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서당] 2분기 9회차 후기 아니, 복습^^

인디언
2020-10-12 20:19
372

이번 주에 공부한 내용은 공자님의 교육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배우려는 사람은 출신을 따지지 않고 가르치고자 했고,

文行忠信을 일상의 삶 속에서 보여주면서 제자들이 본받기를 바랬으며, 누구와 있더라도 배울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 기본은 인에 뜻을 두고 나 자신을 내적으로 성찰하여 잘못된 것을 고치기를 常久하게 하는 恒心.

하늘이 내린 덕을 믿고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뜻을 펼쳐보고자 열망하였지만

예를 저버리면서까지 하고자 하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꺾이지 않았다.

 

07-20. 子不語怪, , , .

공자님은 가짜뉴스같은 괴이한 것, 패도, 혼란스러운 것 등 비합리적인 것을 말씀하지 않고

일상의 바른 것, 덕, 다스려지는 것 등을 말씀하셨고,

쉽게 밝힐 수 없는 귀신에 대해서는 가벼이 말하지 않고 인간세상의 일을 말씀하셨다.

이것이 공자의 즉, 유가의 합리주의이다.

 

07-21. 子曰 :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너무나 유명한 문장이다. 중요한 것은 나보다 부족한 사람을 보고 ‘나를 고친다’는 것.

子曰 : “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4-17)와 같은 의미이다.

 

07-22. 子曰 : “天生德於予, 桓魋其如何?”

공자님이 당한 3가지 어려움 중 하나이다.

세 가지는 1)55-56세 쯤 광땅에서 양호로 오인되어 포위당했던 일,

子畏於匡, 曰 : “文王旣沒, 文不在玆乎? 天之將喪斯文也, 後死者不得與於斯文也; 天之未喪斯文也, 匡人其如予何?”

(9-5)

2)60세 쯤 환퇴가 나무를 쓰러뜨린 일-바로 이 문장,

3)63세 쯤 초나라로 가는 중에 진채지간에서 굶주린 일이다.

衛靈公問陳於孔子. 孔子對曰 : “俎豆之事, 則嘗聞之矣 ; 軍旅之事 未之學也.” 明日遂行. 在陳絶糧, 從者病, 莫能興. 子路慍見曰 : “君子亦有窮乎?” 子曰 : “君子固窮, 小人窮斯濫矣.”(15-1)

 

위급한 상황에서 공자님은 자기 자신을 믿었다!!!

하늘이 자신에게 덕을 주어 큰 역할을 부여하였고 그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소인들이 나를 어떻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믿음.

하늘에 기대기보다는 자신의 역할에 대한 열망과 스스로 걸어온 길(호학자, 군자)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되는 믿음.

명(命)과 자신에 대한 믿음.

인간으로서 이루고 싶은 열망과 끝없는 공부, 이것이 공자님을 14년간 돌아다닐 수 있게 한 에너지가 아닐까 라는게 우샘 말씀.

 

07-23. : “二三子以我爲隱乎? 吾無隱乎爾. 吾無行而不與二三子者, 是丘也.”

스승님은 너무 훌륭해서 따라가기 힘들다.

스승의 공부나 인간적 성취에 뭔가 비법이 있지 않을까 싶은 제자들이 느껴지셨나보다.

공자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 제자들이평소에 보는 그 모습 그대로가 그냥 자신이라고 말 해 준다.

이러면 더 뭔가 있어보이는데...... ㅋㅋ

 

07-24. 子以四敎 : , , , .

공자님이 평생 가르치신 것. 기본교양(시서육예)과 그것의 실천(수행),

그리고 자신을 속이지 않는(毋自欺) 내적 성실함과 일에 있어서의 진실함, 이 네 가지.

간단한 것 같지만,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전 과정을 다 품고 있는 문장.

이것을 배우려면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해야 한다.

 

07-25. 子曰 : “聖人, 吾不得而見之矣 ; 得見君子者, 斯可矣.” 子曰 : “善人, 吾不得而見之矣 ; 得見有恒者, 斯可矣. 亡而爲有, 虛而爲盈, 約而爲泰, 難乎有恒矣.”

성인은 헤아릴 수 없는 수준의 진인이나 지인, 군자는 능력과 덕이 보통사람보다 뛰어난 사람,

선인은 타고난 바탕이 어진, 인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 유항자는 변덕스럽지 않는 마음을 오래 갖고 있는 사람.

공자님은 유항자를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것 같다.

내면에 아무 것도 채워진게 없으면서 꽉차 있는 것처럼 꾸미고 부족한 게 많은데도 그렇지 않은 것처럼 가장하면(이런 사람이 향원?) 항심을 갖기가 어렵다고 하시니.

 

07-26. 子釣而不綱, 弋不射宿.

공자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문장으로 향당 편에 있으면 좋을 문장?

가르치고 배우는 태도와 관련된 앞 뒤 문장들과는 연결이 잘 안되긴 한다.

 

07-27. 子曰 : “蓋有不知而作之者, 我無是也. 多聞擇其善者而從之, 多見而識之, 知之次也.”

1장 述而不作과 연결되는 듯한 문장이기도 하고,

‘多聞/多見’으로 학이지지(생이지지 다음) 혹은 앎의 순서에 관한 문장으로 볼 수도 있다.

‘多聞/多見’ 관련 문장은

子張學干祿, 子曰 : “多聞闕疑, 愼言其餘, 則寡尤 ; 多見闕殆, 愼行其餘, 則寡悔. 言寡尤, 行寡悔, 祿在其中矣.”(2-18)

 

07-28. 互鄕難與言, 童子見, 門人惑. 子曰 : “與其進也, 不與其退也, 唯何甚! 人潔己以進, 與其潔也, 不保其往也.”

언해대로라면 이 문장은 子曰 : “人潔己以進, 與其潔也, 不保其往也. 與其進也, 不與其退也, 唯何甚!” 이 된다.

더불어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쉽지 않은 지역 혹은 집단의 아이가 공자님을 찾아온 것에 대한 제자들의 의심은 그럴만하다.

그러나 그 아이가 지금 공자를 찾아온 그 마음이 중요하다는 공자님.

그의 과거 삶을 따지거나 앞으로 살아갈 삶을 책임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과거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해 고치고 여기에 있으니 되었고,

앞으로의 삶이야 또 그 아이가 하기에 달린 것이니 그걸 염려하여 미리 거부하는 것은 심하게 대하는 것.

배우려는 사람은 누구라도 가르치려한 공자님의 마음이 잘 드러나는 문장이다.

 

07-29. 子曰 : “仁遠乎哉? 我欲仁, 斯仁至矣.”

그 인에 오래도록 머물기가 어렵다. 항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

 

07-30. 陳司敗問昭公知禮乎? 孔子曰 : “知禮.” 孔子退, 揖巫馬期而進之, : “吾聞君子不黨, 君子亦黨乎? 君取於吳爲同姓, 謂之吳孟子. 君而知禮, 孰不知禮?” 巫馬期以告. 子曰 : “丘也幸, 苟有過, 人必知之.”

공자님이 진채지간에서 어려움을 당하게 된 배경과 관련되어 있는 문장이다.

순임금의 후손에게 봉해준 나라이니 공자님이 좋게 생각한 陳나라다.

사패를 통해 진나라 군주를 만나고자 했으나 공자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사패는 여러 가지로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한 노나라 소공에 대해 물어 공자를 곤란하게 한다.

공자님은 자기나라 군주를 욕할 수는 없었으므로 진나라에서의 출사를 포기하고 사패의 비판을 받아들인다.

공자님의 예는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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