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차 번외 질문
아렘
2024-04-02 03:22
125
P510, 8번째 줄부터) 범위 밖의 번외 질문입니다. 어떻게 해도 문장을 살릴 수가 없어서, 박영사판 번역이 어떤지 좀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사물들의 내적인 것을 전혀 통찰하지 못한다'라는 탄식이, 우리가 순수 지성을 통해서는 우리에게 나타나는 사물들이 그 자체로 무엇인가를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이는 전적으로 부당하고 비합리적인 것이다. 이 탄식은 우리가 감관 없이도 사물들을 인식할 수 있고, 그러니까 직관할 수 있고, 따라서 우리가 단지 정도의 면에서뿐 아니라 직관 및 방식의 면에서도 전적으로 구별되는 인식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므로 우리 자신 그것들이 도대체 가능하기나 한 것인지, 또 어떤 성질의 것인지조차 제시할 수 없는 그런 존재자이어야 할 것을 의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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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희샘의 박영사판 번역 내용(222-223쪽)입니다.
"'우리는 사물의 내부를 통찰하지 않는다'라는 탄식이 만약 '우리에게 현상으로서 나타나는 사물이 그 자체상으로 무엇인가 하는 것을 순수오성(지성)에 의해서 우리는 이해함이 없다'는 그만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이런 탄식'은 매우 부당하고 불합리하다.
왜냐하면 그런 탄식은 사람이 감관없이 '사물을 인식할 수 있고, 따라서 직관할 수 있을 것'을 의욕하기 때문이다.
그런 탄식은 우리가 인간적 인식능력과는 정도상으로만이 아니라 직관과 직관방식상으로도 전혀 다른 인식능력을 갖는다는 것을
의식하는 것이요, 즉 우리가 인간이 아니라, 가능한지 안 한지 모르고 어떤 성질인지 모르는 존재자(하느님)이어야 할 것을 의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이런 탄식'의 주석: 이 탄식은 인식이 가상계에 대해서 무력한 것임에 대한 탄식이다. 그래서 순수오성(지성)에 의해서만 가상계를 인식할 수 있었으면 하는 갈망을 표시한 것이다.
☞ 존재자가 우리 인간이 아닌 신(神.하느님)이라는 최재희샘의 첨언을 보니 칸트가 대략 어떤 의도로 이야기하려는 것인지 감이 오는 것 같아요.
안그래도 원서를 볼 재주는 없고 너무 약은 오르고...그래서 영역본을 참조해서 풀었습니다. 영역본에서는 '탄식' 이 complaints 로 되어 있더라구요... 훨씬 직관적이라 새벽에 궁금증 해소하였습니다. 우리가 사물 자체에 대해 인식을 못한다고 불만을 가진다면 이는 부당하고 불합리하다는 맥락이었습니다. 원어는 모르겠으나 '불평,불만'이 의미 파악에는 훨씬 직관적이네요. 세븐샘 감사합니다.
네. 아렘샘의 말씀처럼 정명오샘이 번역한 동서문화사판에는 '탄식'이 '불만'으로 번역돼 있네요. 탄식이든 불만이든 의미상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