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밭 리모델링

인디언
2024-05-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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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고사 이후 처음으로 평창에 갔습니다.

이제 더 늦으면 봄 농사를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서 좀 무리해서 갔지요.

 

   

 

   

 

나름 꽃들이 한창이었습니다.

어질 인(仁) 모양으로 만든 밭을 갈아엎기로 했습니다. ㅋㅋ

 

 

 

비포어 모습닙니다.

심란해 하는 가마솥이 보이시죠? ㅋ

 

 

 

일박 이일에 걸쳐 밭을 만들고 있습니다.

있던 밭을 해체하고 발효중인 깻묵을 섞고 가져간 퇴비를 섞어주고 ...

그리고 경계선을 만든 틀은 재활용해서 다시 밭모양을 만들어줍니다.

그 많던 풀들은 많이 뽑았을 것임에도 나중에 작물 심을 때 보니 그냥 밭 속에도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ㅋㅋ

 

 

그리하여 완성된 밭입니다.

위에 하얀 선들은 IOT로 물을 주는 샤워기 같은 것들입니다.

마침 그날이 평창 오일장이라 가마솥 밭만드는 동안 제가 장에 가서 모종들을 사왔습니다.

고구마 모종, 쌈채소와 고추모종을 심고 작년에 캐 둔 토란뿌리도 심었습니다.

전에 있던 명이나물과 파는 미리 캐놓았다가 다시 옮겨 심고요.

그리고 씨들도 뿌렸습니다.

 

가마솥은 여기저기 아프다고 몸살을 하네요.

이제 이틀씩 일하는건 좀 무리가 아닌가 싶어요. ㅠㅠㅠ

 

하여간 봄 농사는 놓치지 않고 시작했는데, 과연 결과는 어떨지 두고 봐야죠. ㅎㅎㅎ

 

 

 

 

댓글 6
  • 2024-05-02 14:05

    음...손을 보탰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유...ㅋㅋ
    맨날 이용만 하구... 좀 얌체같으네요, 내가.

  • 2024-05-03 10:30

    완전히 디자인을 바꾸셨군요. 밭만들고 몸살 앓을만 하네요. 고생하셨어요!
    밭을 가로질러 놓인 물주는 흰 선, 신기합니다요.^^ 이것도 리모트컨트롤이 가능한 거겠지요?
    봄여름 지나는 동안 누구든 평창가면 풀 뽑는 울력합시다!ㅎ

  • 2024-05-03 15:52

    헉 진짜 완전 대공사 .... 고생 많으셨어용... 예전에 평창 가서 마당 주변 토란을 캤던 기억이 나네요 ㅎ

  • 2024-05-03 17:50

    아이고, 보통일이 아니네요

  • 2024-05-10 11:54

    아! 어질 인이었군요! 전혀 몰랐음…ㅋ 수고하셨어요~~~

  • 2024-05-12 13:05

    내년에는 퍼머컬처 텃밭으로 한 번 시도해 보시면 좋겠어요. 풀 뽑을 걱정도 덜하고 매번 밭을 갈지않아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