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 70%달성!!!] ‘도대체 지용이 누구인가’싶으신 분들에게

동은
2024-02-08 10:13
401

안녕하세요!!

이번 지용이의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 않아>의 펀딩을 지원하게 된 동은입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펀딩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제가 지원 받는 것도 아닌데 너무너무 기뻐용.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지용이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친구인지 낯선 분들이 계시죠? 그런 이유로 이번 펀딩을 아직 망설이고 계신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문탁에서 지용과 오랫동안 만나온 제가 지용을 소개하며 응원의 글을 써봅니다! 

 

지용이를 처음 만났던 건 뉴욕에 갔을 때였습니다. 벌써 5년... 6년도 지났네요. 그 때의 이야기는 <다른 20대의 탄생>에서 쓰기도 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보지 마세요 ㅋ... 흠흠. 어쨌거나 지용이와는 어느 가을날 뉴욕에서 만났습니다. 뉴욕에서 지내던 해완의 친구로 군대 전역 직후 놀러 온 기간이 저희 일행과 겹쳤던 거죠.

 

지용은 자기를 “영화 찍는 사람”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때부터 하고 싶은 일이 확고했다고 해야 할까요. 전역을 했으면 그냥 놀러다니기도 바쁠텐데, 뉴욕으로 놀러와서도 학교를 주제로 하는 다큐를 찍고 싶다면서 해완의 뉴욕 친구들을 인터뷰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눈여겨 보지 않아도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성실히 생활하고 있는 친구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뉴욕에서 해완의 친구들과 그리고 지용! 사진을 찾기가 너모나 힘들군요? 

 

지용은 영상을 만들지 않을 땐 영상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준비를 하지 않을 땐 영상과 관련된 일들을 했습니다. 그러다 영화를 위해 쿠바까지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좀 놀랐어요. ‘그렇게까지 멀리 가야 할까?’ 이후에 쿠바 유학을 위해 스페인으로 언어연수를 떠나고, 기어코 쿠바 영화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살짝 지용이 정말 유학길을 떠날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세상에, 정말 해내다니!’ 너무 기뻤지만 정말 합격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거죠.

 

그렇게 쿠바로 떠난지 3년이 지나고, 지용의 학교 졸업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겹치고, 쿠바 생활이 쉽지 않다는 것은 가끔 입국해서 만난 지용을 보면 알 수 있었습니다. 야위고 머리도 빠지고ㅠ... 그런데도 지용은 방학동안 한국에 입국하고 나서도 쉬지 않고 일하며 학비를 벌었습니다. 정말이지 응원하지 않을 수 없는 친구에요. 지용이가 말하는 영화를 찍고 싶어하는 마음을 오랫동안 여러 순간을 통해서 느꼈거든요.

 

저는 지용의 쿠바 유학을 살짝 의심하기는 했지만, 지용의 영화가 재미 없을거라는 의심은 전혀!! 없어요. 그리고 그만큼 지용이 열심히 만들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아직 펀딩을 망설이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지용의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실 수 있을까요?

 

 

지용이 제작하는 영화의 정보 보러가기: https://moontaknet.com/?page_id=226&mod=document&uid=40768

펀딩해 주신 분들께 지용이 만든 단편영화를 전달한 방법을 펀딩지원팀에서 고민중에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댓글 5
  • 2024-02-08 10:25

    .

    16_320-atom7942.jpg

  • 2024-02-08 10:26

    아! 아직 70%구나!!

  • 2024-02-08 11:46

    지용이를 떠올리다 문득 생각난 게 있어요. 파지사유의 빔 프로젝트도 지용이가 무슨 공모사업을 해서 번 돈으로 문탁에 선물한 거에요. 지용이는 문탁과 인연을 맺은 후로 늘 문탁 선물의 순환 안에 함께 있었군요!^^

  • 2024-02-08 14:49

    길드다 영상들도 아주 싼 가격에 애를 많이 써서 제작해주기도 했었답니다ㅎㅎ

    지용이가 쿠바까지 가게 된 건 그곳이 물적으로 부족하지만, 그때문에 오히려 영적으로(?) 충만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어요.
    요즘 영화에 온갖 기술과 장비가 도입되지만, 쿠바에는 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대요. 밥도 없는데 어찌 기계가 있겠어요ㅎㅎ
    그래서 쿠바 영화학교에는 '시나리오가 전부다'와 같은 말이 써있다고 합니다.
    지용은 그야말로 스스로를 극한의 영화제작소에 몰아 넣은 셈이지요.

    쿠바에서 벼룩 때문에 고생하고, 식중독에 걸리고, 탈모까지 왔던 지용이 드디어 무언가 결실을 이룬다니 기쁘네요!!

  • 2024-02-16 17:26

    감이당에서 해완 친구 지용을 기억한다고 하시면서
    쿠바에서 영화 만드는 청년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백만원을 통크게^^ 펀딩하셨습니다. 우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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