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4회차 후기

잠잠
2021-03-15 12:44
343

극기복례 克己復禮

예능처럼 이어말하기 퀴즈를 하는데극기가 나오면 나는 아마훈련이라고 답하지 않았을까.

그동안 생활에서 떠올릴 일도 없고, 그저 사자성어 네 글자로만 알고 있던 극기복례가 이렇게 긴 주석을 달고 있을 줄이야.

안연이 인에 대해 묻자사욕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답하셨다.

인을 실천하는 세부항목으로비례물시, 비례물청, 비례물언, 비례물동이라 하셨다.

예가 아니면 보지 않고, 듣지 않고, 말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 것.

너무 당연한 말 같아 보이는데 해석을 보니 말과 행동, 보고 듣는 것에도 이렇게 심오한 뜻을 담을 수 있었다

예와 예가 아닌 것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공부를 더, 계속 해야겠다.

 

다음에 공부할 다른 제자들의 인仁에 대한 질문에는 어떤 말씀을 했을지 궁금해진다.

 

시잠 視箴

마음은 본래 비어있어서 외부 사물을 인식해 응할 뿐 흔적이 남아 있지 않다.

마음에 요점을 쥐고 있어야 무엇을 볼때 법칙이 된다.

원칙을 가지고 외부를 통제하고 내면을 안정시켜야 한다.

사욕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면 성실 된 상태가 된다.

 

청잠 聽箴

사람은 누구나 인륜을 행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천성을 근본으로 하고 있다.

섣부른 판단으로 인해 외적인 것에 유혹되면 마침내 천성이 사라지게 된다.

외부의 유혹을 막고 천성을 보존하며 예가 아닌것은 듣지 말아야 한다.

 

언잠 言箴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은 말로 인해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

조급하고 망령된 말을 금해야지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마음이 비어있는 상태가 유지된다.

말로 싸움이 일어나기도 좋은 결과를 내기도 한다.

말을 쉽게 하면 허황되고 너무 번잡하게 하면 지리멸렬하게 된다.

자기 멋대로 말하면 주변 사람과 관계가 틀어지게 되고

내뱉는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돌아오는 말도 도리에 맞지 않게 된다.

법도에 맞지 않으면 말을 하지 삼가라.

 

동잠 動箴

현명한 사람은 어떤 조짐을 알고 그것을 많이 생각하고 실천에 있어 원칙을 지키려고 한다.

이치에 맞으면 원만하게 돌아가지만 사욕을 따르면 위험해진다.

다급한 상황에서도 잘 생각을 하고 스스로 원칙을 지켜야 한다.

가지고 태어난 것을 실천을 통해 이루어 나가면 성현과 같은 수준이 될 수 있다.

댓글 1
  • 2021-03-15 13:59

    仁에 대한 여러 제자들의 질문에 공자님의 답은 참 다양하지요 그 중 어느것이 더 땡기는지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 서로 이야기해봐도 재미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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