 속의 인물들을 통해 느낄 수 있었어요. 6, 70년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되돌아볼까 궁금해요. 다만, 저는 적어도 이 시절을 '살아있던 시대'로 말하고 싶어요. 한 사람의 인생보다 훨씬 큰 시대적 흐름 앞에서 적어도 이 시대의 사람들은 저항하고 사유하며 살았다는 사실이 지금 이 시대의 무기력과 회의와는 정말 다른 것이었던 것 같아요.
댓글 0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 |
447 |
<길드다 강학원 S4> 4회차 후기
(1)
지원
|
2021.09.12
|
조회 303
|
지원 | 2021.09.12 | 303 |
446 |
서당개 세미나 5회차 중간 글쓰기 모음
(2)
송우현
|
2021.09.10
|
조회 225
|
송우현 | 2021.09.10 | 225 |
445 |
<서당개 세미나> 4회차 후기 : 차이와 반복, Slowly...
(2)
송우현
|
2021.09.05
|
조회 218
|
송우현 | 2021.09.05 | 218 |
444 |
<서당개 세미나> 4회차 메모 및 발제 모음
(2)
만복
|
2021.09.03
|
조회 190
|
만복 | 2021.09.03 | 190 |
443 |
짓기와 거주하기 세미나 시즌3 2회차 메모 모음
(2)
지원
|
2021.09.01
|
조회 221
|
지원 | 2021.09.01 | 221 |
442 |
짓기와 거주하기 세미나 시즌3 1회차 메모 모음
(3)
지원
|
2021.09.01
|
조회 195
|
지원 | 2021.09.01 | 195 |
441 |
<사랑을 퀴어링!> 3회차 후기: 배게 천사 애슐리와 고양이
(3)
고은
|
2021.08.30
|
조회 285
|
고은 | 2021.08.30 | 285 |
440 |
<서당개 세미나> 3회차 후기
(2)
새은
|
2021.08.30
|
조회 220
|
새은 | 2021.08.30 | 220 |
439 |
<길드다강학원 S4> 2회차 후기
명식
|
2021.08.28
|
조회 223
|
명식 | 2021.08.28 | 223 |
438 |
<서당개 세미나> 3회차 메모 및 발제 모음
(2)
만복
|
2021.08.27
|
조회 204
|
만복 | 2021.08.27 | 204 |
437 |
은쌤의 초등한문교실 <한문이 예술:색깔의 재발견> (9/25 개강)
(6)
고은
|
2021.08.26
|
조회 791
|
고은 | 2021.08.26 | 791 |
436 |
<서당개 세미나> 2회차 후기
(2)
만복
|
2021.08.22
|
조회 243
|
만복 | 2021.08.22 | 2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