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추억, 그리고 인도철학

요요
2024-03-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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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로 가는 길>,  오래전 '파지사유인문학'에서 연 강의 타이틀인데요,

인도여행을 계획하다가 만든 강의였습니다. 그 강의에 인도여행을 꿈꾸던 분들이 오셨던 기억이 납니다.

불교를 공부하다 보면 인도철학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불교는 인도의 영적 문화의 토양 위에서 자라난 가르침이지만, 사실 인도철학 전통에서는 비정통파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불교철학의 역사는 인도의 정통철학의 여러 학파들과의 대결과 교섭의 역사이기도 하지요.

인도철학의 정통은 <베다>와 <우파니샤드> 등의 고대의 영적이면서 철학적인 텍스트를 기반으로 합니다.

 

파지 인문학에서 그 강의를 한 뒤 저는 실제로 친구들과 남인도에 다녀왔습니다.

석벽을 뚫어 만든 굴 안에 아름다운 채색화가 남아있는 불교 유적지 아잔타 석굴에서도 놀라고 감동했지만,

힌두교, 불교, 자이나 유적이 혼재되어 있는 엘로라 석굴을 둘러보면서 그 장대함과 아름다움에 경이를 느꼈습니다.

어떤 힘이 이런 거대한 신전과 예술품을 창조하게 한 것일까, 신비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뒤로  <우파니샤드>와 <바가와드기타>를 읽는 세미나도 하고, '제대로 공부하고 인도에 가자'며

야심차게 불교세미나도 시작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인도여행계획을 접어야 했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제 마음 속에 있는 다음번 '인도로 가는 길'의 목적지는 북인도입니다.^^

 

왜 인도여행의 추억을 꺼내냐고요?

이번에 여는 김영선생님의 '인도철학' 강좌에 더 많은 분이 함께 하면 좋겠다 싶어서 입니다.

김영선생님은 인도에서 공부하고 와서 산스크리트어와 인도신화, 인도철학 강의를 하는 분입니다.

선생님이 낸 책으로는 <인도신화 강의>와 <바가와드기타 강의>가 있습니다.

(두권의 책 모두 문탁의 미니서점 서생원 서가에서 할인가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바가와드기타>는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오딧세이>보다 더 장대한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의 일부로

간디가 평생 놓지 않고 읽었던 책이면서, 오늘날 심오한 힌두 영성을 대표하는 텍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탁에는 동양 고전공부를 오랫동안 해 온 친구들도, 서양철학을 공부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불교공부는 이제 막 시작되었고요.^^

그런데 그동안 불교를 낳은 토양이자, 불교와는 다른 철학체계를 만들어 온 인도철학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김영선생님의 인도철학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인연을 시작으로 조만간 진지하게 인도철학을 공부하는 세미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신화학, 인류학, 그리고 동서양의 철학과 종교, 불교, 영성, 죽음 탐구, 해탈과 구원, 그리고 인도여행에 관심이 있는 여러분!

김영선생님을 통해 깊고 넓은 인도철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마세요~~ 같이 공부해요~~

https://moontaknet.com/?page_id=14953&uid=40891&mod=document

 

 

 

 

 

 

 

 

 

 

 

 

 

댓글 6
  • 2024-03-21 08:54

    아...인도...

    20160121_122821.jpg

    • 2024-03-21 13:25

      아이코 불상인줄...

    • 2024-03-23 00:11

      우와.............!!!

    • 2024-03-23 09:09

      인도에 가면 미간에 점도 생기는.......가요? ㅎㅎㅎ

  • 2024-03-21 14:22

    악 일 늘리면 안되는데에엑~!~!~~~! ㅠㅠ ㅠㅠㅠ,,,,

  • 2024-03-23 14:22

    인도로 가는 길... 언제 계속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