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철학학교 시즌2] 순수이성비판2 2주차 질문들

정군
2024-05-01 19:06
110

 

여기에 댓글 본문으로 오후2시까지 올려주셔요!

댓글 8
  • 2024-05-01 23:22

    P619~620, B424~426) 질문지 인쇄하는데 심각하게 종이 낭비를 해야겠지만, 세미나 원이 몇 명 안되니 이 낭비를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를. 먼저 인용을 해 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때문에 사변적 이성사용과 결합된 실천적 이성사용의 원칙들에 의거해 내세를 받아들일 권한, 아니 필연성이 조금도 일실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한낱 사변적인 증명은 보통의 인간 이성에 대해서는 결코 아무런 영향도 미칠 수가 없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사변적인 증명은 머리꼭대기에 세워진 것 같아서, [그 증명을 편] 학파조차도 마치 팽이처럼 쉼 없이 그 주위를 회전하는 동안에만 그 증명을 유지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사변적 증명은 자기 자신의 눈으로도, 무엇인가가 그 위에 세워질 수 있는 고정된 기초도 제공하지 못한다. 세상에 유용한 증명들은 여기에서 모두 손상되지 않은 가치를 그대로 가지며, 오히려 저 교조적인 월권을 제거함으로써 명료성과 꾸밈없는 확신을 얻는다. 그것은, 이러한 증명들이 이성을 그것의 고유한 영역에, 곧 동시에 자연의 질서이기도 한 목적들의 질서에 옮겨 놓음으로써이다. 그러나 그러고 나면, 이성은 동시에 실천 능력 그 자체로서 자연질서의 조건들에 구애받음 없이 목적들의 질서, 그리고 그와 함께 우리 자신의 실존을 경험과 이생의 한계를 넘어서 확장할 권리를 얻는다. 이 세계의 생물에 있어서 이성이, 어느 기관도, 어느 능력도, 어느 충동도 불필요한 것은 없으며, 바꿔 말해 그것을 사용하는 데 불균형적인 것, 그러니까 비합목적적인 것은 없고, 오히려 모든 것은 생에 있어서 각기의 사명에 정확히 합치하다는 것을 원칙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그런 생물의 자연본성과 유추해서 판단할 때, 인간만이 이 모든 피조물의 궁극 목적을 자신 안에 가질 수 있는 자이고, 저런 피조물로부터 예외가 되는 유일한 피조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무릇 인간의 소질은, 단지 그의 재능과 그것을 사용할 충동들의 면에서뿐 만이 아니라, 특히 그의 도덕 법칙은 그것들로부터 그가 이생에서 얻을 수도 있을 것인 모든 효용과 이익을 훨씬 넘어선다. 그래서 도덕법칙은 모든 이익과, 심지어 사후의 명성이라는 허상조차 없더라도, 마음씨의 올곧음이라는 순전한 의식을 모든 것보다 높이 평가할 것을 가르치고, 그렇게 해서 인간은 이 세상에서의 자기이 처신을 통해 많은 이익들을 포기한 채, 그가 이상으로 가지고 있는 보다 좋은 세계의 시민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을 만들어야 할 소명을 받은 것으로 내적으로 느낀다. 이런 강력한, 결코 반박될 수 없는 증명근거는 우리의 눈앞에서 보는 만물 가운데의 합목적성에 대한 끊임없이 증대하는 인식에, 그리고 측량할 수 없는 창조에 대한 전망에, 따라서 우리 인식의 확대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의식에 수반해서, 그리고 이에 적합한 충동과 함게 언제까지나 남아있다. 우리가 비록 우리 자신에 대한 한낱 이론적 인식에 의해서는 우리 실존의 필연적인 지속을 통찰하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1)짧게 줄이면 칸트가 개소리를 아주 길게 지껄이고 있습니다. 이 부분 역시 사변이성에서 실천이성으로의 이행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현재 우리는 아직 실천이성에는 가지도 않았고, 순수이성비판에서 이야기를 얹더라도 이것은 오류추리가 아니라 이율배반쯤에 얹어도 될 것을 미리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난 시간에 인용한 부분과 내용을 겹쳐 볼 때 비슷한 이야기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이야기 하는 톤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암시나 예비가 아니라 거의 사자후를 내뱉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이 부분 역시 B 판 추가입니다. 사변이성에서는 다루지 못하지만 우리가 실천이성비판에서는 본격적으로 다뤄볼만하다 내지는 이러저러한 가능성을 탐구해 볼 수 있겠다는 힌트/암시가 아니라 아예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난데없음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2)합목적성이라는 것도 저렇게 당연스레 끌려 나오는게 눈뜨고 봐주기가 어렵습니다. 혹시 그 당시에는 자명한 의미로 쓰였다고 양보한다고 해도, 그렇다면 칸트는 실천이성을 쓸 필요가 없어지니까요...이래저래 눈을 버린 칸트의 문장이었습니다. 어떻게들 읽으셨는지요? 그러니까 제 질문은 내용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가 저런 말을 저런 톤으로 쏟아낼 자리인가입니다. B판에서 가역을 하는 부분들 곳곳에서 철학적 풍부함이 퇴색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도 듭니다.

  • 2024-05-02 00:26

    A.
    초월적 영혼론의 오류추리를 통하여, ‘나’는 직관도 아니고 어떤 대상에 대한 개념도 아니며 그저 의식의 순수한 형식에 불과한 것이라고 합니다. 경험의 영역을 벗어난 영혼론은 변증적 추리에 불과하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순수한 이성의 원리들에 근거한 영혼론은 ‘우리의 생각하는 자아를 유물론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A383)

    (질문1) 그 이유는? 바로 아래 문장, “우리가 물질을 제거할 때 그 때문에 모든 사고가 그리고 사고하는 존재자들의 실존마저도 폐기되는 우려가 남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고”인데, 이것이 유물론에서 주장하는 것이지요?

    (질문2) “오히려 분명하게, 만약 내가 사고하는 주관을 제거한다면, 우리 주관의 감성 내의 현상이고 우리 주관의 표상의 일종일 따름인 전 물체계가 상실될 수밖에 없음이 지시된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에게 물질은 외감이나 내감의 표상일 뿐이고 우리는 물자체를 알 수 없으니, 유물론과는 반대로 우리 주관이 제거될 때 물체계가 상실된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질이 폐기된, 즉 경험적 영역이 없어진 주관이 칸트에게 의미가 있나요?

    B.
    A370에서 ”초월적 관념론자는 경험적 실재론자,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듯이 이원론자일 수 있다“문장에서, 칸트가 생각할 때, ‘자신은 이원론자이다‘ 라고 읽었습니다. 그런데, A380에서 ”영혼론자가 현상들을 사물 그 자체로 받아들인다면, 유믈론자로서는 유일하게 물질만을, 유심론자로서는 한낱 생각하는 존재자만을, 또는 이원론자로서는 양자 모두를 실존하는 사물이라고 그의 학설 안에 수용할 것이고, 그는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 사물 일반의 현상일 따름인 것을 그 자체로 실존하는 것으로 잘못 추리하는 일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라고 하여, 자신은 세상에서 말하는 ‘이원론자가 아니다‘라고 하는 것으로 읽힙니다. 혹은 전제가 틀렸으니 ’자신은 그런 분류에 속하지 않는다‘ 라고도 읽을 수 있습니다. 어떤 의도일까요?

  • 2024-05-02 01:28

    1. 566쪽 [A판 오류추리론] 서론
    "무릇 (문제성 있는 것으로 취해진) '나는 사고한다'라는 명제는 모든 지성판단 일반의 형식을 함유하고, 그것의 운반체로서 모든 범주들을 동반하므로, 이 명제로부터의 추리들은 지성의 한낱 초월적 사용만을 포함할 수 있고, 그 사용은 어떤 경험의 개입도 배제하며, 그래서 위에서 제시했던 대로, 그것의 진행에서 미리 아무런 이로운 개념도 만들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 그러므로 순수 영혼론의 모든 근간 술어들에 의거해 그것을 비판적인 눈을 가지고 추궁하고자 한다."

    606쪽 [B판 오류추리론] 서론
    "그럼에도 간결하게 하기 위해서 중단없는 연관성 속에서 검토를 진행시켜 가려 한다."

    질문 1) 위에 인용한 A판 서론 부분은 B판에서도 반복되지만 아래 인용한 B판 서론 부분을 시작으로 B판은 A판과 중복없이 구성과 내용면에서 사실상 새롭게 썼다고 보일 만큼 개작(改作) 수준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A판과 B판을 모두 읽고 난 후 이론상 차이가 있다고 생각되셨나요? 아니면 이론상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느껴지셨나요? 오류추리론 A판과 B판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

    2. 573쪽 "이 명제를 영혼과 물질의 이종성이나 친족성에 관련해서는 조금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으면, 이것은 내가 객관적 사용의 실재성을 결여하고 있는 한낱 이념들의 영역에 대한 이 세칭 영혼론의 통찰을 추방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같은쪽 "그로 인해 평범한 지성은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영혼들을 물체들과 전적으로 구별되는 존재자로 고찰하기 시작했다."

    574쪽 "그것의 본성이 단순함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영혼은 만약 사람들이 그것을 현상으로 고찰한다면, 그것의 기체(基體)의 면에서 물질과 전혀 충분하게 구별되지 않는다."

    575쪽 "내가 영혼을 사고하는 존재자로 이해할 때, 그 영혼이 곧 물질과 동정적인 것인가 아닌가 하는 그 물음 자체가 이미 적절하지 않다는 점이다."

    592쪽 "그러므로 물질(물체)은 내감의 대상(영혼)과 그렇게 완전히 구별되는 이종의 실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대상들의 현상들의 이종성을 의미할 뿐이다."

    질문 2) 칸트는 연장실체와 사유실체로 구분하는 데카르트의 주장에 비판적입니다. 그러나 영혼과 물질의 관계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충분하게 구별되지 않는다'는 정도로 언급하는 것 같습니다. 칸트는 영혼과 물질의 관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둘간의 상호작용에 대해선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가 궁금합니다.

    3. 582쪽 "초월적 관념론자는 경험적 실재론자,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듯이 이원론자일 수 있다...이원론자는 물질과 그것의 내적 가능성조차도 우리 감성을 떼어 놓고서는 아무것도 아닌 한낱 현상으로 보기 때문에, 그에게 물질은 일종의 표상들(직관)이니 말이다."

    같은쪽 "우리는 이미 처음에 이 초월적 관념론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이론에서는 생각하는 존재자로서의 나의 현존과 마찬가지로 물질의 현존을 우리의 순전한 자기의식의 증거에 근거해서 받아들이고, 그럼으로써 증명된 것으로 선언하는 데 아무런 의구심도 없다."

    597쪽 "생각하는 자연(존재자)과 물질의 결합이 부딪치는 모든 난점들은 예외없이 모두 저 슬쩍 숨겨가진 이원론적 생각, 곧 물질은 그 자체로 현상이 아니라, 다시 말해 어떤 알려지지 않은 대상이 상응하는 한낱 마음의 표상이 아니라 대상 그 자체이며, 우리 밖에 일체의 감성에 독립적으로 실존하는 그대로의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하는 것이니 말이다."

    질문 3) 칸트는 '초월적 관념론 지지한다'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초월적 관념론은 경험적 실재론과 등치가 되고 반대로 '초월적 실재론=경험적 관념론'의 관계가 성립합니다. '이원론자'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와 칸트를 이원론자로 부를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 2024-05-02 05:14

    이번에 읽은 부분은 같은 이야기를 여러 번 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일단 이 부분이 크게 어떤 구도를 가지고 있는지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초월적 변증학에 들어가면서 '이성'에 대해, 형이상학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여기서는 이성이 잘못 쓰이고 있는 것을 따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용을 잘 따라 가기가 쉽지 않아서....
    p595 "이 착오가 무릇 영혼[마음]과 물체[몸]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 "
    박영사판에 보니 영혼을 마음이라고 번역하고, 저희 책에도 영혼[마음]이라고 했는데 영혼을 마음으로 번역할 수 있는 건 몸과의 관계 때문인가요?

  • 2024-05-02 11:53

    초월적 변증학의 '변증'은 헤겔의 변증법하고는 다른 것이겠지요? 칸트는 변증에 대해 부정적인 의미로 쓰고 있는데요. 이수영샘도 칸트의 변증은 "기본적으로 객관적 실재성과 타당성을 결여한 궤변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요컨대 칸트는 영혼론이나 실재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가 가상(허위)이고 그러한 오류가 어디서 생기는지를 설명하는 차원에서 변증학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원래 변증법은 고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 같은 사람들의 대화법과 같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때는 칸트와 같은 부정적 의미는 아니지 않나요?

    질문) 오류 추리에서 종종 등장하는 기체(基體)가 무엇일까요?
    574) 물질은 한낱 외적인 현상이고, 그것의 기체는 제시되는 어떤 술어에 의해서도 인식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기체에 대해, 그것은 우리의 감관들을 촉발하는 방식으로 우리 안에서 연장적인 것, 그리고 따라서 합성된 것에 대한 직관을 산출하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는 단순한 것....
    590) 외감 앞의 현상은 고정적인 어떤 것 내지는 불변적인 어떤 것, 변모하는 규정들의 기초에 놓여 있는 기체와 그러니까 한 종합적인 개념, 즉 공간과 공간상의 현상에 대한 개념을 제공하는 어떤 것을 갖는다.
    591) 저 생각하는 자아(주관)와 마찬가지로 이 초월적 기체도 나에게는 알려져있지 않기 때문이다.
    604) 도대체가 객관을 인식하기 위해 내가 전제해야만 하는 것 자체를 내가 객관으로는 인식할 수는 없다는 것, 그리고 인식이 그 대상과 구별되듯, 규정하는 자기(사고작용)가 규정되는 자기(사고하는 주관)와는 구별된다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그럼에도 사고내용에서의 종합을 이 사고내용의 주관에서의 지각된 통일로 여기는 가상보다 더 자연스럽고 유혹적인 것은 없다. 이 가상을 우리는 기체화된 의식(실체적 통각)의 절취라고 일컬을 수 있겠다.....마지막 인용에서 기체=실체로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 2024-05-02 13:58

    p604-605 즉 통각은 전 종류의 범주들을 관통하고 있지만, 오직 각 종류에서 나머지 범주들의 가능한 지각의 통일의 기초에 놓여 있는 그런 지성개념들, 따라서 자존성 실재성 단일성 실존성을 근간으로 해서만 그렇게 한다는 점 말이다. 그래서 여기에서 이성은 이 모든 범주들을 생각하는 존재자를 가능하게 하는, 그 자신은 무조건적인 조건들로서 표상하는 것 뿐이다. p605그림
    **질문-- 지난 시간에 이야기했듯 오류추리는 세가지 이성추리 방식 중 정언적 이성추리 입니다.( p532) 정언 판단에서 추출된 범주는 내속성과 자존성이었죠. 네가지 오류추리는 위의 그럼에서 보듯 실체, 단일성, 동일성, 공간에서의 외적 관계에서의 현존으로 이야기됩니다. 이렇듯 오류추리가 정언적 이성추리인 이유는 네 오류추리가 내속성과 자존성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인가요? 또 하나는 3단논법의 전제들 역시 정언 판단으로 보이는데 그것도 이 이성추리가 정언적 이성추리인 것과 관계가 있나요?
    p607 따라서 통각의 '나'는 모든 사고에서 단수이고, 다수의 주관으로 분해될 수 없는 것이며, 그러니까 논리적으로 단순한 주어로 표시된다는 것은 이미 사고의 개념 안에 들어 있으며, 따라서 하나의 분석적 명제이다. 그러나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사고하는 나는 단순한 실체이다' 라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하나의 종합젹인 명제일 것이니 말이다.
    **질문--위의 통각이라는 말에 생각난 것인데 연역에서도 선험적 통각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연역에서의 그 통각도 오류추리의 대전제에 해당되는 '사고하는 나로서의 통각'에 해당된다고 생각해도 되나요? 기억으로는 그 때도 선험적 통각. 즉 '사고하는 나'는 분석명제라고 이야기 했던 것 같은데 그렇다면 선험적 통각이 갖는 실재성인 종합이나 통일은 어떻게 설명될까요?

  • 2024-05-02 13:59

    P577
    '인격'이라는 단어에 대해, 단지 고정불변성에 의한 수적 동일성으로 정의하는 것은 온당한가 즉, 그러한 정의는 오히려 우리를 하나의 사물 개체로 규정지음으로써, 인격이라는 단어 사용의 정당성을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게 되는 것은 아닌지에 관한 의문이 듭니다.

    P589
    소위 '영혼론'을, 철저히 내감의 '생리학' 내지는 '자연학'으로 제한하려는 것은, 칸트의 취지를 뚜렷이 보여준다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칸트는 '심리학'을 성립 불가능한 오류추리로서의 영혼론과 동일시하고 있는 듯한데, 칸트가 말하는 심리학은 무엇을 지칭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 2024-05-02 16:55

    질문들입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816
N [2024 철학학교 시즌2] 순수이성비판2 4주차 질문들 (2)
정군 | 2024.05.15 | 조회 19
정군 2024.05.15 19
815
[2024 철학학교 시즌2] 3주차 후기: 이율배반 (6)
세븐 | 2024.05.10 | 조회 100
세븐 2024.05.10 100
814
[2024 철학학교 시즌2] 순수이성비판2 3주차 질문들 (8)
정군 | 2024.05.08 | 조회 97
정군 2024.05.08 97
813
<철학학교> '초월적 변증학' 2번째 시간 후기 (6)
세션 | 2024.05.04 | 조회 114
세션 2024.05.04 114
812
[2024 철학학교 시즌2] 순수이성비판2 2주차 질문들 (8)
정군 | 2024.05.01 | 조회 110
정군 2024.05.01 110
811
빈둥거리다 늦은 시즌2 첫시간 후기~ (8)
봄날 | 2024.05.01 | 조회 137
봄날 2024.05.01 137
810
[2024 철학학교 시즌2] 순수이성비판2 1주차 질문들 (7)
정군 | 2024.04.24 | 조회 119
정군 2024.04.24 119
809
[2024 철학학교 시즌2] 순수이성비판 : 선험적 변증학 읽기 모집 (4)
정군 | 2024.04.09 | 조회 294
정군 2024.04.09 294
808
[2024철학학교1] 시즌 1 마지막 시간, 방학이다! (3)
진달래 | 2024.04.09 | 조회 219
진달래 2024.04.09 219
807
[2024 철학학교 1] 순수이성비판 8주차 질문들 (9)
정군 | 2024.04.02 | 조회 187
정군 2024.04.02 187
806
8주차 번외 질문 (3)
아렘 | 2024.04.02 | 조회 140
아렘 2024.04.02 140
805
[2024 철학학교1] 7주차 후기: 시즌 1이 거의 끝나갑니다. (7)
아렘 | 2024.03.29 | 조회 193
아렘 2024.03.29 193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