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폰네소스 전쟁사> 늦은,, 2강 후기

새은
2019-06-23 00:39
71

지난번 강의 후기입니다,, 늦은 후기 죄송합니다 ,,

 

저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아테네와 스파르타만 알고 있었습니다. 아테네와 아테나이는 자매처럼 다른 듯 같은 종족인 줄 알았구요. 그리고 스파르타는 전쟁바보라고, 아테네는 현자라고 배웠습니다. 전쟁바보지만 경쟁을 더 중요시하던 학교에선 스파르타처럼 살아야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게 듣기도 했었습니다. 공부에 관심도 없던 제가 기억할 정도로요.

 

그런데 강의를 듣고 굉장히 방대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뿔옹샘이 강의 시작마다 강조하시는 [BC404~431 펠레폰네소스 전쟁사 469 소크라테스 탄생 480 살라미스 해전] 기본이자 핵심이라 강조하시는데 이것마저도 80년 가까이 됩니다.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그러다보니 강의를 따라가는데 벅차기도 하고, 그래서 강의 자료를 다시 보게 됩니다.

무튼 이렇게 긴 시간동안 전쟁을 해왔다는데, 왜 그렇게들 전쟁에 목숨을 걸까..? 라고 의문이 들었었어요. 전쟁하면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로 만들고 *** 와 같은 역사가 떠오르기에 그리스, 저 시대에 사람들의 정신상태가 의심됐었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들어보면 전쟁이 이 전쟁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 어딘가 살만한 곳이 있다 고해서 그곳에서 살다보니 자신들의 영역이 넓어지고 다른 영역과 부딪히고 그 부딪힘이 곧 전쟁을 뜻하는 겁니다. - 당장 이 부딪힘에서 이겨야지 라기 보단 부딪혔으니 나도 너도 살려면 한쪽에게 승리를 주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침에 싸우고 밤에는 잠을 자는 게 가능했다고 합니다.

 

앞서 말했듯 역사를 따라가기는 벅차고 이해하기 급급해서 사건 나열이 아닌 흥미로웠던 로고스에 대해 쓰려 합니다.

이 시대에는 연설을 많이들 했습니다. 아무래도 국가적인 일은 여러 사람이 모인자리에서 하니까 연설을 많이 했겠지요. 무튼 이 시대는 연설이 많았지만

그 연설들을 타이핑하는 사람들의 방식이 남달랐습니다. 연설을 복제하듯 타이핑하지 않고 타이핑하는 사람의 역량 것 시대에 맡게 글을 붙여 썼다고 합니다. 요즘은 한컴타자 연습하고 듣기 연습도해서 한글자도 놓치지 않고 최대한 많은 말을 정확하게 타이핑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너무 신기했습니다. 왜냐하면 요즘은 인터넷 세상이 커지면서 인터넷 기사들이 참 많은데 그 기사들 중 타이핑을 제 맛대로 한 사람은 볼 수 없습니다. 자기 맛대로 하면 그건 타이핑 한사람의 말이 되어 책임을 져야합니다. 그리고 사실과 달라지면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저도 타이핑을 복제하듯 해야 한다는 생각만 가져봐서인지 옛날의 타이핑 방식이 이해가 되진 않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이렇게 로고스 글은 어디까지 복제해야하나? 어디까지 기록해야할까?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스파르타가 파격적인 방식을 제안합니다.

강의 내용 중 더 자세한 스파르타의 체계들을 알기는 쉽지 않다. 그들의 불문율에는 어떤 규칙도 글로 써두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스파르타는 로고스에 대한 신뢰가 없었는데 그들에게 규칙이란 몸에 새기는 것이지 문자로 남겨서 기억하는 것이 아니었다. 외부의 어떤 것도 스파르타로 들어오는 것, 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스파르타는 로고스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저 행하는 것이지 글로 줄줄줄 쓰는 것은 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럼 스파르타는 역사를 남기지 않았는데, 자신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역사의 힘을 빌리지 않았을까요? 궁금해집니다. 왜냐하면 제가 역사에 대해 잘 모르기도하고 지금을 헤쳐 나가려면 역사를 봐야한다는 생각에 부정하진 않지만 동의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도 기록을 남기는 걸 즐기지 않구요.

 

그럼 지금 쓰는 후기도 기록을 남기는 것이네요.

저는 스파르타인도 아니고, 학교에서 스파르타를 따르라 고해서 스파르타인임을 거역하고 싶지만 기록을 이만 정리 해야겠습니 !

 

늦은 후기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저는 후기를 쓰면서 생각 정리가 됐는데 정작 강의 내용이 너무 없는 게 아닌가 싶네요.

좀 더 역사를 머리에 넣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역사를 배우는 게 거의 처음이라 쉽지 않네요,, 그래도 매번 집히는 키워드가 있어서 흥미롭습니당

댓글 2
  • 2019-06-23 22:23

    아파서 후기를  못썼다고 생각했는데 늦게라도 올려주니 너무 고맙네.

    사건의 나열을 단순히 지식으로 습득하기보다는 새은이처럼 흥미로운 키워드를 가지고

    역사를 이해해나가는 것이 좋은 것 같아.  화이팅!

  • 2019-07-21 22:11

    구술시대의 정신세계가 다르다는 것을 듣고 그게 뭘까 상상하기 시도 중이었는데... 

    문자와 컴퓨터시대의 사람에게 그걸 상상하는 건 어려운 일이였군요 ㅎㅎ

    http://www.moontaknet.com/wp-content/uploads/migrated/attach/images/603293/774/082/001/3466b0632d11508fd721cad527d14104.png" alt="신의 미혹이였다(w_300).png" width="300" height="191" editor_component="image_lin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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