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린님의 신간 <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가 출판되었습니다. 야홋!! 어제 저녁에 기린님에게 책을 받고 오늘 아침 일찍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읽은 원고이기도 했고 (북앤톡에 연재되었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내용 중에 내가 모르는 게 단 하나도 없고(공동체 이야기니까^^), 무엇보다 워낙 애를 먹인 원고이기도 했기 때문에(서문에 나옵니다...ㅋ).. 자, 이제, 결과물을 확인해볼까, 초희의 일러스트는 어찌 나왔을까? 그냥 이정도의 가벼운 기분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처음엔 속으로 계속 빨간 줄을 치면서 읽었습니다. 음, 이렇게 말고 요렇게 썼으면 더 좋았을텐데, 음, 정보가 너무 많은 문단이군... 이러면서 말입니다. ㅋㅋ....그런데 중반이 지나가기 시작하면서 이상하게 마음이 출렁댔습니다. 주책스럽게 눈에 눈물도 좀 고였습니다. 기린 뒤로 (익명으로 여러 번 등장하는 빌런^^) 겸목이, 혹은 좀 떨어져서 (기린 멘토) 요요가, 그리고 (기린의 속깊은 친구) 달팽이와 자누리가, 그리고 둥글레와 진달래가, 그리고 000와 000들이.... 겹쳐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사람들의 삶이, 우리가 서로 깊이 연루되면서 만들었던 세월이 새삼 애틋하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ㅎㅎ 2.<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 출판을 축하하기 위한 세가지 이벤트가 있습니다. 어제 청룡영화제에서 문소리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자신의 스텝 한명을 애도하고 나서 "음, 이 분위기 어떻게 수습하지?" 이런 멘트를 하더군요. 옆에 서 있던 하정우가 수습했습니다. ㅋㅋㅋ 저의 주책은 여러분이 댓글로 수습해주세요. ㅎㅎㅎ 첫째, 일리치약국 입구 벽면에 이 책을 읽고 밑줄친 구절이나, 혹은 소감 등을 포스트 잇에 적어 붙여주십시오. 한달 동안 그...
1.기린님의 신간 <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가 출판되었습니다. 야홋!! 어제 저녁에 기린님에게 책을 받고 오늘 아침 일찍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읽은 원고이기도 했고 (북앤톡에 연재되었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내용 중에 내가 모르는 게 단 하나도 없고(공동체 이야기니까^^), 무엇보다 워낙 애를 먹인 원고이기도 했기 때문에(서문에 나옵니다...ㅋ).. 자, 이제, 결과물을 확인해볼까, 초희의 일러스트는 어찌 나왔을까? 그냥 이정도의 가벼운 기분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처음엔 속으로 계속 빨간 줄을 치면서 읽었습니다. 음, 이렇게 말고 요렇게 썼으면 더 좋았을텐데, 음, 정보가 너무 많은 문단이군... 이러면서 말입니다. ㅋㅋ....그런데 중반이 지나가기 시작하면서 이상하게 마음이 출렁댔습니다. 주책스럽게 눈에 눈물도 좀 고였습니다. 기린 뒤로 (익명으로 여러 번 등장하는 빌런^^) 겸목이, 혹은 좀 떨어져서 (기린 멘토) 요요가, 그리고 (기린의 속깊은 친구) 달팽이와 자누리가, 그리고 둥글레와 진달래가, 그리고 000와 000들이.... 겹쳐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사람들의 삶이, 우리가 서로 깊이 연루되면서 만들었던 세월이 새삼 애틋하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ㅎㅎ 2.<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 출판을 축하하기 위한 세가지 이벤트가 있습니다. 어제 청룡영화제에서 문소리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자신의 스텝 한명을 애도하고 나서 "음, 이 분위기 어떻게 수습하지?" 이런 멘트를 하더군요. 옆에 서 있던 하정우가 수습했습니다. ㅋㅋㅋ 저의 주책은 여러분이 댓글로 수습해주세요. ㅎㅎㅎ 첫째, 일리치약국 입구 벽면에 이 책을 읽고 밑줄친 구절이나, 혹은 소감 등을 포스트 잇에 적어 붙여주십시오. 한달 동안 그...
신간 『68혁명, 인간은 세계를 바꿀 수 있을까』가 출간되었습니다!! ‘이대남’, ‘MZ세대’, ‘틀딱’, ‘꼰대’… 세대 갈등과 진영논리의 시대에 밀레니얼 세대가 전하는 혁명의 전망!! <문탁네트워크>에서 공부하면서, 인문학으로 청년의 자립을 꿈꾸는 ‘인문 스타트업’ <길드다> 활동을 하고 있는 차명식 선생님은 1990년생으로 소위 ‘밀레니얼 세대’ 필자입니다. 586들이 한창 청년이었던 시대에도 이미 ‘한참 전’ 이야기였던 68혁명에 2020년대를 살아가는 청년이 어째서 매료된 것일까요? 차명식 선생님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68은 혁명의 <어벤저스>다!’ 이 설명은 사실 처음 68혁명을 접했을 때 제가 느낀 감상이기도 합니다. <어벤저스>는 저마다의 서사를 가진 여러 히어로들이 한 무대에서 좌충우돌 얽히는 영화죠. 마찬가지로 68에서도 수많은 역사의 거인들이 세계라는 하나의 무대에서 조우하고, 또 평범했던 사람들이 세계를 변화시키겠다는 열망에 휩싸여 혁명의 주인공으로 변모합니다. 그러한 구도 자체가 저에게는 너무나 매혹적으로 다가왔어요. 한데, 좀더 68을 파고들다 보니 그것이 단순히 ‘이미 지나간 과거의 흥미로운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68에서 처음으로 촉발되었거나 68을 계기로 주류 담론에 들어선 어젠다들은 오늘 바로 여기, 현대 한국 사회에서도 여전히 격렬하게 다루어지는 것들인데요. 반세기 전의 혁명에서 오간 논쟁과 실천들이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들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큰 영감을 줄 수 있는가를 알게 된다면 누구든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68이 남긴 다면적인 흔적은 기준에 따라 ‘좋은 방향’으로도, ‘나쁜 방향’으로도 오늘날의 세계를 구성하는 데 막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때문에 68을 공부한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지식을 축적하는 행위가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서 있는 이 세계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일상을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실천임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저자 서면 인터뷰 중에서 <길드다>에서 있었던 68에 대한 네 번의 강의를 엮은 이 책은 68혁명의 전개과정을 순서대로 따라가거나, 세계 각지에서 있었던 일들을 총망라하는 방식으로 68혁명의 ‘총체’를 보여 주는 책이 아닙니다. 네 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68을 오늘의 문제들로 직접 연결하면서 다루고 있는데요. 68의 배경이 된 양차 세계대전을 통해서는 ‘인간성’의 문제를 고찰하고, 베트남 전쟁과 반전운동을 통해서는 ‘미디어와 진실’의 문제를, 흑인민권운동을 통해서는 ‘소수자 운동’의 문제를, 그리고 68 당시의 프랑크푸르트 학파와 젊은 신좌파 학생들과의 갈등을 통해서는 오늘날의 ‘세대 갈등’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SNS와 1인 미디어를 통해 가짜뉴스가 넘쳐나고 진영논리가 판을 치며(두번째 강의), 소수자 운동에서는 정체성에 대한 강조가 다른 소수자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기도 하고(세번째 강의), 오늘날 세대 갈등의 결을 보지 못한 채 늘상 있었던 세대 간의 갈등으로 치부하고 가십만 재생산하는 풍토가 만연한(네번째 강의) 오늘날의 한국사회! 이 모든 문제와 갈등들을 자신들이 세계를 바꾸겠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앞장서서 만들어 내고 있는 사태라는 점은 어찌 보면 더 절망적인데요. 이럴 때일수록 ‘혁명’에 대한 전망을 더욱 가다듬어야 하겠지요. 이 책 『68혁명, 인간은 세계를 바꿀 수 있을까』를 통해 오늘날 많은 운동들의 근원인 68혁명을 돌아보고, ‘인간은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고, 세계 속에서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다시 답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P. S. 이 책은 원래 여덟 번으로 기획된 강의 중 전반부 네 번의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후반부 네 번의 강좌가 ‘68혁명, 세계를 바꾸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5월 13일(목)부터 4주간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열립니다. 이 책을 읽고 두번째 시즌 강의까지 들으신다면, “세상이 잘못되었다면 어떻게 바꿔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얻으실 수 있을 듯합니다^^ 강좌신청은 아래로~ guild.tistory.com/598 출처: https://bookdramang.com/2568?category=533944 [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신간 『68혁명, 인간은 세계를 바꿀 수 있을까』가 출간되었습니다!! ‘이대남’, ‘MZ세대’, ‘틀딱’, ‘꼰대’… 세대 갈등과 진영논리의 시대에 밀레니얼 세대가 전하는 혁명의 전망!! <문탁네트워크>에서 공부하면서, 인문학으로 청년의 자립을 꿈꾸는 ‘인문 스타트업’ <길드다> 활동을 하고 있는 차명식 선생님은 1990년생으로 소위 ‘밀레니얼 세대’ 필자입니다. 586들이 한창 청년이었던 시대에도 이미 ‘한참 전’ 이야기였던 68혁명에 2020년대를 살아가는 청년이 어째서 매료된 것일까요? 차명식 선생님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68은 혁명의 <어벤저스>다!’ 이 설명은 사실 처음 68혁명을 접했을 때 제가 느낀 감상이기도 합니다. <어벤저스>는 저마다의 서사를 가진 여러 히어로들이 한 무대에서 좌충우돌 얽히는 영화죠. 마찬가지로 68에서도 수많은 역사의 거인들이 세계라는 하나의 무대에서 조우하고, 또 평범했던 사람들이 세계를 변화시키겠다는 열망에 휩싸여 혁명의 주인공으로 변모합니다. 그러한 구도 자체가 저에게는 너무나 매혹적으로 다가왔어요. 한데, 좀더 68을 파고들다 보니 그것이 단순히 ‘이미 지나간 과거의 흥미로운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68에서 처음으로 촉발되었거나 68을 계기로 주류 담론에 들어선 어젠다들은 오늘 바로 여기, 현대 한국 사회에서도 여전히 격렬하게 다루어지는 것들인데요. 반세기 전의 혁명에서 오간 논쟁과 실천들이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들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큰 영감을 줄 수 있는가를 알게 된다면 누구든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68이 남긴 다면적인 흔적은 기준에 따라 ‘좋은 방향’으로도, ‘나쁜 방향’으로도 오늘날의 세계를 구성하는 데 막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때문에 68을 공부한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지식을 축적하는 행위가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서 있는 이 세계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일상을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실천임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저자 서면 인터뷰 중에서 <길드다>에서 있었던 68에 대한 네 번의 강의를 엮은 이 책은 68혁명의 전개과정을 순서대로 따라가거나, 세계 각지에서 있었던 일들을 총망라하는 방식으로 68혁명의 ‘총체’를 보여 주는 책이 아닙니다. 네 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68을 오늘의 문제들로 직접 연결하면서 다루고 있는데요. 68의 배경이 된 양차 세계대전을 통해서는 ‘인간성’의 문제를 고찰하고, 베트남 전쟁과 반전운동을 통해서는 ‘미디어와 진실’의 문제를, 흑인민권운동을 통해서는 ‘소수자 운동’의 문제를, 그리고 68 당시의 프랑크푸르트 학파와 젊은 신좌파 학생들과의 갈등을 통해서는 오늘날의 ‘세대 갈등’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SNS와 1인 미디어를 통해 가짜뉴스가 넘쳐나고 진영논리가 판을 치며(두번째 강의), 소수자 운동에서는 정체성에 대한 강조가 다른 소수자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기도 하고(세번째 강의), 오늘날 세대 갈등의 결을 보지 못한 채 늘상 있었던 세대 간의 갈등으로 치부하고 가십만 재생산하는 풍토가 만연한(네번째 강의) 오늘날의 한국사회! 이 모든 문제와 갈등들을 자신들이 세계를 바꾸겠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앞장서서 만들어 내고 있는 사태라는 점은 어찌 보면 더 절망적인데요. 이럴 때일수록 ‘혁명’에 대한 전망을 더욱 가다듬어야 하겠지요. 이 책 『68혁명, 인간은 세계를 바꿀 수 있을까』를 통해 오늘날 많은 운동들의 근원인 68혁명을 돌아보고, ‘인간은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고, 세계 속에서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다시 답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P. S. 이 책은 원래 여덟 번으로 기획된 강의 중 전반부 네 번의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후반부 네 번의 강좌가 ‘68혁명, 세계를 바꾸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5월 13일(목)부터 4주간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열립니다. 이 책을 읽고 두번째 시즌 강의까지 들으신다면, “세상이 잘못되었다면 어떻게 바꿔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얻으실 수 있을 듯합니다^^ 강좌신청은 아래로~ guild.tistory.com/598 출처: https://bookdramang.com/2568?category=533944 [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세상 어느 약국에도 없는, 약방문(藥方文)이자 약방/문(藥房/文),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 현직 약사가 들려주는 슬기로운 병과 삶, 앎에 관한 이야기』가 출간되었습니다! 모두들 [화이트] 입춘 잘 보내셨는지요? [입춘 추위는 꿔다 가도 한다더니, 올해는 눈이라는 이자까지 붙여다 했네요.] 좌우간 입춘 지났다고 벌써 롱패딩 세탁소 갖다 주지 마시고, 내복 벗지 마시고요! 내복은 식목일에 벗어서 개천절에, 아니 명색이 인문의역학 전문 출판사이니 다시 하겠습니다. 내복은 청명에 벗어서 한로부터 입는 것이라는 생활의 지혜를 잘 새겨 두시기 바랍니다. 입춘이 지나자 저희 북드라망에도 또다른 새싹이 돋기 시작했으니, 바로 신간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 현직 약사가 들려주는 슬기로운 병과 삶, 앎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부제까지 붙으니 제목이 꽤나 길지만 어렵지는 않지요? ‘인’(人)은 사람이요, ‘문’(文)은 글이요, ‘약’(藥)은 약이니까요(^^). 그리하여, 이 책은 사람과 글로 통하는 ‘약방문’(藥方文, 처방전)이자 ‘약방/문’(藥房/文, 약방에서 태어난 글)이기도 합니다. 약방에서 글을 탄생시킨 저자, 김정선(필명은 둥글레) 선생님은 현직 약사이신데요, 아주 화려한(?) 이력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미술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딸의 안정된 삶을 바라는 엄마의 뜻을 거스를 수 없어 할 수 없이 가신 곳이 무려 (앞날이 무조건 보장되는) 약대! 약대 졸업 후에는 종합병원과 의약품 도매상, 제약회사, 약국 등을 두루 거치며 스스로를 불태우던 어느 날, 일을 그만두고 인문학공동체 문탁네트워크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 이유를 선생님은 “다르게 살고 싶었다”(김정선, 「머리말_약사에서 ‘호모큐라스’로」,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 5쪽, 이하 『인문약방』)고 말씀하셨는데요. ‘다른 삶’이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지요. 아마 저희 북드라망 독자님들이라면 곧 김정선 선생님께 닥칠 시련을 눈치 채고 계실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책 읽기와 글쓰기! 생전 처음 듣는 루쉰(魯迅, 1881~1936)이라는 사람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기획세미나 (……) 첫 시간부터 멘붕이 왔다. 문학하고는 거리가 멀기도 했고 책을 반복해서 읽어 본 적이 거의 없었다. 게다가 글쓰기라곤 초딩 때 숙제나 일기 쓰기가 다였던 상태. 첫 시간에 난 세 명 안에 뽑혔다. 튜터였던 이희경 선생님(문탁샘)이 이렇게 쓰면 안 된다고 고른 예로 말이다. 지금 생각하면 당연하지만 그땐 너무 창피했다. 그다음 시간에도 문탁샘은 세미나가 끝난 후 조용히 나를 불렀다. 친절하게 내 글에 대해 조언해 주었지만 내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프롤로그: 인문약방, 여기가 로두스다!」, 『인문약방』, 17~18쪽) 이 길로 선생님이 집으로 도망쳐 버리셨다면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책 『인문약방』이 세상에 나올 일도 없었겠지요. 하지만 보시다시피 이렇게 훌륭한(!) 책으로 빛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책 제목의 ‘인문약방’ 네 글자가 그 과정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루쉰, 일리치, 스피노자, 푸코를 공부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실험했던 공동체 사람들[人]이 있었기에 선생님의 지난 7년이 가능했겠지요. 눈물을 쏙 뺄 정도로 힘들었지만, 변화해 가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기에 글쓰기[文]를 벼리고 또 벼릴 수 있었던 것이고요. 우정과 공부, 글쓰기라는 수련을 통해 앓는 것, 아는 것, 읽는 것, 쓰는 것 모두가 삶을 기르는(養生) 약[藥]임을 깨닫게 되고, 공동체에서 공부하고 활동하는 ‘나’와 ‘약사’를 업으로 하는 ‘나’가 함께할 수 있는 곳[房]을 만들어 나가는 여정이 이 책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에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현직 의료업계 종사자로서 예리하게 짚어 내는 현대의료 제도와 의학 기술의 맹점이나 자신의 몸과 일상을 스스로 돌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무작정 의료 서비스에 의존하는 현대인들에 대한 안타까운 시선도 이 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나 이 책은 ‘약사 사람’에서 인문학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문학도이자 다시 약사로 돌아온, 한 ‘호모 큐라스’의 성장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물이 성장을 앞두고 있는 지금, 함께 성장해 나갈 새 책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을 소개해 드릴 수 있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 책은 서점에 있습니다!! 출처: https://bookdramang.com/2508 [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세상 어느 약국에도 없는, 약방문(藥方文)이자 약방/문(藥房/文),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 현직 약사가 들려주는 슬기로운 병과 삶, 앎에 관한 이야기』가 출간되었습니다! 모두들 [화이트] 입춘 잘 보내셨는지요? [입춘 추위는 꿔다 가도 한다더니, 올해는 눈이라는 이자까지 붙여다 했네요.] 좌우간 입춘 지났다고 벌써 롱패딩 세탁소 갖다 주지 마시고, 내복 벗지 마시고요! 내복은 식목일에 벗어서 개천절에, 아니 명색이 인문의역학 전문 출판사이니 다시 하겠습니다. 내복은 청명에 벗어서 한로부터 입는 것이라는 생활의 지혜를 잘 새겨 두시기 바랍니다. 입춘이 지나자 저희 북드라망에도 또다른 새싹이 돋기 시작했으니, 바로 신간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 현직 약사가 들려주는 슬기로운 병과 삶, 앎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부제까지 붙으니 제목이 꽤나 길지만 어렵지는 않지요? ‘인’(人)은 사람이요, ‘문’(文)은 글이요, ‘약’(藥)은 약이니까요(^^). 그리하여, 이 책은 사람과 글로 통하는 ‘약방문’(藥方文, 처방전)이자 ‘약방/문’(藥房/文, 약방에서 태어난 글)이기도 합니다. 약방에서 글을 탄생시킨 저자, 김정선(필명은 둥글레) 선생님은 현직 약사이신데요, 아주 화려한(?) 이력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미술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딸의 안정된 삶을 바라는 엄마의 뜻을 거스를 수 없어 할 수 없이 가신 곳이 무려 (앞날이 무조건 보장되는) 약대! 약대 졸업 후에는 종합병원과 의약품 도매상, 제약회사, 약국 등을 두루 거치며 스스로를 불태우던 어느 날, 일을 그만두고 인문학공동체 문탁네트워크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 이유를 선생님은 “다르게 살고 싶었다”(김정선, 「머리말_약사에서 ‘호모큐라스’로」,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 5쪽, 이하 『인문약방』)고 말씀하셨는데요. ‘다른 삶’이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지요. 아마 저희 북드라망 독자님들이라면 곧 김정선 선생님께 닥칠 시련을 눈치 채고 계실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책 읽기와 글쓰기! 생전 처음 듣는 루쉰(魯迅, 1881~1936)이라는 사람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기획세미나 (……) 첫 시간부터 멘붕이 왔다. 문학하고는 거리가 멀기도 했고 책을 반복해서 읽어 본 적이 거의 없었다. 게다가 글쓰기라곤 초딩 때 숙제나 일기 쓰기가 다였던 상태. 첫 시간에 난 세 명 안에 뽑혔다. 튜터였던 이희경 선생님(문탁샘)이 이렇게 쓰면 안 된다고 고른 예로 말이다. 지금 생각하면 당연하지만 그땐 너무 창피했다. 그다음 시간에도 문탁샘은 세미나가 끝난 후 조용히 나를 불렀다. 친절하게 내 글에 대해 조언해 주었지만 내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프롤로그: 인문약방, 여기가 로두스다!」, 『인문약방』, 17~18쪽) 이 길로 선생님이 집으로 도망쳐 버리셨다면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책 『인문약방』이 세상에 나올 일도 없었겠지요. 하지만 보시다시피 이렇게 훌륭한(!) 책으로 빛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책 제목의 ‘인문약방’ 네 글자가 그 과정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루쉰, 일리치, 스피노자, 푸코를 공부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실험했던 공동체 사람들[人]이 있었기에 선생님의 지난 7년이 가능했겠지요. 눈물을 쏙 뺄 정도로 힘들었지만, 변화해 가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기에 글쓰기[文]를 벼리고 또 벼릴 수 있었던 것이고요. 우정과 공부, 글쓰기라는 수련을 통해 앓는 것, 아는 것, 읽는 것, 쓰는 것 모두가 삶을 기르는(養生) 약[藥]임을 깨닫게 되고, 공동체에서 공부하고 활동하는 ‘나’와 ‘약사’를 업으로 하는 ‘나’가 함께할 수 있는 곳[房]을 만들어 나가는 여정이 이 책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에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현직 의료업계 종사자로서 예리하게 짚어 내는 현대의료 제도와 의학 기술의 맹점이나 자신의 몸과 일상을 스스로 돌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무작정 의료 서비스에 의존하는 현대인들에 대한 안타까운 시선도 이 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나 이 책은 ‘약사 사람’에서 인문학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문학도이자 다시 약사로 돌아온, 한 ‘호모 큐라스’의 성장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물이 성장을 앞두고 있는 지금, 함께 성장해 나갈 새 책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을 소개해 드릴 수 있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 책은 서점에 있습니다!! 출처: https://bookdramang.com/2508 [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루쉰과 가족, 가족을 둘러싼 분투』 지은이 인터뷰(2020. 9. 4.) 1. 책에서 주로 근대적 핵가족의 성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근대적 핵가족이 이전의 가족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전근대사회의 가족[家]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가족과는 많이 다르죠. 그것은 혈연을 기반으로 하되 직계뿐 아니라 더 넓은 방계를 다 포함하는 가문(家門)과 같은 것입니다. 소설 『토지』의 최참판댁,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고사홍 대감댁 같은. 그런데 『토지』에서 보면 할머니도 아버지도 여읜 주인공 서희를 대신해서 집안의 주인행세를 하며 재산을 가로채는 조준구라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주인공 서희의 내재종숙(內再從叔)이에요. 7촌 아저씨인 거죠. 전통가족은 아무리 촌수가 멀어도 핏줄(족보)로 이어지는 한 하나의 가족경계에 포함시킬 수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보여지듯 ‘식솔’이라 표현되는 노비들도 가문의 주요 구성원이에요. 따라서 이런 전근대가족은 정서적 관계라기보다는 사회적 관계에 가까워요. 생산공동체이자 사회적 안전망! 흔히 ‘환과고독’(鰥寡孤獨)이라 불리는, 홀아비, 과부, 고아, 독거노인들까지 돌보는 관계망이죠. 이에 비해 근대가족은 보통 서로 간의 성적 독점을 약속한 부부(바람 피는 거, 금지!!)와 이 부부의 미혼 자녀 한두 명으로 구성된 일부일처제 핵가족을 의미합니다. 이 핵가족은 남편은 돈(만)을 벌고, 아내는 살림(만)을 하는 성별 역할분담 속에서, 그리고 부부 공동의 자식에 대한 투자(너희는 공부만 열심히 하면 돼!) 속에서 작동합니다. 그렇게 해서 가족자산과 가족정체성이 대물림되는 되는 걸 우리는 흔히 ‘스위트 홈’이라고 부르죠. 하지만 실제 역사 속에서 근대가족은 성립되자마자 위기에 부딪혔어요. 첫번째 요인은...
『루쉰과 가족, 가족을 둘러싼 분투』 지은이 인터뷰(2020. 9. 4.) 1. 책에서 주로 근대적 핵가족의 성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근대적 핵가족이 이전의 가족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전근대사회의 가족[家]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가족과는 많이 다르죠. 그것은 혈연을 기반으로 하되 직계뿐 아니라 더 넓은 방계를 다 포함하는 가문(家門)과 같은 것입니다. 소설 『토지』의 최참판댁,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고사홍 대감댁 같은. 그런데 『토지』에서 보면 할머니도 아버지도 여읜 주인공 서희를 대신해서 집안의 주인행세를 하며 재산을 가로채는 조준구라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주인공 서희의 내재종숙(內再從叔)이에요. 7촌 아저씨인 거죠. 전통가족은 아무리 촌수가 멀어도 핏줄(족보)로 이어지는 한 하나의 가족경계에 포함시킬 수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보여지듯 ‘식솔’이라 표현되는 노비들도 가문의 주요 구성원이에요. 따라서 이런 전근대가족은 정서적 관계라기보다는 사회적 관계에 가까워요. 생산공동체이자 사회적 안전망! 흔히 ‘환과고독’(鰥寡孤獨)이라 불리는, 홀아비, 과부, 고아, 독거노인들까지 돌보는 관계망이죠. 이에 비해 근대가족은 보통 서로 간의 성적 독점을 약속한 부부(바람 피는 거, 금지!!)와 이 부부의 미혼 자녀 한두 명으로 구성된 일부일처제 핵가족을 의미합니다. 이 핵가족은 남편은 돈(만)을 벌고, 아내는 살림(만)을 하는 성별 역할분담 속에서, 그리고 부부 공동의 자식에 대한 투자(너희는 공부만 열심히 하면 돼!) 속에서 작동합니다. 그렇게 해서 가족자산과 가족정체성이 대물림되는 되는 걸 우리는 흔히 ‘스위트 홈’이라고 부르죠. 하지만 실제 역사 속에서 근대가족은 성립되자마자 위기에 부딪혔어요. 첫번째 요인은...
『낭송 논어』 디딤돌편 리뷰 - "두 마리 토끼를 쫒다" 내가 논어를 접한 것은 2010년초였을 것이다. 문탁네트워크가 문을 연 지 얼마 안 되었을 시기, 처음 열었던 고전강좌가 『논어』였다. 우응순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 그 당시에 나는 한자를 조금 읽을 줄 아는 정도였고, 한문으로 된 문장은 한 번도 읽어 볼 엄두를 못 내는 문외한이었다. 딸과 함께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를 읽어 내려가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고 그렇게 나의 고전읽기는 시작됐다. 추운 계절에 열렸던 강의는 논어를 함께 읽는 세미나로 이어졌지만, 나는 그리 오래지 않아 그만둘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나의 고전 입문기는 끝이 났다. 그로부터 몇 년 뒤 다시 『논어』를 읽는 나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제 고전을 원문으로 공부한 지 4년차 되는 ‘고전빠’이고, 한편으로는 ‘낭송’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공부 프로그램에 폭 빠져 있는 사람이기도 한 것이다. 물론 4년차라고는 해도 모르는 한자가 수두룩한 것은 물론이고, 여전히 해설서의 도움 없이는 한 문장을 해석하는 데도 진땀을 빼는 수준이며, 해석한 문장에 내 문제를 결합시켜 생각하는 것에는 늘 한계를 느낀다. 낭송은 또 어떤가. 외우는 것에 자신이 있다는 단순한 생각만으로 뛰어든 이 세계는 종합예술 수준의 준비가 필요한 영역이었다. 텍스트를 읽고 외우고, 라임과 톤을 고민하고, 동작을 만들어내고, 구체적인 발표형식을 의논하고 매번 낭송하는 이들과 그것을 들어주는 사람들과의 교감까지 생각해내는 것이, 겉보기와는 다르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나의 고전공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낭송 논어』 디딤돌편 리뷰 - "두 마리 토끼를 쫒다" 내가 논어를 접한 것은 2010년초였을 것이다. 문탁네트워크가 문을 연 지 얼마 안 되었을 시기, 처음 열었던 고전강좌가 『논어』였다. 우응순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 그 당시에 나는 한자를 조금 읽을 줄 아는 정도였고, 한문으로 된 문장은 한 번도 읽어 볼 엄두를 못 내는 문외한이었다. 딸과 함께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를 읽어 내려가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고 그렇게 나의 고전읽기는 시작됐다. 추운 계절에 열렸던 강의는 논어를 함께 읽는 세미나로 이어졌지만, 나는 그리 오래지 않아 그만둘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나의 고전 입문기는 끝이 났다. 그로부터 몇 년 뒤 다시 『논어』를 읽는 나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제 고전을 원문으로 공부한 지 4년차 되는 ‘고전빠’이고, 한편으로는 ‘낭송’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공부 프로그램에 폭 빠져 있는 사람이기도 한 것이다. 물론 4년차라고는 해도 모르는 한자가 수두룩한 것은 물론이고, 여전히 해설서의 도움 없이는 한 문장을 해석하는 데도 진땀을 빼는 수준이며, 해석한 문장에 내 문제를 결합시켜 생각하는 것에는 늘 한계를 느낀다. 낭송은 또 어떤가. 외우는 것에 자신이 있다는 단순한 생각만으로 뛰어든 이 세계는 종합예술 수준의 준비가 필요한 영역이었다. 텍스트를 읽고 외우고, 라임과 톤을 고민하고, 동작을 만들어내고, 구체적인 발표형식을 의논하고 매번 낭송하는 이들과 그것을 들어주는 사람들과의 교감까지 생각해내는 것이, 겉보기와는 다르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나의 고전공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생활이야기
문탁의 공식멀대?! 길드다의 초등입맛^^ 글쓰기 강학원의 책임감 강한 반장! 공지 후 1분만에 마감이라는 신기록을 계속 썼던, 전설적 튜터! 무엇보다..... 명석하고 예리하고 진지한, 보기 드문 청년! 네, 명식입니다. 그 명식이가 "신통방통"하게, 2주 마다 따박따박 <북앤톡>에 연재했던 <책 읽습니다>가, 미더스의 손, 북드라망 김현경 대표의 손을 거쳐 <일요일 2시, 동네 청년이 중학생들과 책 읽습니다>라는 긴~~ 제목을 달고,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담긴 어여쁜 책 표지를 입은 채, 출간되었습니다. 문탁의 공식파트너 <스튜디오 지음>의 아티스트 청량리가 이 책에 대한 멋진 북트레일러를 만들었네요. " target="_blank"> 책 구입은 인터넷 서점과 파지사유 <북사유>서점. 동네 서점 등에서 가능합니다. 많이 사시고, 북콘서트도 많이 만들어주시고, 인터넷서점에 백자평도 남겨주시고... 다들 아시죠? 무엇보다 명식에게 축하를 건네주세요^^ 피에쑤: 책에 대한 기본 정보는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6259356
문탁의 공식멀대?! 길드다의 초등입맛^^ 글쓰기 강학원의 책임감 강한 반장! 공지 후 1분만에 마감이라는 신기록을 계속 썼던, 전설적 튜터! 무엇보다..... 명석하고 예리하고 진지한, 보기 드문 청년! 네, 명식입니다. 그 명식이가 "신통방통"하게, 2주 마다 따박따박 <북앤톡>에 연재했던 <책 읽습니다>가, 미더스의 손, 북드라망 김현경 대표의 손을 거쳐 <일요일 2시, 동네 청년이 중학생들과 책 읽습니다>라는 긴~~ 제목을 달고,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담긴 어여쁜 책 표지를 입은 채, 출간되었습니다. 문탁의 공식파트너 <스튜디오 지음>의 아티스트 청량리가 이 책에 대한 멋진 북트레일러를 만들었네요. " target="_blank"> 책 구입은 인터넷 서점과 파지사유 <북사유>서점. 동네 서점 등에서 가능합니다. 많이 사시고, 북콘서트도 많이 만들어주시고, 인터넷서점에 백자평도 남겨주시고... 다들 아시죠? 무엇보다 명식에게 축하를 건네주세요^^ 피에쑤: 책에 대한 기본 정보는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6259356
여러분! 여러분의 완판녀 노라가 왔습니다. 언제나처럼 질 높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안내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물건이 소량이라 (겨우 30 권) 관심 있으신 분들은 빠른 댓글로 신청해 주세요!! 루쉰, 길 없는 대지 길 위에서 마주친 루쉰의 삶, 루쉰의 글쓰기 저자 이름이 아주 익숙하지요 ㅋㅋ 고미숙, 길진숙, 신근영, 문성환, 채운, 그리고 우리의 문탁샘!! 근데 이 책은 책값이 좀 비싸요. 18.000원. 그러나 여러분 걱정 마세요. 우리에게 문탁샘 찬스가 있잖아요 ㅋㅋ 알라딘에서 사면 10% 싸게 해도 16,200원!! 그러나 저희는 40% 대폭 할인된 값 10,800원. 거기에서 자투리 800원 떼고 단돈 10,000원에 파지사유에서 판매합니다. 많이 팔면 팔수록 손해이지요, ㅋㅋ 제가 아니라 문탁샘이... 전 지난 겨울부터 이 책의 출판을 기다렸습니다. 2월에 남산강학원에서 하는 이 책과 관련된 강의 <루쉰, 길 없는 대지>를 시간을 내서라도 듣고 싶었어요. 그런데 ㅋㅋ 그 강의를 문탁에서 7월 목요일 저녁시간에 만날 수 있다네요. 특별히 이책을 사시는 분께는 강의신청 우선권을 함께 드립니다. 문탁샘의 인터뷰 기사를 잠깐 소개합니다. “난 루쉰주의자일까? 오해를 무릅쓰고 감히 말하자면, 제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그런 저는 루쉰의 글 중 어느 것 하나 좋아하지 않는 게 없습니다. 학습자였던 청년기의 긴 논문, 계몽적 색깔이 뚝뚝 묻어나는 초기 에세이, 충분히 평가되고 칭송되었던 그의 소설, 사실 그렇게 많이 읽히지 않는 후기 잡문. 그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것은...
여러분! 여러분의 완판녀 노라가 왔습니다. 언제나처럼 질 높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안내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물건이 소량이라 (겨우 30 권) 관심 있으신 분들은 빠른 댓글로 신청해 주세요!! 루쉰, 길 없는 대지 길 위에서 마주친 루쉰의 삶, 루쉰의 글쓰기 저자 이름이 아주 익숙하지요 ㅋㅋ 고미숙, 길진숙, 신근영, 문성환, 채운, 그리고 우리의 문탁샘!! 근데 이 책은 책값이 좀 비싸요. 18.000원. 그러나 여러분 걱정 마세요. 우리에게 문탁샘 찬스가 있잖아요 ㅋㅋ 알라딘에서 사면 10% 싸게 해도 16,200원!! 그러나 저희는 40% 대폭 할인된 값 10,800원. 거기에서 자투리 800원 떼고 단돈 10,000원에 파지사유에서 판매합니다. 많이 팔면 팔수록 손해이지요, ㅋㅋ 제가 아니라 문탁샘이... 전 지난 겨울부터 이 책의 출판을 기다렸습니다. 2월에 남산강학원에서 하는 이 책과 관련된 강의 <루쉰, 길 없는 대지>를 시간을 내서라도 듣고 싶었어요. 그런데 ㅋㅋ 그 강의를 문탁에서 7월 목요일 저녁시간에 만날 수 있다네요. 특별히 이책을 사시는 분께는 강의신청 우선권을 함께 드립니다. 문탁샘의 인터뷰 기사를 잠깐 소개합니다. “난 루쉰주의자일까? 오해를 무릅쓰고 감히 말하자면, 제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그런 저는 루쉰의 글 중 어느 것 하나 좋아하지 않는 게 없습니다. 학습자였던 청년기의 긴 논문, 계몽적 색깔이 뚝뚝 묻어나는 초기 에세이, 충분히 평가되고 칭송되었던 그의 소설, 사실 그렇게 많이 읽히지 않는 후기 잡문. 그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것은...
옛날 국어시험문제에 이런 게 나왔었지요. 다음 중 구비문학이 아닌 것은? 1번) 민담 2번)소설 3번)신화 4번)전설 하하.... 모두 답을 아시죠? 네, 구비문학 혹은 설화 혹은 이야기! 그것이 갖는 위대한 힘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일리어드나 바가바드기타를 생각해보세요^^) 하지만 지금은 이야기-공동체의 전통이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이야기 속에서 함께 소망하고 분노하지 않습니다. 이야기가 사라진 그 자리,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잘한 욕망을 좇아 각자 도생하는 그 자리에, 우리 삶은 왜소해지고 모두의 꿈은 빈약해졌습니다. 하여, 다시 이야기의 풍부한 세계가 그리워집니다. 이번에 북드라망에서 우리 옛이야기를 다시 현대적인 낭송버전으로 새로 엮어 냈습니다. 1차분으로 경기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제주도편이 나왔습니다. 이 중 경기도편을 문탁의 느티나무가 작업했습니다. 경기도 민담, 전설 중에서 추리고 추려서 지금 우리 입말에 맞게 여러번 고쳐 쓰고, 다시 쓴것입니다. 모두 바쁘다고 느티나무의 작업을 제대로 도와주지도 못했는데 홀로, 뚝심있게, 끝까지 작업을 마무리한 느티나무께 박수를 보냅니다. 느티나무, 축하해! 고생했어! 멋있어!! 이하는 북드라망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http://bookdramang.com/1531 [낭송Q 민담·설화편 출간!] 풀어 읽은이 인터뷰 ① - 경기에서 제주까지! ▶ 『낭송 경기도의 옛이야기』 풀어 읽은이 인터뷰 1. 옛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것이라 ‘낭송’과 더욱 가까운 것 같습니다. 이번 낭송Q시리즈 민담·설화편은 각 지역별로 옛이야기들이 모아져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선생님께서 어떤 인연으로 경기도의 옛날이야기들을 풀어 읽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경기도 용인은 저에게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입니다. 여느 도시인들이 흔히 그러하듯...
옛날 국어시험문제에 이런 게 나왔었지요. 다음 중 구비문학이 아닌 것은? 1번) 민담 2번)소설 3번)신화 4번)전설 하하.... 모두 답을 아시죠? 네, 구비문학 혹은 설화 혹은 이야기! 그것이 갖는 위대한 힘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일리어드나 바가바드기타를 생각해보세요^^) 하지만 지금은 이야기-공동체의 전통이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이야기 속에서 함께 소망하고 분노하지 않습니다. 이야기가 사라진 그 자리,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잘한 욕망을 좇아 각자 도생하는 그 자리에, 우리 삶은 왜소해지고 모두의 꿈은 빈약해졌습니다. 하여, 다시 이야기의 풍부한 세계가 그리워집니다. 이번에 북드라망에서 우리 옛이야기를 다시 현대적인 낭송버전으로 새로 엮어 냈습니다. 1차분으로 경기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제주도편이 나왔습니다. 이 중 경기도편을 문탁의 느티나무가 작업했습니다. 경기도 민담, 전설 중에서 추리고 추려서 지금 우리 입말에 맞게 여러번 고쳐 쓰고, 다시 쓴것입니다. 모두 바쁘다고 느티나무의 작업을 제대로 도와주지도 못했는데 홀로, 뚝심있게, 끝까지 작업을 마무리한 느티나무께 박수를 보냅니다. 느티나무, 축하해! 고생했어! 멋있어!! 이하는 북드라망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http://bookdramang.com/1531 [낭송Q 민담·설화편 출간!] 풀어 읽은이 인터뷰 ① - 경기에서 제주까지! ▶ 『낭송 경기도의 옛이야기』 풀어 읽은이 인터뷰 1. 옛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것이라 ‘낭송’과 더욱 가까운 것 같습니다. 이번 낭송Q시리즈 민담·설화편은 각 지역별로 옛이야기들이 모아져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선생님께서 어떤 인연으로 경기도의 옛날이야기들을 풀어 읽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경기도 용인은 저에게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입니다. 여느 도시인들이 흔히 그러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