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봄날의 살롱>을 위한 웜업!!!!!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봄날
2021-09-05 15:59
338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삶을 강타한 지 1년 반이 지났습니다.

지구상의 인류는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거센 공격으로 사회, 경제, 정치 등 모든 영역에서 급격한 전환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물리친다 해도 이전의 삶으로 고스란히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막연한 전망을 나누고 있습니다.

 

문탁네트워크와 파지사유를 오가면서 공부와 활동을 해오던 우리들의 삶도 적지 않게 변했습니다. 얼굴을 마주보고 진행했던 대부분의 일들이 랜선으로 옮겨졌고, 함께 밥을 나누었던 공동식당도 문을 닫았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어떻게 살아왔을까요? 내려진 정책에 따라 대면/비대면을 운영하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희망으로 1년반이라는 시간을 임시적인 상태로 그저 지내온 것은 아닐까요?

 

팬데믹이 정리되고 나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우리가 모여서 그간의 수동적인 삶의 자세를 버리고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 스스로 좋은 삶, 양생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는게 좋을 지 본격적으로 이야기해 보면 어떻까요?

 <9월, 봄날의 살롱>이 그 자리를 한번 만들어보려 합니다.

9월16일(목) 3pm에 Zoom으로 모입니다!

 

장은 열어놓았지만 사실 무엇부터 이야기하면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부터 함께 이야기해보자고 제안합니다.

우선 기획단에서 아래 3가지 문항을 만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응답을 토대로 살롱에서 보다 풍성한 논의와 정리가 되는 방향으로 운영해보려 합니다. 우정과 응원의 응답을 부탁드립니다.

 

  1. before/after...코로나 전과 후, 당신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3가지 이내로 답변해주세요.
  2. 언택트가 일상화된 문탁/파지사유의 공부/활동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 '위드 코로나'시대, 공동체의 뉴노멀은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댓글 13
  • 2021-09-05 20:58
    1. 대부분의 세미나가 줌으로 대체/ 함께 먹던 공동 밥상이 사라졌다/ 명절에 가족들을 못 만난지 2년째
    2. 세미나 중에서도 이문서당의 경우 지난 10년간 이어온 기풍이 거의 사라졌다. 오래 같이 공부한 친구들  스무 명 정도가 동학 의식으로 소풍가고 축제하고 암송하면서 같이 나이 드는 즐거움이 사라졌다. 다시 그런 활동으로 만날 수 없을 것 같다. 줌으로 바뀌면서 점점 화면으로 편안하게 강의 듣는 걸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그래서 서로에게 감응이 일어날 기회가 줄어들어 드는 건 나에게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3. 코로나 이전처럼 오프라인을 기본으로 했던 기획들이 온라인이라는 선택지를 추가하는 건 불가피할 것 같다. 그래도 인문약방에서 벌이는 활동, 걷기나 운동, 약사와의 상담 등이 거의 대면을 필요로 하는 측면이 있다. 그래서 소규모 그룹의 형태로 대면 활동을 지속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 같다.

  • 2021-09-07 08:25

    1번
    1)작년에는(전반기) 태어나서 처음 한가했어요. 코로나로 잡혀진 스케줄이 다 취소되었기 때문이었죠. 하늘도 맑아졌어요. 괜찮다 싶었어요. 약간 살 맛이 났어요.
    2)올해는 달라요. 다시 뭐가 많아졌어요. 전 줌 강의가 더 힘들어요. 준비도 더 많이 해야해요. 왜 그럴까요? ㅠ
    3)집에 오래 있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일단 집에서 나가서 오마니를 잊었는데 지금은 거의 오마니를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이고지고 사는 느낌이에요. 오마니는 좋겠지만 저는 안 좋아요

    2번
    1)글쎄..제가 하고 있는 장기 프로그램들은 대개 오프라인이 중심이에요. 양생프로젝트도 오프라인으로 했고, 금요클래식도 오프라인 베이스가 있었어요. 일리치약국도 주 5일 문을 열었어요. 인문약방회의는 줌으로 한 적이 한번도 없는 것 같아요.
    2)공동체 밥상이 열리지 않아서 왁자지껄이 없어졌어요. 다들 저처럼 예전에 비해 집에 더 많이 머물고 있겠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어울리는 기회가 없어진 것 같아요. 뚜버기도 자누리도 아주 가끔 봐요. 그것도 스치듯이 봐요.ㅠㅠㅠ

    3번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대면의 기회를 늘렸으면 좋겠어요. 코로나가 말해주는 것은 큰 것, 화려한 것, 빠른 것, 많은 것... 이런 것들과 거리를 두라는 것 아닐까요? 근데 우리는 코로나 전부터 그런 문제의식을 갖고 작고 소박하고 느리고 적게 살자고 생각한 사람들 아닌가요? 우리 같은 작은 공동체가 더 활성화되는게 필요한데 우리도 대면을 다 막아버리면....좀 거시기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2021-09-08 08:07

    1. 거리상 터전 나가는게 힘들어지고 있었는데 합법적으로 덜나가도 되는 느낌! /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오랜만에 문탁에서 밥먹으면 그 밥상도 짜서 종일 물을 들이킬 정도로 입맛이 변했다/ 세미나를 일년여 하고 있는데 뒷모습을 한번도 못 본 분들이 생겼다~

    2. 세미나와 공부를 같이 하지 않아도 밥먹으며, 오가며 눈인사만으로도, 오래 알았던 사람처럼 느껴지던 친밀의 방식이 사라지니 우정을 어떻게 쌓아야할지 모르겠다. 줌으로 어제 세미나를 했는데도 오늘 터전에서 만나면 오래만에 보는 낯설음이 있다. 이 간극을 어떻게든 메워야 할텐데..

    3. 문득 학교가 비정상화되는 걸 보면서 일리치의 학교없는 사회에서 자발적 소규모 학습 연결망(? 용어가 생각나지 않지만 대략 이런거)을 연구해야 되나 싶다. 코로나 단계에 따라 대면/비대면만 오가는 것이 아니라, 소규모 대면+소규모 비대면이라던가, 의무적 터전 방문일을 순차적으로 둔다던지,좀 더 중층적 방식도 만들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반면 줌강의의 이점(풍경도 들을 수 있다는)도 있으니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도 있겠다.  이런 시국에 생태공방과 일리치약국은 지역에서 터전의 역할을 하는 중요한 연결망인 것 같다. 오래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활동이 이루어지면 좋겠다

  • 2021-09-08 12:53
    1. 별로 달라진 건 없는데,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은 좀 늘었습니다. / 공동체 주방을 못 열면서  예전에 저녁까지 문탁에 있는 날들이 많았는데 그런 날들이 줄었네요. 
    2. 왁자지껄 했던 문탁이 요즘 매우 조용해서 가끔 그런 시간이 좀 그리워지네요. / 금요클래식이 온오프로 진행되면서 준비하는 입장에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이문서당은 예전에 비해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가 많이 사라진 듯은 합니다. 온라인으로 접속하시는 분들과 함께 으샤으샤하는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3. 온라인 강의나 세미나가 사라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다양한 세미나의 방법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부가 단지 강의나 세미나가 아니라 모두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만나지 않고, 온라인으로 그게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2021-09-08 18:02

    앗! 다른 분들 댓글 보러 들어왔더니 제 댓글이 없어졌어요. 저는 아무 짓도 안 했어요.흑흑.. 이럴 수가!!

    • 2021-09-10 12:46

       스팸 삭제할때 실수했나봐요..그럴거 같더라니..너무 많아서 신경이 흐려졌었거든요. 죄송해요

  • 2021-09-09 17:09
    1. before/after...코로나 전과 후, 당신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3가지 이내로 답변해주세요.

    -공동체 밥상이 사라져서 즐거움이 반으로 줄었어요

    -친구들과의 모임이나, 시댁모임이 확 줄어 문탁 친구들 말고는 만나는 사람이 없어요

    -남편 환자가 확 늘어 짜증을 많이 내서 저도 좀 힘들어요

     

    1. 언택트가 일상화된 문탁/파지사유의 공부/활동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못 만나는 친구들이 많아서 공부와 활동의 규모가 확 줄어든 느낌이예요

    -줌으로 만나는 게 많이 익숙해져가고 있어요. 나름의 장점도 있어서 앞으로도 줌으로 회의나 모임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대면모임 없이 비대면으로만 만나서는 저 같은 아날로그 인간은 친해지기 어려워요

    소규모 오프라인세미나가 많아져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1. '위드 코로나'시대, 공동체의 뉴노멀은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대면모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조금씩 대면접촉 인원을 늘려가면 좋겠어요

     

  • 2021-09-09 19:44
    1. before/after...코로나 전과 후, 당신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1. 원래 가족모임이 별로 없었는데 그마저도 안 하게 되니 친지관계가 더 멀어졌다.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늘었지만 더 친밀해진 것은 아니고 각자 방콕. 
      2. 처음엔 마스크쓰는 게 답답하고 불편했으나 이젠 대여섯 시간 마스크를 쓰는 일에 익숙 해졌고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무감각해 진 상태다. 
      3. 그래도 문탁 친구들과의 활동이나 공부가 중단되지는 않아서 고립감을 느끼진 않았던 것 같다.
    2. 언택트가 일상화된 문탁/파지사유의 공부/활동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거리의 제약없이 온라인으로 만나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긴 하지만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기는 어렵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당연히 만나서 하던 세미나도 온라인을 선호하는 분들이 생기고  만날까 말까가 옵션처럼 된 것 같기도 하다.
      2. 인원을 모아서 하는 활동을 하지 못한 것이 파지사유의 여러 활동들에 제약으로 작용하긴 했다.
    3. '위드 코로나'시대, 공동체의 뉴노멀은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1. 스즈카 공동체 강연의 경우 온라인이 장점이 잘 발휘된 것 같아서 좋았다. 코로나 시대의 인프라들을 적극 활용하면서 소박하게 함께 사는 방식들에 대해 머리를 맞대면 좋겠다.

     

  • 2021-09-09 21:23

    1번 

    1.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주로 집과 문탁을 오갔을 뿐이고, 친구들을 자주 만나거나 모임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죠.
    2. 남편의 재택근무가 낯설었지만 이젠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습니다. 

    2번

    확실히 비대면 세미나는 구성원들 사이의 밀도있는 관계형성이 힘든 것 같아요. 대면으로 오래 세미나를 해온 경우는 괜찮지만 새로 접속해서 들어오신 분 같은 경우는 서먹서먹합니다.  볼일만 보고 헤어지는 느낌이예요.  강좌나 행사는 몰라도 세미나는 꼭 대면으로 하고 싶어요.

    3번

    위드 코로나가 되어도 비대면 강좌나 세미나는 계속될 것 같아요. 물론 보다 더 다양한 사람들이 접속할 수 있는 통로가 되겠죠. 이사간 친구들하고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구요. 저 같은 경우도 독일에서 단절없이 계속 세미나를 할 수 있어서 좋지요. 그렇지만 문탁 공부와 활동에서 우선 순위는 대면 방식에 두었으면 좋겠어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마스크 쓰고 좀 모여도 되지 않을까요? 

  • 2021-09-10 00:41

     

    1. before/after...코로나 전과 후, 당신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3가지 이내로 답변해주세요.

    - 비대면 세미나로 사람들을 만나는 것

    - 가족들과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 오후나 밤에도 줌 회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

    1. 언택트가 일상화된 문탁/파지사유의 공부/활동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멀리 있는 친구들과도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과 비대면으로 공부를 하다보면 대면으로 하는 것보다는 관계맺기가 어렵다. 마니의 경우, 활동은 각자 하더라도 줌으로 어느정도 관계가 형성되어 있어서 함께 만나니 반가웠다. 앞으로 공부든 활동이든 대면, 비대면의 방식을 잘 병행해가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직접 만나서 하는게 좋다.

     

    1. '위드 코로나'시대, 공동체의 뉴노멀은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코로나가 끝나도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 같다. 대면과 비대면을 양립해가야할텐데 그런 만큼 오히려 더욱 서로간의 삶을 잘 살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밥도 같이 먹고 공부나 활동도 대면으로 하는 일들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 2021-09-13 23:17

    1.

    1) 거의 집에 있다. 문탁 이외의 외부활동이 거의 없다.  세미나는 물론, 급기야 친구들 모임도 줌으로 하게 되었다.  

    2) 운동을 못하고 있다.  수영장도 못가고 탄천 걷기도(이건 꼭 코로나 때문은 아니지만) 

    3) 시댁 제사는 안가는데 우리집 모임은 그대로다. 가끔 하던 외식도 불편해져서 나는 완전히 식당주방장이 되었다.

     

    2.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세미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다고 생각된다.

    세미나 분위기가 잘 형성되지 않고 소수 적극적인 사람 중심으로 진행되기가 쉽다. 

    새롭게 참여하는 분들의 적극참여가 어려워보인다.

    가마솥도 하나는 온라인, 하나는 오프라인으로 세미나를 하는데 오프가 훨씬 참여도가 높다고 한다. 온라인은 소극적인 태도로 되기 쉽다고.

     

    3. 

    시대가 달라진 만큼 공부 방식도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대면 세미나를 너무 겁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방역수칙 지키면서 소규모 세미나가 밀도있게 진행되면 좋겠다.

    온라인 세미나도 나름의 장점이 있으므로 온라인에 잘 맞는 내용과 방법을 고민해서 꾸준히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같이 밥 먹고 싶어요~~~ 

     

  • 2021-09-15 14:16
    1. 코로나 때문에 내 삶이 달라진 것은 별로 없다. 오히려 앞으로 달라질 것 같다. 보건의료계의 한사람으로서 의료권력의 막강함을 실감했다. 과학이라는 게 자본의 논리에 따라서 고무줄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전문가에 대해 다시 정의하고 싶어졌다. 전문가들도 의존적임을 깨달았다. 특히 약의 경우는 제약회사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다. 제약업계나 학계의 정보가 연구가 미천할 때 전문가들도 우왕좌왕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2. 사실 일리치약국 개국으로 나의 경우는 오히려 공동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늘 보는 사람만 보게 된다. 더 많은 친구들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 줌으로 하는 공부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면 할수록 그런 생각이 든다. 언택트로는 공부도 살기도 힘들구나! 라는 생각이 절실하다.
    3. ‘위드 코로나’만이 아니다. ‘위드 바이러스’는 예전도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된다. 다만 이런 상황이 악용되지 않도록 뉴노말을 생각해봐야 한다. 적극적으로 나의, 우리의 윤리(대항품행 포함)를 만들어 가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공동체 내에서 공부, 토의, 글쓰기 등을 적극적으로 해봤으면 좋겠다.

    • 2021-09-15 17:41

      참! 코로나와 백신 관련해서 1학기 양생프로젝트 에세이로 쓴 글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급하게 수정하다보니 오히려 글이 길어졌네요. 한번 읽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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