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학교, 시작이닷!

자작나무
2024-03-09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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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니고 바로 어제 3월7일, 드뎌 24고전학교가 개학을 했습니다. 와~ 짝짝

최근 조금은 건조한 세미나들만 해서 인지, 다소곳하게 간식을 준비하고 친구들을 맞는 게 자못 낯설기도 하고, ㅎㅎ 그래서 준비한 간식을 먹고 즐거워했답니다. 작년 고전학교를 생각하면 항상 간식이 넘쳐 났던 게 생각나면서 으흠, 시작이 좋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진달래샘이 흐뭇한 표정으로 옆을 보고 있네요. 으흠, 누굴까, 누굴 보고 있을까요?

 

 앞으로의 공부 계획과 매번 질문 올리고 후기 쓰는 것에 관해 고전학교의 산증인 진달래샘의 설명과 환영의 인사말로 첫 시간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동학들의 자기 소개.

동은과 고은은 다 아시겠고 아마 그들이 수강 신청한 이유도 짐작 하실 겁니다.ㅎㅎ 예, 어떻게 시작하든 상관 없습니다. 이 자리에 같이 있는 게 중요하니까요.

 

 

 

 

*일썰에 '에라이 센세~'로 불린다든데 일썰에 요요샘이 '지켜보겠다'고 했다가 그냥 '보겠다'고 한 동은의 분발을 기대합니다. 

 

*'유교걸' 이후 고은은 어떤 또 다른 닉네임이 생길까요, 기대기대.

 

 

요리'덕후'(?!), 그것도 옛날 조선시대 레시피를 한 글자 한 글자 장인처럼 파고 있는 누룽지샘, 예 그렇습니다. 한자로 된 요리책('시의' 들어가는 무슨 요리책을 언급했는데....금새 잊었네요ㅠㅠ)을 내 힘으로 읽는다는 목표로 참여하셨답니다.

바다샘은 우리가 대놓고 박은 '입문'에 꽂히셔서 신청하셨답니다. 이번이 아니면 다신 못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덜컥 신청하셨다는데, 샘, 잘 하셨어요. 함께 이 입문 과정 끝까지 완주해봐요. 

 

*왠지 세 분 모두 다소곳하고 흡사 경건한 모양들^^; 사진이 좀 흐릿, 제 손이 좀 떨렸나봐요.

 

이외에 고전학교의 '범생이' 가마솥샘과 곰곰샘(일이 있어서 오늘을 함께 하지 못했어요^^). 중국사든 철학사든 전체적으로 한번 훑어보고 싶다는 말씀이셨는데, 선생님이 동양 고전 쪽으로 섭렵한 세미나만 해도 어마어마하더라구요. 그러니 절로 하나로 꿸 수 있는 주제를 찾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 찍고, 진한, 당송도 찍고, 명청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동감입니다. 같이 재미난 주제들을 발굴해봐요. 

 

 

자기 소개를 마치고, 춘추전국 들어가기 전 이른바 하은주 삼대 시기를 정리한 자료를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역사책, 연대가 있고 요점만 있는 자료이지만 ... 짧은 시간에 하은주의 긴 역사를 한 눈에 정리하기엔 그지 없이 좋은 자료입니다. 구체적이고 생생한 논거와 이야기는 없지만 간명하게 읽고 넘어가기에 좋아요. 그리고 그 곁에 달린 지도도 짚어가면서 중국 지명도 알아가면서 옛날 옛적을 거닐어 봤습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이제 춘추전국시대, 드뎌 진도 나갑니다. 

 

 

 

댓글 5
  • 2024-03-10 08:50

    그 동안 그렇게도 헷갈렸던 중원의 요충지명들을 한번에 정리해 주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자주 접하고 정리하다가 보면, 언젠가는 나도 쓱쓱 지도를 그리고 강과 지명을 넣을 수 있겠죠?
    기대만방!!!!

  • 2024-03-10 10:53

    올해는 고전학교 선생님들이 올려주시는 후기와 에세이 읽으면서 배우겠습니다!

  • 2024-03-10 21:59

    새로운 얼굴들에 새로운 기운이 팍팍 느껴집니다.

  • 2024-03-11 09:00

    면면을 살펴보니 3060세미나군요! 서로 다른 세대 사이에 교류와 충돌이 활발히 일어날 것 같아요.
    올해 고전학교, 구성이 좋습니다!^^

  • 2024-03-13 12:29

    드디어 고전학교가 대강의실에서 세미나를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