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철학사 읽기 세미나] 2주차 질문과 발제문은 여기에 올려주세요

경덕
2024-03-17 22:51
110
 
 
 
2장은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입니다.
 
존재론에서 인식론으로!
윤리적-정치적 물음과 인간 중심적anthropocentric(그리스어: 안트로포스anthropos='사람') 시기의 도래!
소피스트의 회의주의 vs 소크라테스의 산파술!
 
이런 흐름으로 읽고 있는데,
정군샘 강의의 여파로 <소피스트 단편 선집>과 <소크라테스>(루이-앙드레 도리옹)을 사버렸지 뭡니까?
희랍인들의 음성을 조금이라도 발제에 녹여볼게요^^
 
질문과 발제문은 화요일 12시까지입니다!
댓글 6
  • 2024-03-18 20:54

    (질문1)
    기원전 450년경, 그리스 아테네를 중심으로 인간 자신이 관심의 중심이 되었고, 윤리적-정치적 물음들이 진지하게 제기되었다(p.56)고 하는데, 이런 윤리적-정치적 물음들이 다른 종족과는 다르게 그리스인들에게만 독특하게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도시국가 발달과 식민지 건설이라는 정치 사회적 환경 외 다른 요인은 없었을까?

    (질문2)
    제2장에 나오는 인물들, 즉, 고르기아스, 트라쉬마코스, 프로타고라스, 소크라테스는 대부분 그들의 직접적인 저작들이 남아 있지 않고, 플라톤 대화편의 등장인물들이다. 그렇다면, 플라톤이 소설의 캐릭터처럼 가상의 인물을 창조한 것은 아닐까? 합리적 의심이 든다.

    (질문3)
    소크라테스는 올바른 인식과 좋은 것에 대한 올바른 통찰을 획득하고 난 후, 올바로 행동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적 귀결이고, 올바른 행위는 반드시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p.83) 또한, 신체적 고통과 죽음은 소크라테스에게 행복의 장애물일 수 없다고 한다. 결국 소크라테스에게 행복은 자기 자신이 양심과 자존심을 갖추고, 한 인격체로 완전한 사람일 때 가능한 일이라는 것으로 이해되는데, 그렇다면, 일반 소시민들에게 행복은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란 말인가? 나에겐 단 1분의 소소한 행복도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인데, 소크라테스의 행복은 너무 기준을 높게 설정한 것 아닐까?

  • 2024-03-19 02:13

    2장 발제문 먼저 올립니다!

  • 2024-03-19 09:04

    1.
    (72p.) 소피스트들은 오늘날까지도 우리가 다루고 있는, 윤리학과 사회과학 그리고 인식론과 관련된 많은 문제를 제기하였다. ... 상대주의와 절대주의, 권리와 힘(권력),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개인과 사회, 이성과 감성의 문제들과 같은 복잡한 문제들을 제기하였다.

    -> 자연철학에서 인간철학으로 철학의 방향을 새롭게 제시한 소피스트였지만 왜 자연철학과 인간철학의 경계를 소크라테스로 이야기하고(1장의 제목처럼) 있는걸까?

    2.
    (61p.) 이 세상에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다. 우리가 옳다라고 칭하는 것은 힘 있는 자에게 복무하는 것이다. 권력이 옳음을 만든다.
    (64p.) 옳음은 강자의 이익에 복무한다. 옳음은 힘이다. 이것과 배치되는 옳음과 정의에 대한 견해는 순진한 어리석음에 불과하다.
    (75p.)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들의 회의주의를 반박하는 것 – 즉 보편적으로 좋고 옳은 가치와 규범이 존재한다! - 을 자신의 사명으로 삼았다.

    -> 옮음을 힘으로 규정하는 이야기가 현 시대 상황과 유사해보인다. 그런면에서 현 시대도 회의론적 시대라고 할 수 있을까?

    -> 힘과 권력이 옳은 것을 규정하는 혼란기에 어떻게 소크라테스는 옳은 가치와 규범 즉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었을까?
    아테네 권력층의 권력을 뒷받침하는 논리가 아닌 정의를 이야기했기에 소크라테스는 거리에서 철학을 이야기할 수 밖에 없었던 걸까?

    3.
    (75p.) 선생은 자신의 학생들을 적절하게 가르칠 때 아레테를 갖는다. 대장장이는 좋은 연장을 만들 때 아레테를 갖는다. 사람은 자신의 능력에 따라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성취할 때, 즉 인간 존재가 의미하는 바의 모든 진정한 잠재력을 실현할 때 덕이 있다.

    이 말은 얼핏 들으면 사회적 계급을 정당화하는 말로 들린다. 아버지가 석공이었던 소크라테스는 아버지의 직업을 이어 석공이 되어야 아레테를 갖추며 사회 속의 인간으로 잠재력을 성취하는 덕을 갖춘 사람이 된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아버지의 직업이 아닌 철학자의 길을 가게 되는데 이런 소크라테스의 선택은 아레테를 갖추지 못한 선택이며 덕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되는 것일까?
    소크라테스는 귀족 가문 출신도 아니었으며, 아버지가 석공, 어머니가 산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크라테스가 배움을 탐구하고 철학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출신적 한계로 인한 철학자로서의 한계도 있었을까?

  • 2024-03-19 10:08

    56. 기원전 450년 경 인간 자신이 관심의 중심이 되었고, 이로써 우리는 "인간 중심적anthropocentric(그리스어: 안트로포스anthropos='사람') 시기"로 들어간다.
    > 책에서는 잘못 논증된 자연철학적 사변에서 지식에 대한 회의적 비판과 지식 이론으로의 변화, 즉 존재론에서 인식론으로의 변화로 인해 인간은 비로소 인간 자신의 본성nature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즉 인간은 반성, 성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인류세Anthropocene의 어근이 안트로포스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요, 그리스에서의 인식론적 전회를 읽으면서 현대 철학에서의 존재론적 전회를 떠올리니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안트로포스로서의 인간, 즉 성찰하고 윤리적-정치적 물음을 제기하는 인간중심적 인간과, 인류세에서의 문제적인 인간중심적 인간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65쪽. 사물들이 언제나 일정 시점에 한 사람이 처한 상황이나 의무에 의해서 규정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인간이 만물의 척도라는 것을 함의한다. 이 견해는 일종의 인식론적 관점주의(perspectivism)을 함축한다.
    > 프로타고라스는 상황을 중시하는 철학자인 것 같아요. 그는 특정 상황에서 우리가 말하는 것과 그 대상이 상황에서 현현하는 방식이 일치할 때 참된 진술이라고 합니다. 상황에 따른 참된 진술을 이야기하는 프로타고라스! 그런데 대화를 통해서만 진리 추구하는 소크라테스 역시 어떤 상황을 중시한 게 아닌가 싶어요. 글쓰기는 절대 안하고 거리에서 대화 상대를 계속 찾아 다녔으니까요. 대화 상대를 고려한다는 것 자체가 어떤 상황 속에 놓이는 것이라면, 프로타고라스와 소크라테스의 '상황'은 차이점 만큼이나 공통점 또한 있지 않을까요?

    81쪽. 이런 경우 문제는 어떻게 자유롭고 합리적인 토론의 조건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 소크라테스는 참된 통찰을 얻기 위해 동등하다고 인정하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의사소통을 중시합니다. 만약 동등하지 않고 배움의 수준에 차이가 있다면 "자유롭고 합리적인 상황을 만들어내기 위해 설득과 다른 조작적 수단"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동등한 수준의 인간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그리스 민주주의가 높은 수준의 교육을 요구하기 때문에 소피스트가 "인민 계몽"의 역할로 강사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소피스트의 교육과 소크라테스의 대화는 사회적 배경을 놓고 봤을 때 서로 의존적 관계였던 건 아닐까요?

  • 2024-03-19 12:00

    1.
    P.57
    많은 다른 종족도 비슷한 것들을 경험하였지만 윤리적-정치적 토론을 전개하지는 않았다. 그리스인들이 이런 물음들을 제기했다는 것은 그들이 얼마나 유별났는지를 보여준다.

    질문 : 다른 종족들과는 달리 그리스인들만이 물음을 제기하게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2.
    P.68
    일정한 경우에 동일한 의미에서 참이지만 서로 모순되는 두 개의 주장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명제는 그 자체에도 적용되는가?

    질문 : 위의 질문이 스스로가 제시한 물음에 적용이 된다면, 어떤 식으로 두 개의 주장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여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3.
    P.71
    인생이 길어지면 그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든 신적인 것에 대한 지식이 늘어날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질문 : 다른 것에 대한 지식들은 인간 수명이 늘어나지 않아도, 책이나 기술 등으로 전수되어 충분히 발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프로타고라스는 개인에게 주어지는 수명이 길어야만 신에대한 지식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개인의 수명과 신에대한 지식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 2024-03-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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